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큰조개골과 동부능선(130223-24)
산 행 지 : 지리산 큰조개골과 동부능선
산행코스 : 윗새재 - 조개골 - 큰조개골 - 영랑대 - 하봉안부(박) - 마암 - 청이당 - 진주독바위 - 새봉 - 윗새재
산행일시 : 2013. 2. 23 ~ 24 (1박 2일)
날 씨 :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바람 좀 불고 추운 날
함께한이 : <하얀능선>님, <하늘바위>님, <해미>님, <여래화>님 그리고 히말라야
지리의 산문이 닫혔으나 동부에서 하룻밤 유하자는 문자가 온다. 06:30 버스로 원지에서 바위님 차로 윗새재로 향하던
중 덕산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 전날 도솔산인님과 통화 중 입구에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고 하여 조심히 살피다
보니 출금 목책 넘자마자 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몇 미터 뒤에 사방을 감시하는 카메라가 있다.(11:11)
감지기 뒤로 피해 조개골 등로를 따라 올라 철모삼거리에서 휴식을 취한다.(11:39) 철모삼거리 청이당골 다음에 나타
나는 작은 조개골 입구에 도착하니 누군가 오른 흔적이 있으니 <하늘바위>가 우리는 큰조개골로 오르잔다.
주등로를 조금 더 따라 오르다 잠시 쉬고 있으니 아지트를 보러 가잔다.(12:33)
조개골 아지트에서 본류를 따라 오르다 우측에 하봉에서 흘러 내려오는 큰조개골로 진입한단다.(13:34)
입구는 좁지만 안으로 들면서 제법 계곡 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워낙 많은 눈이 왔었으나 지난 큰 비에 많이 녹아내려
그리 깊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으나 계곡에서는 제법 깊게 얼어 있어 아이젠을 신고 계곡치기에는 더 없이 좋다.
단지 얼음이 깨지면서 계곡으로 빠지지 않기 위해 의심스러운 곳은 스틱으로 찍어가며 두께를 확인하며 진행한다.
가끔 작은 빙폭 지대가 나타나나 거침없이 치고 오른다. 직진하면 하봉안부 박터에 도착하는 계곡을 치고 올라갈수록
경사가 급해지니 일반 아이젠으로는 치고 오를 수 없어 우회를 하려니 넝쿨이 우거져 치고 가고 싶지 않다.
오른쪽 사면에 있는 지능선에 올라 주능을 향하기로 하고 취수를 위하여 피켈로 얼음을 깨고 물을 받는다.
계곡치기도 빨치이지만 능선을 잇는 등로도 지독한 빨치 산행이다. 눈 쌓인 급사면을 오르느라 나뭇가지와 스틱에
의지하며 조심스럽게 운행하며 속도가 떨어지니 이렇게 맑은 날 일몰을 보지 못할 것 같아 조바심이생긴다.
급경사를 살짝 우회하는데 한 산님이 나뭇가지가 부러지며 미끄러지나 바로 아래서 대기하고 있던 산님과 나무에
걸리면서 제동이 걸린다. 오른쪽 바윗길로 오른 <하얀능선>이 먼저 능선에 올라서더니 동부주능이라고 외친다.(17:50)
해넘이를 볼 수 있다는 반가움에 발에 힘이 생긴다.
현 위치를 가늠해 보니 왼쪽으로 조금만 가면 영랑대가 나올 것 같아 부지런히 걸으니 영랑대 못미처 박지에 텐트가
보인다. <도솔산인>님 이신가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니 작은조개골로 올라온 4명의 산님들이시다.
서둘러 영랑대에 도착하니 시작되는 해넘이를 카메라에 담고 계신 <도솔산인>님이 보인다.
반야의 오른쪽으로 넘어가도 있는 해님을 응시하며 카메라 셔타를 쉬지 않고 눌러댄다.(18:10~18:24)
날씨가 맑아 깨끗하게 떨어지는 해님에게 인사를 하고 <도솔산인>님께도 아침에 뵙자하며 밧줄에 의지해 영랑대를
내려서고 하봉을 넘어 안부 너른터에 박지를 삼는다.
젤트를 설치하고 밖에서는 옻닭을 끓이고 돼지 갈매기살과 쭈꾸미, 오뎅, 야채샐러드 등 각종 안주로 <하늘바위>표
겨우살이주와 소주 등 酒님을 알현한다.취기에 졸다 깨어 마무리하고 잠을 청한 후 두런두런 말소리에 일어나 하봉
으로 일출을 맞이하러 오른다.전날과 같이 맑고 깨끗한 날이라 일출 역시 맑게 떠오른다.(07:00)
순식간에 올라오는 해님을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하고, 쉬지 않고 카메라에 담는다. 잡탕으로 식사를 한 후 짐을 정리
하고 있으니 <도솔산인>님이 하산을 해 인사를 하고 영랑대에 올라 지리의 주능선과 주위를 조망하고 마암에 도착
(11:11) 하고 옛길을 따라 청이당에 내려서서 라면 3개로 이른 점심과 반주를 하며 청이당골로 내려서기로 한다.
식사 뒤 <하늘바위>님이 산행이 너무 짧다며 새봉 거쳐 새재로 하산하자하여 결국 동부능선을 더 걷게된다.
형제바위(부부바위)를 거쳐 진주독바위에 올라서려니 줄이 없어 아슬아슬 올라서니 누군가 줄을 위로 올려놓았다.
주위를 조망하며 사진 찍고 새봉거쳐 새재에 내려서고 산죽지대를 통해 윗새재로 하산하며 산행을 마친다.(16:58)
원지로 나와 짬뽕으로 저녁겸 뒷풀이를 하고 저녁 7시 버스로 귀경.
역시나 산님들과 함께하여 행복한 지리 박산행이다.
윗새재에서 출발...
<조개골 본류>
조개골 아지트...
<큰조개골의 모습>
나뭇가지와 바람이 그려낸 작품...
<해넘이 - 반야 일몰>
<도솔산인>님 젤트(청개구리)
<옻닭과 먹거리>
<하봉에서의 해맞이>
<하봉에서 바라본 풍경>
히말라야의 집...
박지에서의 단체 사진
<영랑대>
<마암에서>
<진주독바위>
태양문양과 히말
태양을 가리니 히말 머리에 비치네... ㅎ
<새봉 가는길에>
<윗새재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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