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골과 가야동계곡 2(161008-09)
산행한곳 : 내설악 곰골과 가야동 계곡 - 강원 인제
산행일시 : 2016. 10. 8. ~ 9(1박 2일)
산행코스 : 백담사 – 곰골 – 마등령(박) - 오세암 – 가야동삼거리 – 가야동계곡 – 백담사(약 23.3Km)
산행날씨 : 비가 그치며 맑고 바람 불어 산행하기 좋은 날(설악에 첫 얼음이 언 날)
함께한이 : 창원 이명섭 외 1인과 히말라야.
가야동 계곡
일출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게으름으로 화채봉 왼쪽에서 떠 오른 늦은 일출을 보고 전날 남은 밥과 국을 말아 끓여 먹은 후
가야동 계곡을 향한다.(09:00) 공룡능선을 걸어 1,275봉을 지나 작은공가골로 하산할까 생각했으나 크게 볼 것도 없고 시간도
절약하기 위해 오세암으로 내려선 후 가야동삼거리로 가기로 한다.
09:40 오세암 거쳐 봉정암 가는 길을 따라 가던 중 뒤를 따르던 산님이 어디까지 가는 것인지 행선지를 묻기에 보무도 당당하게
가야동 계곡으로 하산할 것이라 하니 계곡을 6번 건너야 한다면서 주의하라기에 혹시해서 수렴동대피소를 힘들이지 않고 통과하는
길을 아는가 물어보니 감시카메라가 계곡을 비추고 있어 안될 것이라며 오세암 가는 옛길로 우회하라더니 자신이 직원(?)이란다.
산을 좋아하는 직원이다보니 산꾼들을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
먼저 진행시키고 천천히 따라 가야동삼거리에 도착하니 또 다른 솔로 산님이 가야동을 향한다.
구름다리 약간 아래 박지에서 고추잡채를 안주로 한잔 말아 마신 후 천혜의 비경 가야동 계곡을 즐긴다.
절정일 것으로 생각했던 가을은 아직 내려오지 않고 있으나 간간히 노랗거나 붉게 물든 예쁜 나뭇잎을 폰에 저장하고, 암반에 흘러
내리는 에머랄드색의 맑은 물을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며 계곡을 따라 내려선다.
와룡연에 도착하니 코발트빛의 깊은 소에 노란 솔잎이 떠 있는 모습도 정말 아름답다.
천왕문에 도착하여 진짬뽕을 끓이고 남은 밥을 말고, 떡갈비를 구워 남은 고량주를 마저 말아 마시며 제대로 가을을 즐기고
수렴동까지 내려선다. 과감히 정면 돌파(?)를 한 후 백담사까지는 신나게 달려 17:47에 산행을 종료한다.
창원의 서비가 속초에서 물회나 먹고 가자고하여 봉포를 들렀다 20:00 버스로 귀경.
가야동계곡의 아름다움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설악 신평능선(161030) (0) | 2016.11.01 |
---|---|
곰골과 가야동계곡 1(161008-09) (0) | 2016.10.11 |
북설악 신선봉(161003) (0) | 2016.10.05 |
피골능선과 가리마골(160925) (0) | 2016.09.27 |
설악산 '한편의 시를 위한길'(160918) (0) | 201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