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 특별산행 계획 공지
- 가는곳 : 가리왕산(1,561m 강원도 정선, 평창)
- 가는때 : 2008. 2. 2. ~ 3. (1박 2일) 토요일 오후 5시 출발
- 가는길 : 휴양림안내소 - 심마니교 - 어은골 - 합수곡 – 임도 - 어은골삼거리 - 가리왕산 정상(1,561m) -
안부 - 장구목삼거리 - 중봉(1,433m) - 세림임도(중봉임도) - 청양골 - 휴양림매표소
- 교통편 : 나와 이제만, 이동관의 애마 등 승용차 이용(16명이상이 될 경우 이명철 차량 추가)
- 가는때 : 2008. 2. 2.(토) 오후 5시(창동역 1번 출구 앞)
이동관 차량 1대는 방배역에서 출발 합니다
- 자는곳 : 가리왕산 입구 민박 집
- 비용은 : 1인 7만원(차량 운전자는 회비 면제)
- 준비물 : 당일 산행용 배낭, 방풍옷, 방한복, 아이젠, 스패츠, 랜턴, 모자, 귀마개, 스틱, 장갑,
선그라스(있는자), 보온물병, 기타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호식품 및 간식
- 숙소는 : 수양민박(정선군 정선읍 회동리 329번지 - 016-9669-4735)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매표소 입구에 위치하고 있으니 네비(가리왕산 자연휴양림)
- 식사는 : 2(토)일 저녁은 이동 중 매식,
3(일)일 아침은 취사식, 점심은 산행 중 취사식
산행기 1편은 친구 이승배 가 작성한 글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
정선 아리랑의 가락이 왜 가슴을 시리도록 구슬픈지....
이곳 정선 첩첩산중에 와보니 옛 여인들의 옥살이 같은 삶을
마음으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지친 육신을 달래줄 청량제와 같은 품이 넉넉한 자연이 아닐까합니다..
" 가리왕산 " - 1561m-
옛날 맥국의 갈왕이 피난해 성을 쌓고 머물렀다 하여 불리어진 가리왕산...
이 산을
매월 첫주 일요일에 가는 " 특별산행"으로 용두팔 산을 사랑하는 친구들이 모여 갑니다.
- 1진(강화석, 김성권, 김종권, 박기철, 송봉환, 송재혁, 이동관, 이명철, 이성규, 이제만, 임순만, 오진탁, 한상연,
황기수 -가나다순-) 은 하루전(2월 2일 토요일) 가리왕산 휴양림에 있는 수양민박에서 ..
맑은 공기에 취해,
청정계곡 물소리에 취해,
맑은 정기 듬뿍 받고, ( 사실 잠못자고 산에 오르기는 무척힘듭니다..<-※참고하셈)
- 2진(강석용, 김세봉, 이승배, 이장원, 정재민 -가나다순-)은 월곡역 3번 출구앞 주유소에서 이른새벽..
2월3일(일) 03 : 30 분에 만나 새벽공기 가르며 가리왕산 휴양림 입구에 합류..(07:30)
19人의 늙수구레한 건각(?)들이 정상을 향한 첫 발걸음을 옮깁니다. (09:00)
-들 머 리-
시작을 알리는 심마니교는 예쁜색깔로 치장하고 반겨줍니다.
골짜기에 길쭉한 이무기 바위가 있어 물고기가 무서워 숨었다는
어은골을 따라 정상으로 가는길의 시작은 가벼운 고개하나 넘어 계곡따라..
임순만대장은 선두에서 송봉환대장은 중간에서 황기수대장은 후미 그룹을 인솔하며 체계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반은 비교적 순탄하게 오름니다.(1시간여)
계곡의 흐르는 물의 양을 보아하니 심산계곡임을 짐작하건데...
정말,
산보고 산에 올라가건만...
그안에 또 산이 숨어있고, 산넘어 또 산이 있습니다.
그려~ ^-^
제법 가파른 등산로가 나오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스틱으로 엉덩이(X꼬)를 쿡 찌릅니다..
" 강석용 "
산행에 방해 된다고 임대장으로 부터 오지말라는 소리를 들었다나~?
웃으며,
빨리 가자고 합니다.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는가 싶었는데 임도(산불확산방지, 비상도로)가 나오고 바라다 보이는 올라야할 길이
까마득하게 펼쳐지는데 정상은 보이지도 않습니다.
한숨을 막 돌리는데 ...
석용이가
또
찌릅니다..ㅠㅠ
아니!!!!!!!!!!!!!!!!!!!!!!!!
승배 다이어트 책임지고 산에왔나???????????
누구한테 지령이라도 받았나~~?
