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벽산악회

도봉산(창단기념산행, 110702-03)

히말라야2 2011. 7. 7. 17:55

                                                                   설벽산악회 창단 기념 산행

산 행  지 : 도봉산(석굴 야영장)

산행일시 : 2011. 7. 2.~ 3.(1박2일)

함께한이 : 설벽산악회 회원들(김기덕, 박경애, 김성한, 최창현, 안정숙, 주종호, 유재명, 이선연, 임순만)과

          친구들(엘리야 이성규, 그레고리백 백종대) &

          도봉동으로 합류한 안종택 회장과 강민규 이강미 회원 가족...

 

설 벽 가

 

먼동이 틀 때 우린 보았네 붉은 태양을

찬란하게 빛나는 저 희망을 우린 쫒으리

설벽 깃발 아래서 우린 뭉쳤다

젊음의 패기 용솟음친다.

산으로 가자 바위로 가자

영원히 살으리라 도봉산에서.(1절)

 

비바람 치고 눈보라 쳐도 우린 오르리.

내 꿈을 지고 뛰어 오르리 정상을 향해

온 누리에 울려 퍼진 우리의 함성

젊음의 패기 용솟음친다.

산으로 가자 바위로 가자

영원히 살으리라 도봉산에서(2절)

(구호) 설벽! 설벽! 설~벽!

 

 

설 벽 산 악 회

 

1987년 7월 5일 도봉산에서

회장 안종택, 부회장 임순만, 등반대장 최광명 등 9명의 회원이

뜻을 같이 하기로 의기투합하며 전문 등반 산악회인

“설벽산악회”를 창단하여

대한산악연맹 서울시 연맹에 257번째로 가입

일반 기성 산악회의 특성처럼

창단 직후에는 활기를 띠고 나날이 발전을 하였으나

긴 세월이 지나면서 신규회원 모집에 실패하면서

산악회는 퇴보한다.

그럼에도 설벽을 사랑하는 몇 몇의 회원이

꿋꿋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바

나는 그 설벽 식구들을 사랑한다.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후 다시 장맛비가 예보되어 있어 암벽등반은 하지 않더라도 우중 야영이나 강행하기로

하고 예년과 같이 설벽 산악회의 母山인 도봉산에서 창단 기념 산행을 하기로 했다.  나는 7시에 먼저 친구들과

만나 도봉산악구조대 앞 석굴 야영장에 도착하여 배정 받은 자리(6, 7번)에 젤트를 설치하고,

 

새벽부터 쏟아 질 것으로 예상되는 비에 대비하여 타프를 설치한 후 삼겹살과 열빙어 그리고 노가리를 안주로

한잔하며 청국장을 끓여 저녁을 먹으려니 9시에 도봉동 할머니가게에서 만난 회원들이 도착한다. 케잌에 촛불을

피워 생일을 자축하고 이원장표 매실주 2리터가 순식간에 사라지자 남은 소주도 게 눈 감추듯 바닥이 보인다.

 

생각보다 일찍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하고 새벽 3시가 넘어서 잠자리에 드니 퍼붓는 빗줄기가 심상치 않다.

비를 맞으며 타프 위로 고인 물이 빠지도록 정비한 후 다시 잠자리에 들어 늦게까지 뒹굴다 일어나니 호우주의보

로 입산이 통제되어 우리만의 도봉산인 듯싶다. 물론 야영 들어 온 팀도 우리 팀 밖에 없다.

 

조금 있으니 바로 위에 있는 구조대에서 대원이 쫒아 와 국공에서 야영하고 있는 팀에게 속히 내려오라고 전달

해 달랬다한다.   아욱국과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식사 후 최후의 보루 1병 남은 소주로 반주하고 비를 맞으며

하산.  할머니 가게에서 하산주를 마시고 있으니 강민규, 이강미 가족이 나타난다.

 

몇 안 되는 회원들이지만 끝까지 산악회의 명맥을 유지해 주고 있는 회원들이 사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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