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팔산악회

주금산(090718-19)

히말라야2 2009. 7. 20. 13:11

주금산(090718-19)


산 행 지 : 주금산(813.6 M, 鑄錦山, 경기도 남양주시, 포천군, 가평군)

산행일시 : 2009. 7. 18. ~ 19 (1박2일), 

날    씨 : 토요일은 폭우, 일요일은 흐림

산행코스 : 몽골문화촌 - 비금계곡 - 합수점 - 2코스 - 팔각정(박) - 주금산 - 독바위 - 1코스 - 몽골문화촌

함께한이 : 산티아고(강석용), 모스키토(김기석), 그레고리백(백종대), 학산(이명철), 엘리야(이성규),

           히말라야(역산 임순만), 불나방(황병국)


일명 비단산으로 불리고 있는 주금산의 정상은 공터이며 정상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

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난 설악 산행에서 보신산행(?) 얘기가 나온 후 대상지를 물색하다 장마철이니 비가 오더라도 강행 할 수 있을 만한

산으로 주금산을 계획한다.  지난 주금, 서리, 축령을 걷다보니 서울에서 가까이 위치하고, 정상 못미처 헬기장도 있고,

팔각정도 있으니 날이 맑으면 헬기장에서 날이 궂으면 팔각정에서 야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과, 산행도 2시간이면

충분히 정상에 다다를 수 있고, 하산 후 계곡이 좋으니 보신산행(?)으로는 적격으로 생각했다.

 

토욜 오후 4시 잔뜩 찌푸린 하늘을 바라보며 야영지에 도착하기 까지 만이라도 퍼붓지만 않았으면 하는 기대를

하며 창동역을 출발하니 병국과 기석은 벌써 마석에 도착해 있단다. 몽골문화촌 주차장에서 해후하여 석용이 준비

해 온 먹거리들을 분배하고 출발준비를 하고 있으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18:15 결국 쏟아지는 빗줄기를 온몸으로 받아가며 왼쪽으로 비금계곡을 끼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으니 “친구잘못

만나 이 짓거리 한다”며 모두들 한 소리씩 하나 내가 보는 친구들은 모두가 즐기고 있음이렸다.

 

처음 산행을 함께 하게 된 기석은 배낭카바도 없이 그 푸짐한 군용침낭을 메고 비옷도 없이 발을 떼며 자신은

산에서 비 맞는 것을 즐긴다고 하여 한걱정 덜고(에궁... 배낭하나 분양해야겠다...) 앞서니 바로 뒤에서 따라

붙는 폼이 한걸음 할 것 같다.

 

비금계곡을 따라 물이 흐르는 시멘트 포장 임도를 걷다보니 장대비가 쏟아지고 이미 젖을 대로 젖은 몸 인지라

시원한 빗줄기를 즐기는 모드가 되어간다. 40분 만에 1, 2코스가 갈라지는 합수점에 이르러 계곡을 건너 2코스로

오름길을 택하고 약간 뒤쳐진 친구를 기다리며 휴식 후 조금은 누그러지는 빗줄기에 서운함(?)을 느끼며

지그재그로 난 등로를 오른다.

 

왼쪽으로는 철마산을 거쳐 천마산으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주금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선상의 갈림길에서 모두

합류하여 랜턴을 밝히고 정상을 향한다. 송전탑을 지나고 주 능선을 약간 우회하기도하며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을

넘어가며 주금산 정상을 향하니 이윽고 하늘이 열리면서 넓은 핼기장이 나타나고 팔각정자를 찾으니 정상방향으로

헬기장 바로 아래에 팔각정이 있으나 우리 일행보다 더 미친(?) 산객들이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정상에 있는 헬기장을 갈까 고민하다 팔각정 아래를 살피니 기둥을 피해서 비박젤트를 설치할 수 있을 것 같아

먼저 플라이로 바람막이를 설치하고 젤트와 2인용 텐트 한 동을 설치하고 나니 어느새 장대비는 그치고 안개비만

이 흘러 다니고 있다.

 

모두가 젤트 안에 들어가 00 전골, 데친 오징어, 족발 등을 안주로 오늘의 주종인 성규표 옻술과 소주, 맥주 등

으로 한잔 술을 시작하니 모두들 배가 많이 고팠는지 말 한마디 하는 사람이 없다.

