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 명지산 이어 걷기>>>
산행일시 : 2009. 4. 4. ~ 5.(1박2일)
산행코스 : 마일리 국수당 - 우정고개능선 - 연인산장(숙박) -
연인산 - 아재비고개 - 명지3봉 - 명지산 - 귀목고개 - 상판리(총 19.5Km)
함께한이 : 강석용, 김종권, 백종대, 이명철, 이성규, 역산 임순만 등 6명
용두팔 홈피에 이성규 원장이 산행 번개를 치더니 무슨 이유에선지 글이 지워져 있다.
다시 이명철 교수가 번개를 치며 모처럼 야영을 겸한 산행을 추진 해 달라기에 일전에 계획을 세웠다 취소한
연인산과 명지산을 이어 걷는 산행을 계획한다.
결국 다이센 멤버들인 강석용, 백종대, 이명철, 이성규, 임순만과 게스트인 김종권 원장이 함께 하게 된다.
나와 강석용의 애마로 현리에서 합류하고 부족한 주님 등을 확인하여 보충한 후 국수당으로 차를 몰아 들어가니
어떻게 알았는지 주민 한 분이 다가와 1박2일의 주차료로 1대 당 5,000원씩을 내란다.
산불예방이라는 미명하에 입산을 금할 것 같아 걱정을 했었는데....
18:00에 단체 사진을 찍고 해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걷자며 서둘러 산길로 접어든다.
우정고개로 단숨에 올라서니 탁주 한 잔 하고 가자는 등 특유의 늘어지기 산행이 시작된다.
순식간에 이동막걸리 두 병을 해치우고 우정능선 길을 따라 걷기로 하니 널찍한 방화선은 쿠션이 있어 걷기에
너무 좋다며 앞으로 이런 산행만 하자한다.(ㅋ ㅋ 내일의 산행을 알지도 못하고...)
좌측 현리 방향에 있는 병영에서 군인들의 우렁찬 함성이 들리는 사이 날은 어두워지기 시작하나 반달 보다는
조금 더 큰 달님이 훤히 발길을 비춰주니 랜턴이 필요 없다.
땀이 식을 때쯤 되어서야 한기를 조금 느낄 뿐 달맞이 산행에는 최적의 날씨임을 감사하며 걷다보니 국수당을
출발한지 3시간 만에 연인산 정상 철쭉 군락지에 접어든다.
정상은 다음날 밟기로 하고 곧바로 연인 산장을 찾아 내려와 실내를 살피니 침상과 페치카가 있고 식탁까지
마련되어 있으니 하루를 머물기에는 더 없이 좋은 조건이다.
국립공원 내에 있는 유인 산장을 제외한 무인 산장 중에는 최고의 시설이 아닐까?
먼저 점하고 있는 산객이 있다면 야영을 계획하고 급조한 비박젤트를 준비했건만 산장 내 시설을 둘러본 친구들은
당근 오늘의 숙박지로 결정이 된 눈치이다.
결국 비박젤트의 성능을 시험 해 보지도 못하고 산장 안으로 들어가 압력 밥솥에 밥을 하고(강석용), 티타늄(이성규)
콮휄에 닭도리탕을 끊이고, 오뎅국(임순만)을 끊이는 동안 종대 친구가 준비한 숭어회를 안주로 이성규표
옻술 폭탄주를 돌리니 역시나 신선놀음에 비유된다.
때다 남은 잔가지가 있어 불까지 지피니 친구들의 화기애애한 열기와 더불어 침낭이 필요 없을 것만 같다.
과하지 않은 상태에서 취기가 돌자 밤새 끝을 모를 이야기는 내일의 산행을 위해 접기로 하고 잠자리에 들고...
메트리스를 펼치고 침낭 속으로 들어가니 순식간에 콧바람 소리가 나는가 싶고 모두들 꿈나라로....(00:20)
다음날
산 중 기상시간으로는 조금 늦은 6시에 기상하여 꼼지락거리다가 밥과 부대찌게(이명철)로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출발 준비하는데 2시간이 족히 걸려 08:15에야 출발하고 조용한 연인산 정상에 오른다.
흔적을 남기기 위해 증명사진을 찍고 역시 친구들이 좋아하는 방화선 길을 따라 명지산을 향한다.
정면으로는 오늘 오르기로 한 명지3봉과 약간 우측으로 명지산 주봉이 조망된다.
아재비고개 까지 순탄한 내림 길 위주의 산행에 앞으로 다가 올 오름길을 생각지 못한 친구들은 더 없이 즐거운
표정들을 짓다가도 아직 미처 녹지 못한 눈길에서는 약간의 긴장을 하는 것 같다.
아재비 고개에 도착하여 간식과 함께 휴식을 취한 후 오늘 산행 중 가장 힘이 드는 구간인 명지3봉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하니 선두와 후미의 간격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잠시 사진을 찍는 사이 명철이 앞으로 치고 올라가고
뒤를 따르나 간격이 좁혀질 생각을 하지 않고 오히려 시야에서 사라져 버린다.
후미를 생각 해 중간에 한 번 끊었다 올라갔으면 좋으련만 명지3봉을 거의 다 가서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여기만 오르면 정상이겠지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오르다보니 약이 오르기에 계속 올랐던 것이란다.
(후미 힘든 줄 모르고...ㅎ ㅎ)
간식을 조금씩 먹고 박기철 친구의 추억(?)이 아련한 명지3봉에 올라 폼잡는 사진 한 장 찍고 능선길을 따라 명지
2봉을 거쳐 명지산 정상에 오르니 시계는 12:10을 가리킨다. 후미가 전부 도착 한 후 점심으로 준비한 라면과 옻
술로 반주하여 폼 나는(?) 점심을 마친 후 왔던 길을 되돌아 명지3봉을 거쳐 귀목고개에서 모두가 합류한다.
처음으로 큰 배낭을 메고 걸은 종권이 오늘 산행이 조금 힘들게 느껴졌는지 명지산이 아니라 명악산(?)이라 한다.
나와 강석용이 상판리로 먼저 하산하여(16:20) 택시를 불러(2만원) 국수당으로 달려가 차량을 회수하고 귀목 버스
종점으로 돌아오니 이미 포천에서 저녁을 먹고 귀경하기로 얘기가 된 것 같다.
포천의 사우나에서 목욕을 한 후 강석용이 예약했다는 깊이울 계곡으로 이동하여 00탕으로 배를 불리니
성규가 계산을 완료하여 또 미안해진다. 늦은 시간임에도 훌라 한 판 하고 가자는 친구의 의견을 묵살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를 넘어서 있다. ㅠ ㅠ
야영산행의 맛을 본 친구들이 다음 번개는 종대가 친다나!!!!
에궁.... 비박젤트를 빨리 시험 해 봐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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