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그리던 만추의 청연(121006)
산 행 지 : 지리산 큰새골과 청학연못 그리고 연하북릉
산행코스 : 백무동 - 큰새골 - 주능선 - 영신봉 - 청학연못- 촛대봉 - 연하봉 - 연하북릉 - 백무동
산행일시 : 2012. 10. 6.(토) - 당일산행
날 씨 : 구름 잔뜩 흐리나 산행하기 좋은 가을 날
함께한이 : <하늘바위>님과 <여래화>님, 그리고 히말라야
(청학연못)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얼굴이 사람같이 생겼다는 상상의 길조(吉鳥)로서 신선이 타고다닌다는 전설의 새라고 한다.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해진다고 하여 옛 사람들은 청학이 사는 청학동을 신선의
고장이라 여겼다. 이상향의 청학동 위치는 지금의 삼신봉 아래 청학동과는 다른 개념이다.]
촛대봉과 시루봉(장군봉) 능선 중간 서쪽 아래 해발고도가 1500m도 넘는 세석고원에 신비한 연못이 있다.
자연 상태의 연못이 아니고 청학동의 이상향을 완성시키는 의도에서 옛 선인들이 의도적으로 지형을 갖추려는 듯
인공으로 조성된 연못이다. 대슬랩이 앞 물을 막아주고 둥글게 돌조각을 세워 뒷물 길을 막았다.
청학 연못의 길이는 대략 12-18m, 넓이는 대략 7-9m 정도 되며 깊이는 대략 1m내외로 짐작되는 타원형의 연못이며,
대슬랩에 새겨진 몇 개의 파자(破字)가 있는데 정확한 해석은 아직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청학연못의 조성 시기는 사람에 따라 다소 엇갈리는데 대략 150년 전쯤 됐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선인들의 기록을 기초로 하여 멀리 고려조까지 거슬러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인구에 회자되는 얘기에 의하면 연못에서
심심찮게 용오름 현상이 일기도하고, 연못 풍경을 찍을라치면 여태 문제없던 카메라가 갑자기 작동을 멈추는가 하면
갔던 길을 따라 다시 찾아오면 어디로 사라졌는지 연못이 보이지가 않았다고 한다.
여기서는 지리산 남쪽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신선의 땅 청학동이 실재한다면 하동 악양 땅과 더불어 으뜸으로 치는
곳이 세석고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렇다면 연못의 바닥 어딘가에 청학동으로 가는 비밀의 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퍼온 글]
그동안 세번 다녀왔던 청학연..
다른 산님들의 사진을 보면서 가을이 제대로 내려 앉는 시점과 엄동설한에 연못 위에서 한박을 꿈꿔 오던 중
한가지 소원을 이룬다. 이제 청연에서의 한박이 남았나?? ㅎ
▼ <청학연 - 하늘바위 사진>
▼ <청학연 - 히말라야 사진>
▼ <청학굴>
▼ <촛대봉>
▼ <연하선경>
▼ <연하북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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