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팔 친구들과의 추억 산행(151115)
산행한곳 : 관악산 - 경기도 과천시, 서울 관악구
산행일시 : 2015. 11. 15.(일, 당일) 10:10 ~ 16:00
산행날씨 : 맑고 청명하여 산행하기 좋은 가을 날
함께한이 : 용두팔 친구들과 히말라야
결혼식이다, 상갓집이다 정신없는 날들의 연속이다.
마침 주말마다 비가오니 주변 행사를 핑계로 장거리 산행을 포기하고 모처럼 용두팔 친구들 관악산 산행 공지를 보고
한 주를 또 이렇게 넘기기로 한다.
과천청사역에 도착하니 실로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반겨주는 가운데 대화 투는 곧바로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다.
늦은 친구들에게는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전화로 확인하고 있으니 근처에 살고 있다는 평상복 차림의 형근이가 나타나
“친구들이 여기까지 왔는데 안 나와 볼 수 없었다.”며 고맙게도 하산주 마실 때 보태라면서 찬조금을 주고 간다.
대충 인원파악이 끝난 후 과천 향교로 이동, 출발을 알리는 단체사진을 찍고 나니 문로가 다른 행사로 양해를 구하고
먼저 돌아간 후 용마능선으로 오른다. 사당역쪽 코스는 인파가 많아 걸리적거리고, 우리끼리 만의 대화도 힘들다며
정상도 필요 없고 한가한 코스로 오르다 적당히 봐서 밥 먹고 한잔하고 하산을 하잔다.(그거 좋지~~ ㅎ ㅎ)
잠깐 가파르게 오르자 능선 위에 올라서고 맑고 푸른 하늘에 뻥 뚫린 시야로 시원한 조망이 펼쳐진다.
조망처만 나타나면 쉬어가며 걷다 뒤에서 잠시 목소리가 커지기에 무슨 일인가 들어보니 두 친구 사이에 최근 이슈인
국정화 찬반 토론이 벌어지고 있다. (얘들아! 친구 사이에 정치 & 종교 얘기는 사절인거 모르냐?)
잠시 조용해지면서 살아가는 얘기로 대화는 바뀌며 걷다 적당한 밥터가 나타나 자리를 잡는다.
간단히 김밥을 준비한 친구부터 보온밥통에 밥과 찌개 & 반찬, 갖가지 안주감과 과일 등을 준비한 친구, 3년산과 1년산
겨우살이 술, 5년 묵었다는 복분자, 막걸리에 소주 등 먹거리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수다를 떨다 일어선다.
배도 부르고 취기도 있으니 짧고 사람 적은 곳을 택해 사당역 방향으로 하산하면서 조금이라도 전망이 좋은 곳이
나타나면 남은 술 마시면서 쉬엄쉬엄, 그러면서도 할 말은 다하면서 사당역으로 하산한다.
형근아 고맙고, 신임 산악회장 기수도 고맙고, 뒤에 또 누군가 쏜 것 같은데 잘 먹고 잘 마셨다.
그리고......
오후 4시에 하산했는데 집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
'용두팔산악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덕유산(160117) (0) | 2016.01.20 |
---|---|
[스크랩] 덕유산 산행기 -2016년 1월용두팔 정기산행 (0) | 2016.01.19 |
북한산(150505) (0) | 2015.05.08 |
청태산(150425) (0) | 2015.04.30 |
유명산(140727) (0) | 2014.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