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옥수골과 황철봉(140510)

히말라야2 2014. 5. 14. 16:56

옥수골과 황철봉(140510)

 

산행한곳 : 설악산 옥수골과 황철봉(1,381m) - 강원도 인제군, 속초시

산행일시 : 2014. 5. 10.(토) 09:30 ~ 18:45

산행날씨 : 맑고 포근하고 바람 조금 있는 산행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

산행코스 : 용대삼거리 - 옥수골 - 985.8봉 - 황철남봉 - 황철봉 - 북봉 - 1,092봉 - 울산바위 서봉 - 폭포민박(17 Km)

함께한이 : 히말라야 나홀로

 

 

 

 

대만 설산을 다녀 온 후 지리도 그립고, 설악에도 안기고 싶다.   아직 입산이 허용되는 시기는 아니지만 당일치기 산행을

하기에는 설악이 조금 편한 관계로 용대리를 향한 버스를 예매하고...  그동안 눈독 들이고 있던 옥수골을 검색 해 들머리와

특징, 소요시간 등을 감안 한 후 지도를 준비하고 도시락을 챙긴 후 07:20 용대리를 향한 첫 버스에 몸을 싣는다.

 

09:28 용대삼거리에 하차하여 트랭글을 켜 놓고 들머리를 찾아가다 만나는 계곡에서 좌로 들며 옥수골에 진입한다.

잠시 들어서자 옥수골 관광농원과 옥수골 쉼터 펜션 간판이 있는 다리를 건너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계곡과 멀어지는 듯하여

계곡으로 내려서 건너편으로 올라보니 너른 밭이 다듬어져 있고 진행 방향 쪽으로 들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언제나처럼 산길 입구임을 알려주는 출입금지 표지판이 반갑기만 하다. ㅎ(09:50)

우선은 옥수골 계곡 왼쪽 옆을 따르는 등로를 따라 걷기 시작하며 계곡치기를 할 것인지 가늠해 보기로 한다.  낙엽이 수북

하여 푹신한 산길 따라 걸으니 나뭇가지 사이로 작은 폭포가 나타나나 내려서기 귀찮아 멀리서 사진 한 장 남긴다.

 

왼쪽 사면으로는 샌드위치 판넬이 지붕을 이루고 있어 궁금해 하며 다가가보니 군인들 작전 시 활용되는 참호를 덮어 놓은

것이다.   잠시 더 진행하니 제법 폭포다운 폭포가 나타나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계곡으로 내려서 사진에 담으니 옥수골을

대표하는 폭포이다.(10:00, 2.0Km지점)

 

잠시 휴식 겸 복장을 정리하며 지나온 계곡을 복기해보니 계곡치기도 가능 할 듯하나 시간이 많이 걸려 버스시간을 맞추기

힘들 것도 같고, 오늘은 옥수골을 아는 것이 목적이라 일단은 뚜렷하게 나있는 등로를 따르기로 한다. 이후로 4번에 걸쳐

계곡을 건너다 오래전 집터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곳에 이르고 계곡은 우측으로 약간 휘어져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

 

집터를 지나자 등로는 희미해지며 간간히 사라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유심히 살펴 따르니 계곡과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왼쪽 사면으로 이어지는 방향을 고수하나 이내 등로는 완전히 사라진다.  트랭글 지도를 펼쳐 확인하니 방향은

제대로가운데 왼쪽 능선에 올라서면 985.8봉 능선으로 연결될 것이니 작은 잡목들을 헤치며 급경사 오르막을 올려친다.

 

거친 호흡을 몰아쉬며 스틱과 나뭇가지에 의지해가며 능선에 올라서니 좌로는 선바위골, 우로는 옥수골을 가르는 분기 능선

이며 희미하게 길이 나타난다.(11:43, 847m, 4.5Km지점) 잠시 거친 능선 길을 걷다보니 985.8봉으로 판단되는 봉우리가 눈에

들어오고 제법 넓은 안부가 나타나며 트랭글을 살펴보니 골이 시작될 만한 지형이며 몇 가지 쓰레기가 나타난다.

 

다시 가팔라지는 사면을 치고 오르니 지적표시석이 있는 985.5m봉이다.(13:18, 5.4Km지점)

정상에서 올라온 방향과 우측 작은 옥수골 방향으로 시그널이 붙어 있다.  잠시 긴 휴식을 취하며 가야할 방향을 바라보니

약간 내려섰다 다시 급하게 올려쳐야하는 지형이며 아직도 올려야 할 높이가 400m이나 남아 있다.

