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객들과 함께한 민주지산 박산행(110219∼20)
산 행 지 : 민주지산(1,241.7m 경북 김천, 전북 무주, 충북 영동)
산행일시 : 2011. 2. 19. ∼ 20(1박2일)
날 씨 : 맑고 바람 조금의 포근한 겨울날(2/13)
산행코스 : 황룡사 - 삼막골재 - 삼도봉(1,177m, 박) - 석기봉(1,200m) - 민주지산(1,241.7m) - 무인대피소 -
쪽새골 - 황룡사 - 주차장
함께한이 : 소혼, 자일최, 투덜이, 산노을, 승균이, 현태+1, 행인 등8인의 산객들과
최창현 안정숙 부부, 로부제, 그리고 히말라야 등 4인의 설벽 산악회원
지난 주 덕유를 다녀 온 후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설악이나 한 번 더?
로부제에게 문자 넣으니 “선배님 2월 15일부터 경방인데요...”
마산의 미산님께서 산객들 민주지산 들어가니 거기서 보자 하신다.
검토, 고려하겠다 답변 드린 후 로부제와 설벽 멤버들에게 문자 넣으니 달랑 로부제 한명만 걸려(?) 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궁리하다 서울역에서 오후 2시 출발하는 KTX로 대전역 거쳐 무궁화호로 환승하여 황간에
도착하면 오후 4시 경으로 물한리 들어가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택시를 부르니 미터기 꺽고 가는데 25,000원
정도 나온단다.
인터넷으로 열차표를 예매 해 놓고 있으니 최창현과 안정숙 부부가 함께한다기에 열차 취소.
버스전용차로로 달리다 옥천 휴게소에서 늦은 점심 먹고 물한리 도착하니 약 3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산객들도 세 팀 정도로 따로 산행하는 것 같은데 밤 8시쯤 도착할 것 같다 연락 해 놓고 물한리 주차장에 파킹
후 주님이 부족할 듯하여 막걸리 큰 것 한 병 더 넣고 삼도봉을 향해 출발한다.
황룡사 입구를 지나 많은 인파로 눈이 다져져 미끄러운 임도를 따라 걷자니 계곡을 가로지르는 두 곳에 “목교”
를 설치 해 놓은 것이 보인다. 아마도 폭우 시에는 불어난 물로 지날 수가 없을테니 등산객 보호를 위해 설치
해 놓은 것 같다. 미나미골을 따르다 해는 넘어 갔으나 정월대보름 후의 달님 여파인지 눈에 반사되는 빛 때문
인지 랜턴이 없이도 걸을만 하다.
삼막골재에 오르자 바람이 조금 부는 듯 한 능선을 따라 삼도봉에 오른다.
경북과 전북 그리고 충북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 삼도봉에는 삼개도의 화합을 기원하는 대화합기념탑이 세워져
있고 매년 10월 10일이면 삼도의 주민들이 올라와 행사를 한단다. 다른 코스로 산행을 해서 심설을 뚫고 러셀하
며 막 도착했다는 소혼님과 조우하고 젤트를 설치한 후 산박 준비에 들어간다.
왕십리 곱창을 안주로 한잔하고 김치찌개로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산객들 젤트로 들어가 오뎅탕을 안주로 또 주님
을 알현하며 이달 25일 경 네팔로 트레킹 및 임자체 등반을 하러 간다는 소혼님 등과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으니
대전에서 늦은 시간 출발하여 12시가 넘어 도착한 승균님 일행이 가래비 안주를 가지고 도착한다.
취기가 올라 젤트로 돌아 와 잠이 든 후 아침까지 내쳐 잠을 잔 것 같다.
일출도 놓치고 일어나 떡만두국과 쭈꾸미 삼겹살로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꾸린 후 곧바로 하산 할 예정이라는
산객들과 헤어져 설기봉과 민주지산을 향해 걷는다.
아직은 이른 시간인지 산님들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주능선을 걸어 석기봉에 올라 증명사진을 남기고 지척으로
보이는 민주지산을 향한다. 전 날에도 많은 산님들이 다녀간 듯 다져져 꽁꽁 얼은 눈 길이 따스한 헷볕과 포근한
바람으로 녹기 시작하여 간간히 질척거리는 주능선을 따르니 간간히 마주오는 산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윽고 점심시간에 가까이 다가가자 민주지산 정상에 많은 사람들이 눈에 띄고 제법 시끄러운 소리도 들리기
시작한다. 정상에 올라 간식을 먹으며 잠시 쉰 후 각호산을 향하나 모두의 생각이 늦기전에 하산하자며 생략하기
를 원한다. 깨끗이 단장된(내부는?) 무인대피소를 지나 주능선을 따르자니 마주오는 많은 산님들로 걷기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일부는 도마령에서 각호산 거쳐 민주지산을 향하고 있고, 일부는 황룡사에서 올라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우리 일행도 중간에 하산로를 잡아 황룡사를 향하니 지척이는 등로에서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요한다. 임도를 만나고, 황룡사 거쳐 주차장에 도착하여 라면에 남은 밥을 말아 점심을 해결 한 후 한 숨 자고
있으니 서울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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