등떠밀려 오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듯 무쟈게 올라갑니다..ㅠㅠ
9 부 능선쯤 올라오니 적설량이 제법 됩니다.
등산로를 벗어나면 무릎까지 빠집니다.
"심설"
또다른 설경입니다.
비오듯 땀을 쏟고,
터질듯한 심장을 부여잡고,
헉헉 오르니 어렴풋이 마지막 능선인듯.. 하늘이 보이는데..
올라서니 ...
"어은골 삼거리(?)" (11:30)
안내표지 팻말에 안내글씨가
헐!!!!!!!!!!!!!!!!!!!!!!!!!!!!!!!!!!!!!!!!!!!!!!!!!!!!!!!!!!!!!!!!!!!!
어이가 없습니다...
"어은골 심마니교 시점 90분"
아니..
150분여를 죽기로 올라왔는데.....
뭐 90분????????????????????????????????????????띠리리~~~ㅠㅠ
이 산은 무장 공비들만 다니나????
아무튼..
상봉(정상) 15분 이라는 안내글에 힘입어 석용이가 먼저 치고 나가는데..
15분 지나 당도한 곳에는 상봉 0.5km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맥 빠집니다........................
석용이도 힘이드는지 발걸음을 쉽게 옮기지 못합니다.
여기는 공비 (산을 잘타는 산마니아들)수준의 산인 것 같습니다..ㅠㅠ
상봉(정상) - 1561m- (12 ; 00)
석용이가 손을 흔들며 어서오라고 손짓합니다.
1착 : 강석용,
2착 : 이승배,
하이파이브와 함께 뜨겁게 포옹을 합니다.. 히히히히> 0<
" 순만이는 어디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상에는 정상제를 올리는 단과 고사목, 돌탑과 널찍한 헬기장, 무선통신탑이 자리하고 있으며,
고산의 준봉답게 그 스케일이 장대 합니다.
첩첩산중이란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이 일대에는 산들이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장관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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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의 기쁨을 만끽하는데....
한상연의 표정이 어둡게 지친모습으로 올라옵니다.
지난 밤에 무리한 음주(?) 덕을 봅니다. ㅠ_ㅠ
전임 산악회장 정재민이는 오랜만의 산행을 해서 인지
그만 허벅지 경련이 나서 힘들어하는 것을 한기수 대장이 보살펴 데려오고,
이성규 원장의 응급처치로 정상에 섰습니다..
최고의 의료진(김종권, 이성규, 한상연 원장)을 대동하는 용두팔 산악회는 믿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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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파티가 펼쳐 집니다.
공비들( 김성권, 송봉환, 이제만, 임순만, 이장원 ‥ )이 바리바리 지고 올라온 덕에
여기저기서
화력좋은 버너가 타오르고
무섭게 끓는 물에 이제만 총무의 지시에따라 순서에 입각하여 입수(야채->버섯->어묵->만두->떡국떡->라면)
오찬이 펼쳐집니다 .
이웃집 등반객에게도 베풀어가며 먹습니다.
석용이가 다정히(?) 부릅니다.
스프 맛 좀 보라구~~
사제(집에서만듬) 스프맛이 일품입니다.
동행인이 많은 관계로 한스푼 맛봅니다. ( 쌩유~~~^-^♪ 석용마눌님)
손이 시렵고, 발이 시려워 동동거리면서 먹는 식사 얼마만인지 모릅니다~ ㅎ_ㅎ
송재혁의 귀국 기념 정상주(이름은모름(?))는 독한 그맛이 아주 좋았습니다~(감사감사~~)
김성권 회장이 얼른 정종을 데움니다.
따끈한 정종~~(옛 : 대포한 잔) 가슴속 까지 따뜻해 집니다..♨
김세봉 훈장의 공주밤(栗)은 달고 맛있었으며, 중간중간 쉼터에서의 먹은 식초음료(?) 잘 먹었습니다~
가족처럼 챙겨오고 베풀고...
정말..
특별히(?) 즐거운 산행입니다~ ->특별산행^-^*
- 날 머 리 - (하산길)
중봉으로 가는 길(1시간여)은 심설과 주목과 노송,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합니다.
이어지는 가파른 하산길에 김세봉이는 새신을 신고 신고식(?) 하느라 두어번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푸힛~ㅋㅋ
괜찮나~~~?
석용이 땀시(!) 무리했나
승배는 무릎이 아파 뒤로 엉거주춤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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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칠만큼 내려가니 제만이가 따뜻한 코코아차 한잔 권합니다.
