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팔산악회

치악산 번개산행

히말라야2 2008. 12. 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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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 치악산(稚岳山, 1,288m, 강원도 원주군 소초면, 횡성군 강림면)

일시 : 2008. 12. 6. ~ 7. (1박 2일)

코스 : 구룡사 - 비로봉 - 헬기장(중식) - 입석사 - 황골

동행자 : 용두팔 친구들 7명 (강석용, 정재민, 송봉환, 이성규, 이장원, 김성권, 임순만)


용두팔 산악회 행사 중 당초 계획인 12월 특별산행(지장봉)에 대하여 계획 공지를 하지 않고 있으니,

최근 탄력을 받았는지 어의 이성규 원장이 번개를 친다.

 

이성규 원장이 홈피 공지 없이 몇몇의 친구들에게만 휴대폰 문자로 날리니, “번개가 아니라 안개요 무지개”라는

답장을 보내는 친구도 있다는 등 에피소드가 들려오고 급기야 나보고 추진 해 달란다.

 

친구의 부탁을 거절 못하는 나는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추진은 해주기 위하여 무조건 열차표 8장을 예매부터 한 후

원주 토호 송봉환과 통화를 하니 무조건 내려오란다.

 

내 개인 산악회 송년 산행 계획인 도봉산 약속도 있기에 전날까지도 참석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중 또 다른

친구로부터 “치악산 함께 같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받았으니 머리속에는 이미 겨울 치악을 그리고 있음이다.

 

마음이 친구들에게 달려가는 것을 어쩌겠는가?  열차표 예매를 할 때부터 내 차표 까지를 계산에 넣어 예매를 했다는

것은 이미 내 마음은 치악으로, 아니 친구들에게 달려가 있지 않았을까?

 

거기에 최근 특별산행이나 번개 산행에서는 얼굴을 보기 힘들었던 김성권 회장도 동참 한다고 했음이렸다.

5시에 청량리역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에서 이성규 원장이 준비 한 약술을 맥주에 섞은 폭탄을 마시면서

원주에 도착하니 서울 사람이 원주 토박이가 되어버린 송봉환의 극진한 영접을 받는다.

 

봉환이가 예약 해 놓은 구룡사 입구의 민박집에 도착하고 봉환이가 준비 해 온 고추장 양념 돼지고기와 역시

봉환이가 가끔 준비 해 온 더덕은, 석용이가 준비 해 온 00전골을 꺼내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폭탄은 돌고(에휴, 산엔 온 것인지, 술 마시러 온 것인지 분간이 안 된다.)

친구들과의 만남의 수다는 끝이 없을 것 같고...

곧바로 잠을 잔다면 너무도 아쉬움인지 “월남뽕” 한판 하고 밤이 한참을 무르익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다음날.

 

민박집에서 해 주는 아침식사(된장찌개와, 황태 해장국)에 석용표 00전골을 모두 비우고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실감하며 구룡사 입구로 이동 산행을 출발하며 시간을 보니 이미 시계는 8시를 넘기고 있었다.

 

기나긴 임도 같은 산길을 걸어 세렴폭포 아래 계곡 갈림길에 도착하고 사다리병창 코스를 택하여 지난 주

소백산 비로봉에 이어 이번엔 치악산 비로봉을 향한다.

 

이곳은 소백산과 달리 큰 눈이 오지 않았는지 바닥이 눈이 하나도 없어 조금은 서운한 마음으로 오르다 보니

사다리병창이 있는 지점에 이르자 바닥에 있는 돌이 제법 미끄럽기 시작한다.

 

해발 표고 800미터 지점에 이르러서는 내려오는 사람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는 것을 보니

윗부분은 눈이 조금 있고 많이 얼어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모처럼 번개 산행에 동참한 산악회 직전 회장인 정재민 교수,

특유의 오다리로 공비를 연상시키는 용두팔 회장 고산 이장원,

현 용두팔 산악회장인 달마 김성권은 앞서 사라지고,

 

내가 중간에서 걷고 원주 토호 송봉환과 어의 엘리야 이성규,

강북지역 여러 모임의 회장 또는 부회장의 감투를 쓰고 있는 강석용이 후미로 산행을 이어간다.

 

비로봉이 가까워지자 바닥은 완전한 빙판길이고 간간히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다.

정상 바로 아래 계단이 끝나는 테라스에서 후미가 오기를 기다리고, 정상에 먼저 도착하여 떨고 있는 3인방과

합류하여 단체 기념사진을 찍은 후 능선을 따라 헬기장으로 이동하여 아늑한 곳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

 

오늘의 메인 메뉴는 언제나처럼 한 미각 하는 강석용이 준비 한 샤브샤브로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추위도

아랑곳없이 게 눈 감추듯 뚝딱이다.

 

식사 후 뒷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 하고, 치악 능선을 잠시 걸은 후 비로봉을 가장 빨리 쉽게 오를 수 있다는

황골 코스로 내리니 입석사를 거쳐 황골매표소에 도착을 하면서 하산이 완료된다.

 

콜밴을 불러 언제나처럼 원주역과 가까이 있는 "남경 막국수"로 이동하고, 송봉환이 쏜 수육과 막국수로 이른 저녁을

먹은 후 송봉환의 아쉬움이 가득 담긴 전송을 받으며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길.

 

다음의 번개는 태백산? 덕유산? 토론이 이어진다.

 

성규야 번개 좀 그만 쳐라~~~~~~~~~

 

 민박집 식당에서 단체 1 

 민박집 식당에서 단체2

 봉황표 양념 삽겹살

 친구야 한 잔 받아라~~

 특유의 오다리로 무장공비 반열에 오른 용두팔 회장 이장원

 서울 북부 지역의 각종 모임의 회장 또는 부회장을 맏고 있는 강석용

 용두팔 산악회 초대 회장이며 인덕대학교 건축과 교수 정재민

 용두팔 산악회 주축 3인방의 러브샷

 용두팔 산악회 한어의 이성규(홍익한의원장)

 현 용두팔 산악회 회장 달마 김성권(나래골드 대표)

 

 

 (ㅎ ㅎ)

 

 

 

 또 나(ㅎㅎㅎ)

 서울 사람이 원주 토박이가 된 원주토호 봉황 송봉환 (등반대장)

 비로봉 오르는 길(성용과 성규)

 강석용과 이성규의 정상 증명

 정상에서의 용두팔 산악회

 비로봉 중앙 돌탑에서의 강석용

 헬기장에서의 점심식사

 강석용 표 소고기 샤브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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