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산 박산행(160605-06)
산행한곳 : 왕방산(737.2m, 경기 포천)
산행일시 : 2016. 6. 5. ~ 6.(1박 2일)
산행코스 : 왕산사 – 정자 – 왕방산(737.2m) - 동북능선 – 삼거리 - 한국아파트(약 7.8Km)
산행날씨 : 바람 한 점 없으며 맑고 무더운 날
함께한이 : 용두팔 친구들 강석용, 백종대, 그리고 히말라야
몇 년 전까지 함께 박 산행을 다니던 친구들이 예전이 그립다고 다시 추진 안하면 알아서 하라는 협박(?) 속에 공휴일로 진료가
없는 친구 일정을 고려하여 3일간의 연휴 중 뒤로 이틀을 할애한다. 연휴 첫날은 무박으로 블친과 설악을 다녀오고 나니 조금
늦은 시간으로 약속을 하니 한 친구가 감기 몸살로 기권을 하는 바람에 둘이 만나 포천으로 향한다.
포천 거주하는 석용 친구를 만나 주님 등 부족한 물품을 보충하고 왕산사에 도착하여 석용이가 준비한 먹거리 등을 나눠서 배낭에
넣고 일어서니 묵직한 것이 은근히 걱정되나 거리가 짧고 시간이 넉넉하니 쉬엄쉬엄 오르기로 한다.
임도를 따라 잠시 걸으니 갈림길에 이정표가 나오고 데크도 설치되어 있는 등 포천시에서 등로에 대해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잠시 쉬고 오르는 코스는 포천의 진산인 왕방산을 오르는 거리는 짧지만 급경사의 등로로 제법 땀을 흘리며 출발한다.
계속되는 된비알을 따라 오르다 1차 쉼터를 지나고 다시 낡은 계단의 급경사에서는 우회로가 만들어져 있어 진행해보니 다 삭아
문드러지는 기존의 나무 계단 길을 잠깐 옆으로 도는 코스로 경사도는 마찬가지였다.
2차 쉼터에 도착하여 막걸리 한 병을 비우고 다시 시작되는 된비알을 올라 주능선에 오르니 무럭고개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로
등로는 평지로 바뀐다. 몇 년만에 찾아온 왕방산이지 헬기장은 봉쇄되었고 옆으로 팔각정자가 설치된 모습이 생소하다.
곧바로 정상에 올라 인증사진 남기고 바로 아래 너른 박터에 자리를 잡는다.
잠자리를 준비 해 놓고 난 후 치맛살을 구워가며 한잔하고, 문어도 삶아 또 한잔하다 해넘이를 보기 위해 정상에 올라서나
구름인지 스모그인지로 인한 방애로 발길올 돌려 박지로 돌아온다. 압솥에 밥을 하며 강 쉐프가 세상 최고로 맛난 김치찌개를
끓이는 중 취기가 올라와 로 젤트에서 먼저 한숨 때린다.
밥을 먹으러 나오라고 깨우지만 최근 며칠 부족한 수면 때문인지 만사가 귀찮아 그냥 잠이 들은 것 같다.
중간에 잠이 깨어 혼자 나와 찌개를 데워 밥과 함께 폭탄을 제조하여 마시다 친구들이 잠에서 깬듯하여 불러내니 새벽 3시.
또 다시 술시는 시작되고 무슨 할 말들이 그리 많은지 세 남자의 수다도 끝이 없다.
결국 주님이 떨어지니 할 일이 없어진 듯 젤트로 들어가 새로운 잠을 청한다.
아침 일출도 보지 못하고 떨어져 있으니 석용 쉐프가 북어국을 끓여 대령하여 해장을 하고 하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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