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팔 KBS "영상앨범 산" 출연하다

용두팔 친구들 6명이 함께 한 다이센(大山) 원정 산행이었습니다

참가대원 : 단장 이명철 교수, 원정대장 임순만, 의료 이성규, 식량 강석용, 대원 백종대, 대원 황병국

모두 무사히 다녀 온 뒤 아래와 같이 방영 된답니다.

친구들과 함께 했기에 더 없이 재미있는 산행 이었습니다

30년 우정, 칼날능선에 도전하다.
일본 다이센 종주

◆ 방송 : 2009년 4월 12일(일) 오전 7시

일본 혼슈 최남단, 주고쿠지방의 다이센오키국립공원(大山?岐國立公園).
1936년 일본의 세 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다이센오키국립공원에는 주고쿠산지의

최고봉 다이센(大山)이 자리하고 있다. 성층화산인 다이센은 특유의 화산식물대와 조류,

곤충류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다이센산 조수(鳥獸)보호구역’으로 지정되었다.

겨울에는 스노슈잉과 스키로 유명한 다이센은 많은 눈이 내려 겨울 등반지로도 적합하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은 칼날 능선 위 아찔한 종주등반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다이센으로 향한다.

일본 100대 명산에 선정된 다이센은 일본 NHK에서 실시한 명봉랭킹에서 후지산,

야리가다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산으로 바다를 보면서 산행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산들이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여있어 인기가 있다.

다이센은 해발 1709m의 미센정상과 해발 1729m의 켄가미네봉을 최고봉으로 8개의

산이 연결돼있다. 서쪽에서 바라보면 후지산과 모양이 비슷하다고 해서 작은 후지산

으로 불린다. 연중산행이 가능한 다이센은 12월부터 3월까지 아이젠이나 스노슈즈를

신고 등산이 가능하며 칼날능선을 타고 종주산행을 즐길 수 있다.

용산고등학교 동창생으로 만나 30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용두팔산악회 부원들은

오랜만에 다 같이 산에 오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기 위해 다이센을 찾았다.

일행들은 다이센지절에서 시작해 미센정상에 오른 후 최고봉 켄가미네까지 종주산행을

하기로 했다. 다이센은 급경사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구간이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800m이하에는 적송과 졸참나무 숲이, 3합목 이상으로는 100년 이상된

너도밤나무숲이 펼쳐진다. 눈 쌓인 다이센의 숲은 호젓한 매력을 드러내고 6합목에

올라서면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동해를 바라볼 수 있다. 다이센의 하늘정원이라

불리는 미센 정상에서는 넓게 펼쳐지는 동해와 겹겹이 쌓인 산들이 장관을 이룬다.

다이센의 최고봉 켄가미네는 겨울에 눈이 쌓여 칼날능선이 만들어졌을 때만 입산이 허용된다.

 눈이 녹으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일행들은 새벽 5시 30분에 켄가미네로 향했다.

겨울에만 형성되는 칼날능선 양 옆으로는 천길 낭떠러지 길이 펼쳐지고 강한 바람으로

중심조차 제대로 잡기 어려운 켄가미네 능선종주길. 겨울의 다이센 등반은 겨울산 등반경험이

있어야 하며 동계장비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곳곳에 커니스(눈처마)가 형성되어 있고 한 발

딛기도 좁은 능선을 걷는 위험한 길 위에서 일행들은 서로의 몸을 로프로 묶어 의지하며 산을 오른다.

거센 바람과 눈발이 날리고 체감온도 영하 10도를 넘어서면서 결국 도중하차하는 일행들이 생겨나고,

칼날처럼 날카롭게 서있는 능선은 아직도 길게 이어져있는데.. 우정의 이름으로 걷는 도전의 길.

일행들은 다이센의 최고봉 켄가미네 정상에 설 수 있을까.

◆ 동 행 : 용두팔 산악회(용산고등학교 28회 졸업생 6명)

◆ 이동 코스 : 다이센정보관 - 다이센지 - 6합목- 7합목 -8합목 - 미센 정상
　　　 　　　  - 유토피아산장 - 켄가미네 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