여느때 먹는 것보다 참 달콤합니다~♥
그렇게 새정임도를 따라 청양골 가파른 계곡과 능선을
멧돼지가 헤쳐놓은 참나무 군락지아래의 흐트러진 눈과 낙엽들을 보며,
4시간여 만에 회동리에 도착!!
힘들었지만, 가슴벅찬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09:00~17:30)
아이젠 풀어서 눈을 털며 뒤돌아 봅니다.
저 높은 산을 다녀왔다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만,
산악회 동문들 덕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_ _)(^-^)
다음에 또 초대해 주겠징~~~~~~~~~~~~~~~~~~~~~~~ㅇ_ㅇ? (귀여운척..)
산행후 만찬은 심산계곡 청정수에서 양식된 송어회 무침의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었습니다~~~~
모두가 피곤한 것을 아는듯... 귀경길의 길은 뻥~~~~~~~~~~~~~~~~~~~~~~뚫려
막힘없이 올라왔습니다.
2008. 02. 03 일 가리왕산을 다녀와서...
PS . 나만이 즐기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산행입니다.
많은 동문들이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운있을때 다닙시다~~~^-^*
즐거운 설 명절 되시길.... ^_^*
산행기 2탄은 친구 한상연이 작성한 글
생기 넘치는 월요일입니다.
세찬 폭풍우가 지나 간 후 ,, 맑게 개인 하늘 같습니다.....나의 심신이~~~
어제는 그토록 힘들었건만,,,ㅋㅋ~~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동기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의 말씀 올림니다..
고산준령의 빼어난 자태를 자랑하는 가리왕산 !!!!,
산의 기운을 흠뻑 느끼고,, 동기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나누고저 의욕을 갖고 출발한 산행길...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지 못 하듯,,,,,,술 자리를 보면 꼭 끼어드는 버릇 땜시
그날 도 어찌어찌 하다 보니 과음을 하게 되어,,,,,,힘든 산행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모두들 취침 하는 데 ,,몇몇 꾼들은 못다한 얘기 꽃을 피우며 계속 술판을 벌리고,,,
잠 자리를 찿지 못 한 저는 그만 합석을 하게되었고,,,,,,,,하여 만땅 취해 버렸지요..
체육학을 전공 한다는 막강 체력의 두주불사형 L 군,,,
떠오른 태양,,,,매일 술과 함께 뱀춤을 즐긴다는 H 군,
마라톤으로 단련 된 은근 한 체력의 소유자 K군,,,
알뜰 살뜰 ,,남김 없이 짬뽕술을 만드는 L군 ,,,,
근주자 적 ,, 근묵자 흑 이라 했습니다... 술 꾼 과 같이 하면 술꾼이 되겠지요..
덕분에 많이 마셨고..,,,,,이상하게도 마셨고,,,,,터질 것 같은 머리를 부여 잡고 니글 니글 하는 속을 달래 가면서
취중 산행을 하게 되었지요....아이고 아이고 곡 소리를 내면서 끝 모르는 산 등성이를
기다 싶이 하여 올라 갔음니다....
밤잠을 설쳐 가면서 새벽에 달려온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잠 도 못자고 ,, 달려 오느라 피곤 했을 텐데,,,
펄펄 날으 듯 산행을 함니다....그들의 열정과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 하며,,,,그들 앞에서 더욱 더 초라 해 지는 제 모습을 보았습니다.....
창피하고 미안하기도 하고.......,,,,고 놈에 술 땜시 ,,,,
어찌됐든 친구들 염려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쳤 던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앞으로는 정신 똑 바로 차리고,,,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
적당히 마시고,,, 매끄럽게,,,,활기차게,,,산행에 임 할 것입니다...
가리왕산의 음주 산행을 마치고는 산행에 대한 자신감이 더욱 붙은 듯 합니다..
술 좀 멀리 하면 못 오를 산이 없을 듯 하네요..
6시간 이상 ,,1500m 이상 되는 산행,,, 꼭 참석 하려 합니다,,
적어도 가리왕산 정도는 되야 등산이라 하지 않을 까요!!! ㅋㅋㅋ ^0^
산행 마치고는 항상 생각하게 됨니다...,,
혼신의 힘을 다하여 준비하는 산악회 임원진, 김회장,,임대장, 이총무 들의 각별한 노고에
저절로 머리 숙여 지게 되고 ...,,새록새록 깊어가는 친구들의 훈훈한 우정에 짙은 감동 을 느끼게 되지요,,,
아무쪼록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 되기를 바라며,,,
3월 달 특별산행,,, 손 꼽아 기다리겠습니다...... ,,,,
청주 한씨
한 마디 더!!
이참에 당구도 배워 볼까 나 ???? ,,,,,,,150 다마들 긴장 하게시리~~~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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