<<불곡산 박 산행과 2,000회 산행(이용주)>>
산 행 지 : 불곡산(470.7m) 경기 양주시 주내면 유양리
산행일시 : 2010. 4. 3. ~ 4(1박2일)
날 씨 : 맑고 포근해 산행하기 좋은 날
산행코스 : 양주시청 - 주능선 - 불곡산 상봉(박) - 불곡산 상투봉 - 암릉 - 불곡산장
함께한이 : 그레고리백(백종대), 달떵이(이명철), 엘리야(이성규), 그리고 히말라야, 산티아고(강석용, 당일)
교통편 : 지하철과 학산의 애마
불곡산(일명 불국산)은
작은 규모에 비해서는 암릉이 많은 아기자기하고
길게 이어지는 바위산이라 매우 스릴 있으면서도 위험하지 않아
암릉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이런 저런 행사가 많은 4월, 3곳의 결혼식은 봉투로 대신하고, 1박2일의 워크숍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여 회룡역 6시에
시간을 맞추려 분주히 짐을 꾸렸으나 약간 지각. 명철이 쏜 저녁을 먹고 부대찌개를 준비하여 산행지인 양주시청에 주차
후 불곡산 박산행 출발...
어둠을 뚫고 주능선에 올라서니 의정부 시내와 양주시내의 야경이 휘황찬란하건만 어디 서울의 그것에 비함이랴.
다나 배낭과 그레고리 등 네개 배낭의 종착지 문제는 결론이 난 것 같은데 산행 내내 설왕설래는 계속된다.
상봉에 도착하여 증명 후 바위 아래 환상의 박 터에 젤트를 설치하고 근자에 유행하는 문어, 등심, LA갈비를 안주로
名醫 이원장이 친구들을 위해 정성들여 담은 熊膽酒와 옻술로 몸보신을 하고 소주, 맥주, 막걸리 병들이 비워져 간다.
누군가가 아들에게 전화하여 일출시간을 확인 해 놓고 잠자리에 드니 전날의 부족한 잠과 취기로 곤한 잠을 자고 있으니
해맞이를 하자고 깨운다. 정상에 서서 사진 몇 장 찍으며 작은 아들 논산훈련소 무사 수료와 KTA에서의 3주간도 잘 적응
하고 수료식 때 건강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기도를 하고, 젤트로 돌아와 다시 누우니 “히 대장이 꾀 부린다.”며 친구들이
밥과 찌개를 하겠단다.
버너도 제대로 피울 줄 모르는 친구에게 교육(?)을 시키고 압솥과 콮휄 쌀과 찌개를 건네주고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있으니
눈이 좋지 않아 야행과 박산행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이 보고파 이른 새벽을 달려 찾아 온 석용을 맞이한다.
매운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석용을 위해 오뎅국을 끓여 함께 아침 식사를 하며 이용주 선배의 도착을 기다린다.
양주시청을 출발하면서...
불곡산 제1보루 소개...
휴식중 배낭을 앞세우고... ㅎ ㅎ
상봉 오르는 길의 학산(이명철 교수)
상봉 오름 계단의 엘리야(이성규 홍익한의원 원장)
상봉 계단에 선 그레고리백 (백종대 기아자동차)
<불곡산 상봉에서...>
<젤트에서....>
<불곡산에서 맞이하는 일출>
<야영지를 정비하고 출발 준비>
<상투봉에 오른 용두팔>
송귀화 선배님과 - 국내 여성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
오늘은 이용주 선배님의 2,000회(비공식 3,000회) 산행 기념행사와 이용주 선배가 소속되어 있는 용오름 산악회의 시산제
행사가 불곡산장에서 거행된다며 3개월 전부터 예약을 독촉 받은 날이다. 양주역에서 10시에 출발하여 정상을 향해 오고
있는 이용주 선배님을 기다리고 있자니 송귀화(국내 여성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자) 누님과 이강목(개인으로 7대륙 최고
봉을 하나만 남겨두고 비용을 만들고 있음) 선배님이 함께 도착한다.
이용주 선배님을 맞아 뜨거운 포옹으로 2,000회 산행을 축하 해 주고 친구들과 함께 상투봉과 암릉을 거쳐 불곡산장으로
도착하니 용오름 산악회원님들이 행사 준비에 분주하다. 많은 문인들, 산사람들 등 지인들이 축사와 축하공연 등으로
이용주 선배님의 공식 2,000회 및 비공식 3,000회 산행을 축하 한다. 2,000회 산행은 30년간의 직장생활을 하면서 꾸준하고
성실함과 산에 대한 열정이 단 한 순간도 식지 않아야 만이 가능한 기록임을 알기에 다시 한 번 존경스럽게 보인다.
서울 시민의 발인 서울매트로 승무원 30년 생활의 이용주.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6~70여 모임에서 부름을 받는 이용주.
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꼼꼼함으로 “백두대간 길라잡이” 등 보고서와 수필집, 시집, 동시집 등을 다수 펴낸 이용주.
풍부한 감성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산악시인 이용주.
개구지고 천진난만하여 모두가 좋아하는 이용주.
작은 체구에 빼빼마른 이용주.
그 외에도 많은 수식어가 따라 다녀야 할 이용주.
나는 그를 사랑한다.
산행 축시
- 이용주 산악인 2천회 기년등반을 축하하며
심의표(시인)
그저
산이 좋아
산악인으로 살아온 40년
성실한 직장인으로
시를 쓰며
생을 음미해 온 그대
지리산 한라산
백두대간을 넘나들며
신선처럼 살아온 나날 속에
후지산이 부르고
킬리만자로가 부르고
알래스카도 부르네
설산빙벽(雪山氷壁)
기암절벽(奇巖絶壁)을
오르내림이 2천 여회
전문산악원정대
이용주여!
산사람이여!
에베레스트 최고봉에
태극기 휘날릴 그날을
주목하리니 우리들은...
<블로그 맨 위에서 음악을 멈추고 하나씩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달마 명장 청량산 산꾼의 집 이대실 선생님의 축사
칠갑산 - 섹스폰 축하공연
매킨린 등반을 함께 했던 김인백 교수의 축하공연 -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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