마무리로 전골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나니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커지기 시작하며 카드를 꺼내어 든다.

 

언제부터인가 산에서 훌라 한 판 하자는 건의 사항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산행 중 휴대전화가 울렸던 것이 생각나 확인하니 용조회장 박병철 친구로 장대 빗속의 산행이 걱정되어 염려를

하는 전화였단다.(걱정 붙들어 매그레이~~)

 

구경을 하던 나는 새벽 3시경 잠자리에 들었으나 친구들은 4시가 되어서야 끝냈다는 후문이다.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 어제 남은 전골 국물에 밥을 말아 먹고 정상을 향하니 한 무리의 산님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배낭을 보고 어디를 가느냐는 등 궁금해 하니 한 친구가 “집에서 쫒겨났어요.”, “집 나왔어요.”하며

너스레를 떨어 한바탕 웃음으로다.

 

실제로 ㄱ ㄱ ㅅ 친구와 ㅎ ㅂ ㄱ 두 친구의 배낭 패션은 “집 떠나면 개고생”차림이다.

한쪽은 포천이고 또 다른 한쪽은 남양주 군계로 정상석이 두개인 정상에서 단체 증명사진을 한 장 찍고 삼거리로

돌아와 조망은 없지만 주금산에 올라 “독바위”를 오르지 않고 하산을 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배낭을 벗어놓고

독바위에 오르니 아무도 없어 셀카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하산 길로 접어든다.

 

1코스로 하산을 하려면 주능선을 타다 오른쪽 계곡으로 접어들어 합수점에 다다라 약간 뒤에 처진 일행을 기다리나

나타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나중에 전화 통화한바 능선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시루봉으로 향한 것 같아 계속 진행

하여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름도 유명한 비금계곡에서 산행 중 알탕(?)이 처음이라는 ㅎ ㅂ ㄱ 과 숨겨진

계곡에서 알탕을 한 후 하산을 완료하여 잠시만 떨어져 있어도 그리운 친구들과 상봉한다.

 

출출함을 해결하기 위하여 마석으로 향하던 중 추어탕 간판이 그럴듯하여 들어서니 튀김도 탕도 김치와 함께 그 맛이 일품이다. 결국 집으로 가는 길마저도 보신산행(?)으로 마무리....

 

 

몽골문화촌 주차장에서 출발을 준비합니다...

 

 출발에 앞선 친구들...(막 장대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장대비를 뜷고 주금산을 향하여...

 

 

 

 불어나는 계곡을 건너며...

 

 

 

 1, 2코스 갈림길인 합수점에서의 김기석...

 

학산 이명철 교수...

 

 히말라야 임순만(역산)...

 

 산티아고 강석용...한쪽 눈을 수술하고도 무거운 등짐 진 산티아고에게 박수를...

 

 그레고리백 백종대...

 

 처음 산행에 합류한 김기석 친구... 담배 끊은지 석달... ㅎ

 

 나...

 

 송전탑에서 휴식을 ...

 

 

성용표 00전골...  

 

 젤트 안에서 00전골이 끓기를 기다리며 옻폭탄과 족발로 "건배~~~"

 

 나도 낑겨 "건배~~~"

 

 

나... 

 

또 나..... ㅎ

 

 디저트로 먹는 등심~~~ ㅎ

 

 잠도 안오고 훌라나 한 판~~~

 

쩐에는 관심없다.. 내는 잠이나...

 

 아침부터 등심을 안주로 또 한 잔...

 

 

지구상에서 가장 野하다는 "히말라야의 집"   ㅎ 

 

하룻밤을 유한 젤트와 텐트...

 

 전장정리 중...

 

 필각정에서 정상으로 출발하며...

 

 주금산 정상석에서,...

 

 포천 정상석과 산티아고...

 

 포천 정상석과 김기석 황병국

 

 집 나오니 개고생???

 

 정상의 학산과 그레고리백....

 

 나도 정상석에서...

 

 독바위에 올라 셀카로...

 

 독바위에서 내려서는 계단...

 

 1코스로 하산 중...

 

 

 합수점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몽골 민속예술 공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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