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회 창단 기념 도봉산 산행
산행일시 : 2010. 7. 3.~ 4.(1박2일)
함께한이 : 설벽산악회 회원들(김기덕, 김종광, 박경애, 김성한, 최창현, 안정숙, 강민규, 이강미, 유재명,
이헌, 이선연, 임순만 등 12명)과 아이들...
설 벽 가
작사/작곡 설벽산악회원들
먼동이 틀 때 우린 보았네 붉은 태양을
찬란하게 빛나는 저 희망을 우린 쫓으리
설벽 깃발 아래서 우린 뭉쳤다
젊음의 패기 용솟음친다.
산으로 가자 바위로 가자
영원히 살으리라 도봉산에서.(1절)
비바람 치고 눈보라 쳐도 우린 오르리.
내 꿈을 지고 뛰어 오르리 정상을 향해
온 누리에 울려 퍼진 우리의 함성
젊음의 패기 용솟음친다.
산으로 가자 바위로 가자
영원히 살으리라 도봉산에서(2절)
(구호) 설벽! 설벽! 설~벽!
설 벽 산 악 회
1987년 7월 5일 도봉산에서
회장 안종택, 부회장 임순만, 등반대장 최광명 등 9명의 회원이
뜻을 같이 하기로 의기투합하며 전문 등반 산악회인
“설벽산악회”를 창단하여
대한산악연맹 서울시 연맹에 257번째로 가입
일반 기성 산악회의 특성처럼
창단 직후에는 활기를 띠고 나날이 발전을 하였으나
긴 세월이 지나면서 신규회원 모집에 실패하면서
산악회는 퇴보한다.
그럼에도 설벽을 사랑하는 몇 몇의 회원이
꿋꿋하게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바
나는 그 설벽 식구들을 사랑한다.
주말에 장맛비 예보가 있었으나 우중 야영을 강행하기로 하고 예년과 같이 설벽 산악회의 母山인 도봉산에서 창단
기념 산행을 하기로 했다. 취사 야영 허가증을 받아들고 1987년 창단 이전부터 애용해 온 “할머니가게”에서 저녁
9시에 만난 일행들과 야밤을 뚫고 도봉산악구조대 앞 야영지에 도착.
젤트와 텐트를 설치 후 삼겹에 이슬이 한 잔. 23번째 생일을 맞아 케잌에 촛불도 피우는 등 간단 기념행사와 수다
들을 떨어댄다. 아쉽게도 함께 해야 할 회원 몇 명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참석을 못했으나 김기덕 회원이 12시를 조
금 넘겨 나타나니 반갑고 고맙기 그지없다. 순대국과 콩나물 국으로 아침 식사 후 쉬운 코스라도 한 코스 등반을
하기로 하고 휴식조 몇 명을 남기고“낭만길”을 택하여 출발.
오늘 등반에는 선등자 유재명,
사업상 자주 참가하지 못하지만 창단기념일을 맞아 어렵게 시간을 내어 선등자 루트를 코치하는 김종광,
종종 부부가 함께 등반에 따라 나서는 부부회원 최창현, 안정숙 부부,
모처럼 바위가 하고 싶어 참석하였으나 몸이 따라주지 않아 고전하는 이헌,
역시 부부회원 중 총무 이강미의 郞 강민규,
그리고 산악회 명예회장인 히말라야 임순만
7명의 회원이 만장을 오르는 길 중 가장 쉽다는 “낭만길”을 등반.
땡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낑낑거리며 만장봉 정상에 올라 하이파이브를 한 후 야영지로 컴백.
라면을 끓여 점심 겸 소주 안주를 하고 하산 후 역시 할머니 가게에서 하산주를 하며 산악회 메모지함을 열어보니
오래된 수첩이 빛이 바랜 채 함속을 지키고 있다. 한 장 한 장 넘겨가며 읽다보니 감회가 새롭게 다가온다.
다음주 산행으로 지리산 박산행을 하기로 결의(?)하고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2시간에 걸친 광란의 밤을 보내노니
이렇게 끝까지 산악회의 명백을 유지해 주고 있는 산악회 식구들이 사랑스럽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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