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까지 갑자기 결정된 휴가
약 5일 정도에 다녀 올만한 산을 찾느라 분주하다.
일본의 산, 중국의 산을 확인하나 이미 비행기 표를 구할 수가 없단다.
이틀 전에야 사무실에 양해를구하고 네팔 행을 결정, 무작정 떠나게 되었다.
이미 네팔 트레킹 시즌이 비수기에 접어들어서 인지 마일리지 좌석도 남아 있어(50,000마일) 비행기 삯
93만원이 비축되었다.
5월 1일(목) 인천 - 카트만두
09:50 정시에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6시간 20분 만에(현지시간 오후 1시경) 카트만두의 트리부반 국제공항에
도착하니 7년 만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다.
인터넷에서 출력해간 비자신청서와 30불의 비자피를 지불하고 도착지 비자를 받은 후 공항을 나서니 쳉아
셀파와 아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카트만두에 도착하여 마중나온 쳉아 셀파와 함께>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텐디 셀파도 만나 카트만두 시내로 이동하는데, 오늘이 노동절이어서인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지 7년 만에 다시 찾은 카트만두 시내는 더 없이 소란스럽고 많은 인파로 붐비고 있다.
타멜의 HARITI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었다.(1박 23불)
1달러에 64.8Rs로 500불을 환전(공항에서는 63Rs)하고 짐을 정리하고 있으니 쳉아가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를 한다.
네팔식(? 닭다리, 수제비, 감자)으로 해결하고 인천 공항에서 준비한 꼬냑을 맥주에 말아 마시니 어느새 취기가 돈다.
<쳉아 집에서 식사와 함께 건배를>
호텔로 돌아 와 트레킹에 불필요한 짐을 따로 챙겨 놓고 늦은 시간 잠자리에 들었으나 3시간 15분의 시차 때문인지
새벽 3시경에 눈이 떠져 잠이 오질 않는다.
비상용으로 준비한 맥주를 한 병 더 마시니 비몽사몽간에 7시가 된다.
5월 2일(금) 카트만두 - 포카라 - 나야풀 - 힐레
오전 8시 30분 비행기로 포카라로 이동(왕복 165불)하기 위하여 국내선 공항으로 가니 공항세도 160루피나 된다.
약 30분의 비행으로 페와호수로 유명한(하지만 볼 것 없는)포카라에 도착한 후 트레킹 허가를 받으러 이미그레이션
센타로 가니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단다.
<포카라 공항에 도착하여>
서울뚝배기라는 한국인 식당에서 김치찌개(280Rs)로 아침 식사를 하고 다시 찾아가니 쓰라는 것도 많다.
사진 4장과 2000Rs로 허가서를 받고, 각자 따로 트레킹을 온 다른 일행들과 함께 봉고차를 대절하여 나야풀로 이동
(봉고 1,800Rs, 택시 1,100Rs) 오후 1시경 트레킹을 시작한다.
<나야풀에서 출발을 준비하며>
약 40분 거리에 있는 비레탄티에서 트레킹 허가서를 제시하고 신고를 한 후 계곡을 따라 푼힐 쪽으로 향한다.
<울레리 가는 길에(계곡을 건너며)>
오후 3시 20분경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티하우스에서 잠시 큰비가 지나가기를 기다린 후 당초의
목적지인 울레리를 조금 못 미쳐 있는 힐레에서 숙박을 하기로 한다.
롯지에서 방을 배정 받고 있으니 나란히 있는 4개의 방이 전부 한국인이다.
모두 모여서 소주를 한 잔씩 곁들이며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했다.
조태영(국민은행 창원지점장)씨와 두 명의 또 다른 남자 일행, 두 명의 여자 일행, 혼자 온 여성 등이 크게
한 팀이 되어버린다.
모처럼 혼자 조용히 여행하려던 계획은 수포가 되는 것인가?
같이 맥주를 한 잔 더 마시다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으려 먼저 방으로 들어와 MP3를 켜 놓고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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