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강풍속의 북설악(170121)

히말라야2 2017. 1. 24. 17:55

강풍 속의 북설악(170121)

 

산행한곳 : 북설악 일부와 성인대

산행일시 : 2017. 1. 21.(토) 10:10 ~ 15:35(5시간 25분 소요)

산행코스 : 미시령 옛길 - 미시령 - 샘터 - 성인대 - 화암사(약 8.3km)

산행날씨 : 대설 후 맑으나 바람이 강한 날

함께한이 : 안내산악회 버스 이용 히말라야

 

지난 주 한라산 산행을 하며 이번주는 설악에서 하룻밤 머물고 오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토요일 밤 대설경보로 비상근무에 돌입할 것이 예상되어 토요일 당일산행으로 급 변경하고 코스를 고민한다.

일단 설악산 모든 등산코스는 전면통제라니 북설악 마산봉을 생각해 보나 혼자 러셀을 하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다.

 

2주전 칠성봉 주위 화채능선 산행 시 2번 온 큰 눈을 혼자 러셀하느라 고생한 것이 생각나 3번째 내린 대설이 덮고 짧은 시간에

마산봉 러셀이 불가능 할 것 같은 생각이다.

마침 산사에서 짧게 눈구경이나 하러 간다는 계획에 코스를 물어보니 옛길로 가되 현지 도착해서 상황을 보고 움직이기로 하잔다.

 

양재역을 출발 도적폭포산장까지는 차가 들어 갈 수 있어 10:10 산행을 시작한다.

옛길을 따라 오르려니 다른 안내산악회에서 먼저 출발하여 뒤를 따르다 보니 염소가 두 마리 보이는데 아무래도 산양 같기만 하다.

털 색깔이 너무 검은 것이 염소가 아닌가 생각했으나 누군가 겨울이라 털이 길어 그렇지 산양이 맞단다.

 

미시령휴게소 못미처 철책을 넘어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엄청난 바람이 불어와 몸속으로 파고든다.

바라클라바와 고글을 착용한 후 자켓을 단단히 여미고 금경사 사면을 오르는데 설연이 피어오르며 안면을 강타한다.

그래도 두 곳의 안내산악회에서 앞장 서 러셀을 해주니 편하게 뒤를 따르면 된다.

 

쉬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여 샘터에 도착하니 이동형 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상봉을 다녀오거나 화암재로 넘어가는 산행도 가능할 것 같은데 우틀하여 성인대로 간단다.

조금 서운하나 자기들 코스에 맞겨야지 별수 있나하며 뒤를 따른다.

 

마침 조금 넓고 바람이 피해지는 장소가 나타나 처음으로 휴식겸 점심을 먹자는데 이팀은 빵 조가리나 김밥 등으로 점심을

먹는팀이라 나도 준비해간 햄버거 하나로 간단하게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해결한다.

강풍 속에 암릉 구간을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경사 급한 내림길을 따르니 화암사 숲길 삼거리가 나타난다.

 

성인대로 진행하여 바위 끝에 있는 낙타바위에서 인증샷을 찍은 후 시루떡 바위와 수바위를 거쳐 일주문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식사를 위해 홍천에 도착하니 서울에는 오후 3시부터 큰 눈이 내리고 있단다..

(다음 날 확인 결과 상봉 산행도 충분히 가능했음이다.)

 

 

 

 

(산양이 맞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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