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과 용마산 (100605)
산 행 지 : 검단산(657m 경기 하남), 용마산(596m, 경기 광주)
산행일시 : 2010. 6. 5.(토) 당일
날 씨 : 맑고 한여름의 무더위
산행코스 : 애니메이션고 - 검단산 - 용마산 - 엄미리
함께한이 : 히말라야 홀로
검단산(黔丹山)은 하남시 동부에 위치한 산으로
東으로는 두물머리로 합류하는 북한강과 남한강 및 팔당호,
西로는 하남시내를 비롯한 춘궁동 유적지와 이성산성,
南으로는 남한산성과 객산,
北으로는 예봉산과 두미강이 시원스레 조망되며
하남지역은 물론 멀리 삼각산과 서울시가지 모습까지도 볼 수 있다.
하남시 일대가 삼국시대 백제 발상지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검단산에는 백제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으며
학자들은 검단산이 하남 위례성의 崇山, 鎭山이라는 데는 크게 이견이 없다.
검단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백제시대의 승려였던 검단선사(黔丹禪師)가 은거 했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으나 확인할 수 없고,
최근에는 백제 사학자나 향토 사학자들에 의해
백제 때 왕이 천신에게 제사지내던 제단으로 추정되는
장방형 석축 제단이 발견 되었으며,
검단산의 검은 “신성하다”, “크다”. 라는 의미가 있고
”단“은 “제단”을 의미하고 있어
“신성한 제단이 있는 큰 산”이라는 뜻으로
백제 한성시대 왕이 이곳에 올라 하늘에 제사지내던
신성한 산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갑자기 이런저런 사정으로 소백의 계획을 취소하고 ......
토욜 당일로 검단, 용마, 남한산성을 걷는 나 홀로 산행에 나서기로 한다.
컴을 뒤져 교통편을 검색하고 길동역에서 환승을 하려 하니 길동사거리까지 이동하여야만 버스가 있으니
차라리 천호역에서 환승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애니메이션고(검단산 입구) 앞에서 하차하여 김밥 두 줄과 삶은 계란을 사서 배낭에 넣고 아무 생각 없이
앞서가는 산님들을 따르니 호국사로 향하는 길이다. 참으로 오랜만에 찾다보니 기억이 전혀 없는 가운데
오르내리는 인파가 많은 넓은 주 등산로를 버리고 호젓한 소로길을 따라 제법 경사가 있는 된비알을 오르니
유길준 묘 방향에서 올라오는 주능선과 연결되어 뒤를 돌아보니 하남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많은 산님들을 따르니 작은 헬기장을 지나 큰 헬기장이 나오니 아이스크림과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는
검단산 정상이다. 팔십몇년인가 지체 장애우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산악회원 두 명이 장애우 한명을 보조하며
정상에 올랐던 기억밖에 없는 검단산 정상에서 순서를 기다려 증명사진을 남기고 집에서 얼려 온 시원한 맥주를
한 모금 들이킨다.
정상 조금 아래로 야영을 할 만한 곳이 있음을 확인 해 놓고 용마산 방향으로 주능선을 따라 100여미터를 진행
하니 많은 산님들이 주로 애용하는 “애니메이션고”로 하산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잠시 걷다 등로를 비켜나 쉴만한 곳을 찾아 남은 맥주를 해결하며 휴식을 취한다.
조망이 좋다는 산으로 알려져 있으나 능선 상의 우거진 숲으로 좌우 조망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나 내려쬐는
땡볕은 피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검단산에서 용마산은 그리 멀지도 않고 큰 오르내림도 없어 룰루랄라
걷기에 딱 좋은 산인 것 같다. 능선 중간에서 김밥 한 줄과 삶은 계란, 시원하게 얼려 온 캔막걸리와 함께 점심
을 먹고 있으니 핸펀에서 진동이 울린다.
삼실에 간단하지만 처리를 해야 할 상황이 발생하여 남한산성까지의 걸음은 다음으로 미루고 용마산 정상석에서
증명사진을 남기고 산삼과 산야초 재배지가 많은 엄미리로 하산을 한다. 남한산성까지 걸으며 먹으려 했던
김밥 한 줄과 남은 계란 그리고 캔막걸리를 버스정류장에서 해치우자니 천호역을 거쳐 강변역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도착하여 탑승.
남한산성까지 걸어 보고 싶은 아쉬운 마음은 다음을 기약하면서... 히말.
검단산 안내도...
검단산 오름 길...
검단산 오름길에는 이름 모를 나물들을 팔고 있는 좌판...(밥과 된장만 가져가면... ㅎ)
검단산의 유래 등...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
많은 인파로 분주한 검단산 정상...
검단산 인증샷...
검단산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진행해야 할 고추봉과 용마산...
검단산 정상 아래 야영하기 좋은 곳... ㅎ
정상에서 내려서는 계단 길...
정상 아래 삼거리...
용마산 가는길에 만나 간이 매점...
이정목... (하남시에서 설치해서 인지 용마산 까지의 거리는 표시가 없다... ㅠ )
용마산에서 바라 본 팔당호...
용마산 정상에서의 일출을 홍보하는 사진(일출이 일품일 것 같다.)
용마산 정상 인증샷...
팔당호...
용마산 정상 아래 넓은 터...(요즘은 야영지만 눈에 띈다... ㅎ)
야영지로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막걸리...
무슨 이유인지(?) 주능선 길을 막아 놓았다...(산야초 재배지인듯...)
엄미리로 내려서며...
친구 박교수가 좋아 할 듯하여 한 장... ㅎ
개인 집 앞...(집 내부에도 많은 미술 조각품들이 전시 되어 있다..)
엄미리에서...
엄미리 버스 정류장에서 김밥과 막걸리...(남한산성 길 걸으며 먹으려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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