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팔산악회

달맞이 산행(?)

히말라야2 2009. 10. 5. 14:08

달맞이 산행(삼각산 091003)


산 행 지 : 삼각산 영봉 위주

산행일시 : 2009. 10. 3(토) 밤

날    씨 : 천둥과 함께 마른 번개 후 갬

함께한이 : 모스키토(김기석), 학산(이명철), 히말라야(역산 임순만) 등 3명

 

한가위 달맞이 산행을 함께 하고픈 6인의 친구에게 문자를 넣으니 4인으로부터 콜이 들어 왔었으나, 이런 저런 일로 2명

으로부터 불참 연락이 온다.       마눌에게 불고기나 조금 싸 달라고 부탁하고 금문고량주를 챙긴 후, 친구 모스키토에게

라면과 물을 당부하고 추석날 밤 11시에 우이동 그린파크 앞으로 나가니 인수봉 위쪽이 번쩍거린다.

 

뒤이어 천둥소리가 요란하고 굵은 빗방울이 간헐적으로 내리긴 하나 구라청(?)의 예보(아주 작은 비?)를 믿고 친구들을

기다린다.    11시 반이 되어서야 우이동을 출발하여 산행을 시작하여 우이령길을 따르는데 조금 빨리 걷다보니 종아리에

통증이 온다.   영봉 진입로인 오크밸리에 도착하여 랜턴을 준비하고 스틱을 펼쳐 들고 산길을 따르기 시작하니 걱정하던

비는 완전히 그친 것 같고 이제 어서 구름이 걷혀 달맞이 산행의 취지대로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육모정고개에 올라 한 숨 돌린 후 능선을 따르며 전망 좋은 바위 봉우리에 올라서니 강북의 야경이 참으로 아름답다.

땀을 조금 흘리며 영봉에 도착하니 출출하기는 하였으나 인수 야영장에서 일 잔을 하기로 하고 잠시 휴식만을 취한 후

돌길을 따라 하루재로 내려서고 야영장 자리 좋은 곳을 찾으니 추석명절이 무색하게 빈 곳이 별로 없다.

 

등산로 바로 옆에 위치한 2구역만이 비어 있어 자리를 잡고 불고기를 안주로 50년 묵은 딥따 큰 “도라지 술”을 먼저 비우고

58도짜리 “금문 고량주”와 캔맥주를 마시며 불고기 라면도 끓여 먹고 나니 알딸딸하다.   취기에 잠은 몰려와 딱 한 숨만 눈

좀 붙이려고 은박매트 깔고 또 은박매트 덮고 눈을 붙이다 보니 날이 훤히 밝은 새벽녘에 잠이 깬다.

 

허가 없이 비박하고 버너 피웠다고 국공 직원과 실랑이 한 번 한 후(ㅠ ㅠ) 우이동으로 하산하여 술이 깨기 전에 폭탄과

함께 또 각 일병이상 마시니 또 취하구... 수유역에 도착하여 캔맥주로 해장하며 술 깨기 당구 한 게임 치고 헤어지는데...

모스키토가 동대문운동장에서 후배님을 불러내어 또 각 일 병씩 마시니 하루 종일 취해 있는 날이다. 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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