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일정 : 2015. 3. 13. ~ 3. 24.(10박 12일)
산행일정 : 2015. 3. 14. ~ 3. 21.(7박 8일)
여행한곳 :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및 히말라야 중부의 안나푸르나 히말 지역 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트레킹코스 : 포카라 - 시카(1박) - 고레파니(2박) - 푼힐(3,210m) - 츄일레(3박) - 촘롱 - 시누와(4박)
- 데우랄리(5박) - MBC - ABC(6박) - 시누와(7박) - 시와이(트레킹 종료) - 나야폴 - 포카라
함께한분 : 푸른여행사(히말라야 포함 8명)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는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 선 고봉이다.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고,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14좌의 하나이다.
주요 봉우리로
안나푸르나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 남봉(7,273m)의
5개 봉우리와, 히운출리(6,441m), 바라시카르(7,637m), 강가푸르나(7,455m)가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6,993m)가 있다.
최종 목적지인 ABC에 도착하면 올라간 계곡에서부터
히운출리 - 안나푸르나 남봉 - 바라시카르 - 안나푸르나 1봉 - 텐트피크 - 강가푸르나 - 마차푸차레가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싸여 펼쳐진 것을 조망할 수 있다.
3월 17일
츄일레 - 킴롱콜라 - 촘롱(2,170m) - 2,250계단 - 다리 - 아래 시누와(2,340m)
운행 시간 및 거리 : 08:15 ~ 14:53(GPS 약 8.35km)
맑은 날씨 속에 고도를 낮추는 산행이라 얇은티와 바지로 갈아입고 긴 내리막을 40여분 내려서니 킴롱 콜라(강)
를 건너는 튼튼한 다리(GPS 1,851m)가 나타난다. 예전의 다리들은 양쪽으로 두 가닥의 와이어 로프에 바닥은
듬성듬성 빠져 있는 나무판자로 있던 다리들이었는데...
이제는 양쪽으로는 쇠철망으로 안전하게 보호되어 있고 바닥 역시도 튼튼한 철판으로 깔고 흔들림도 별로 없어
다리를 건너는 재미가 싹 사라져 버렸으나 많은 트레커의 안전을 위해서는 잘 된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리를 건넌 계단으로 된 오름 길을 길게 올라서니 운동장이 있는 작은 학교가 나타나고 옆으로 문방구를 겸한
작은 롯지가 하나 있어 뒤의 일행이 도착하도록 잠시 쉬고 있으니 아이들이 학교에 속속 도착하며 문방구에 들러
준비물을 사가지고 들어가는 장면이 목격된다. 후미 일행이 도착하는 것을 보고 계단식(다랭이) 논, 밭 사이로
연결되는 완만한 경사를 따르자 작은 마을이 나타나고 무슨 굿을 하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려온다.
확인해보니 라마승들이 기도를 하는 장면이라기에 동의를 구하고 사진을 찍으니 안으로 들어오란다.
잠시 들어가서 모두의 일행들이 무사히 ABC까지 오른 후 하산과 안전한 귀국이 될 것을 빌고 나온다.
마을을 벗어나며 왼쪽에서 흘러 내려오는 깊은 협곡의 지계곡을 건너는 다리(2013~2014년 건설)가 나타난다.
왼쪽은 사면으로 논과 밭이 펼쳐지지만 오른쪽으로는 란드룩까지 시원하게 조망되는 완만한 사면을 감아 도는
길로 촘롱을 향하는 편안한 길을 따른다. 1시 방향으로는 모디 콜라(강) 계곡 사이로 멀리 마차푸차레와
강가푸르나가 흰 눈을 덮어쓰고 잠깐씩 모습을 드러내며 잔잔한 내 마음에 흥분을 가져다주고 있다.
촘롱의 가장 위에 있는 중학교를 지나 마을로 연결된 계단길을 따라 윗촘롱의 INTERNATIONAL 게스트 하우스
(GPS 2,185m)에 도착(12:00)하여 긴 휴식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다.(수제비 & 밥) 따뜻하게 데워져 있는 돌이
깔려 있는 넓은 마당에 양말까지 벗고 신발을 말리고 오랜만에 발등에 일광욕도 시키는 등 휴식을 취한다.
13:15 롯지를 출발 마의 3,000 계단을 따라 계곡으로 내려 걷다 독일빵집이 영업을 하고 있어 맛이라도 보려고
조금 산 후 위 촘롱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2,250계단을 내려간단다. 스틱에 의지해 가며 천천히 내려가다 보니
아래 촘롱에 트레커를 위한 쇼핑센타가 있어 잠시 쉬다보니 캔맥주 500ml가 280루피(Rs)란다.
롯지에서는 500루피부터 올라갈수록 비싸질 것이기에 우리 팀 쿡과 흥정, 12캔을 산 후 시누와 까지 들고 가면
2캔을 주겠다고 하니 당근 콜! ㅎ ㅎ 아래 촘롱을 통과하여 다리를 건넌 후 긴 오르막 계단을 쉬엄쉬엄 오르다
민가가 있는 평지에 다다르니 자그마한 건물 안에서 “마이 내임 이즈 000”소리가 들려오기에 안을 들여다보니
여선생 한분이 두 명의 아이를 앞에 앉히고 수업을 하고 있다.
NAMASTE! 인사와 함께 양해를 구한 후 사진 한 장 찍고 다시 완만하게 오르는 길을 따라 아래 시누와에 있는
셀파 롯지(GPS 2,035m)에 도착한다.(14:53) 롯지에는 얼마나 많은 한국 사람들이 다녔는지 어서오십시오!
와 함께 한국음식을 판다는 메뉴가 촘롱의 많은 롯지와 같이 한글로 적혀있다.
후미가 도착하기 무섭게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중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우쌤은 막간을 이용하여 롯지의 종업원(?)에게 아라비아 한국어 발음을 가르
치고 있다. 덕분에 와이파이도 공짜로 연결하고... ㅎ ㅎ ㅎ
저녁 식사를 한 후 심심하기도 하여 챠트라와 밍마 그리고 쿡에게 저녁 먹은 후 주방에서 잠깐 같이 놀자고
제안 한 후, 마실 나갔던 일행들을 부르고 포터와 쿡들을 집합시켜 '레썸삐리리'와 '심시메바니' 노래와 함께
춤을 추도록 한 후 우리 노래도 한두곡 선사해주며 잠깐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진 후 잠자리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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