 

뭐 좀 먹으려다 전방의 봉우리를 올라서서 먹기로 하고 희미한 족적을 따라 진행한다. 거친 바위 봉우리를 우회하며 올라서자

하나 더 나타나는 오름이 이어지기에 숨을 몰아쉬며 길게 올라서자 전방으로 황철봉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배낭을 벗어

놓고 주저앉아 간식을 곁들여 막걸리 한잔 마시며 휴식을 취한다. (에고 힘들어~~ ㅎ) - 13:18, 1,295m, 6.8Km 지점이다.

 

약간 더 진행하여 평지처럼 잠시 진행하자 왼쪽으로 음지백판골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7.5Km 지점)

잠시 후 주목과 잡목지대로 들어서며 날카로운 능선길을 지나니 유명한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아래서서 철쭉이 피고 있었는데

커다란바위 틈에서 자라나고 있는 진달래 나무에서는 이제야 꽃을 피우고 있다.

 

하늘을 배경으로 사진 몇 장 후 너덜지대를 지나 다시 잡목 지대와 긴 너덜을 오르니 황철 남봉이다.(14:21, 8.5Km 지점)

먼저 대청을 바라보며 인사를 드리고, 권금성에서 대청으로 연결되는 화채능선과, 대청에서 귀청 거쳐 안산으로뻗어 있는

서북능선을 파노라마로 담고, 저항령과 마등봉과도 눈맞추고 왼쪽으로 도니 속초시내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다 들어온다.

 

뒤돌아 황철봉과 북설악의 상봉 등 백두대간 줄기, 멀리 금강산까지를 조망한 후 캔맥주를 하나 꺼내들고 셀카놀이를 한다.

힘든 구간은 전부 지났고 버스시간도 충분하다 생각되어 여유로운 산행으로 방향 전환을 한 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황철봉에

올라서니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스텐판으로된 황철봉 정상 표시가 바닦에 널부러져 있다.(14:49, 1,381m, 8.6Km 지점)

 

나무에 걸쳐 놓고 인증샷을 찍은 후 조금 걷다 너른 장소를 택해 점심 식사를 한다.(15:11~15:41, 1,345m, 9.6Km 지점)

대간꾼들이 많이 다녀 뻔한 길을 편하게 걷다 황철 복봉에 도착(15:48, 9.8Km 지점)하여 삼각점으로 인증하고 나니 황철너덜

구간의 시작이다. 울산바위와 위풍당당하게 솟아 있는 달마봉의 멋진 모습을 감상 후 조심스레 너덜지대를 통과하고,

 

울산바위와 미시령으로 갈리는 삼거리에 도착한다.(16:29, 1,080m, 11.1Km 지점)

곧바로 약한 오름길 따라 우회하듯 1,092봉을 지나려니 천연보호구역 표시석이 새로이 설치되어 있다.  이후 길게 내려서는

약간의거친 산길을 따라 울산바위 조망바위에서 남은 막걸리를 비우며 휴식을 취한다.(17:11, 860m, 12.8Km 지점)

 

급경사를 내려서서 작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자 울산바위 서봉 안부가 나타나고(17:49, 13.4Km 지점) 용소골쪽으로

방향을 틀어 폭포민박으로 하산을 완료한다.(18:46, 205m, 16.7Km 지점)    택시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최근속초에서

뜨고 있는 해물전복뚝배기를 하나 시켜 소맥으로 취기를 돋운 후 21:00시 출발하는 우등버스에 몸을 실으며 마무리 한다.

 

 

 

 

 

 

 

 

 

 

 

 

 

 

 

 

 

 

 

 

 

 

 

 

 

 

 

 

 

 

 

 

 

 

 

 

 

 

 

 

 

 

 

 

 

 

 

 

 

 

 

 

 

 

 

 

 

 

 

 

 

 

 

 

 

27462

'설악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완의 가는고래골(140525)  (0) 2014.05.26
길골과 마등봉(140518)  (0) 2014.05.20
점봉산(140413)-흘림골에서 설피마을  (0) 2014.04.14
겨울빗속의 설악산(140208)  (0) 2014.02.05
서북능선과 화채봉(140118)  (0) 201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