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계곡과 창암능선(150614)
산행한곳 : 지리산(칠선계곡과 창암능선)
산행일시 : 2015. 6. 14.(일) 06:00∼17:25(11시간 25분)
산행날씨 : 무더운 여름 하산 중 시원하게 비를 조금 맞은 날
산행코스 : 백무동 - 칠선폭 - 대륙폭 - 밥터 - 칠선골 - 제석봉 지계곡 - 제석단(점심) - 창암릉 - 백무동(약 12km)
함께한이 : 천연송님 등 지사모99 산님들과 히말라야(11명)
박산행이 하고 싶었으나 시험 감독으로 오랜만에 한신지곡 일요 당일 산행이나 할까 하던 중 지사모99 산님들이 칠선계곡과
제석봉 지계곡을 들어간다는 소식에 미답지를 공부하는 마음으로 참석키로 결정.
새벽 3시10분 인월에 도착 추위(?)와 싸우며 캔맥을 마시고 있으니 여수의 소리님께서 먼저 나타나신다.
잠시 후 전주에서 천연송님과 산님들이 도착하여 백무동으로 들어서니 지리 속살 사랑이 극진한 경주 산님들도 먼저 도착
해있다. 다샘펜션 옆으로 창암릉까지 계속 올려치는 산행을 시작하는데 모두들 육상 선수들인지 한달음에 치고 오른다.
(쎄가 빠지게 쫓아 올랐는데 나보고 발걸음이 참 가볍다나? ㅎ)
창암 사거리에 잠시 쉬는 시간 처음 보는 산님들도 있어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사면을 따라 칠선폭포에 도착한다.
역시 지리의 마담답게 우렁찬 소리를 내며 흐르고는 있으나 확실히 근자의 가뭄으로 수량이 많이 줄어있다.
자주보는 풍경에 시장기도 돌아 곧바로 대륙으로 이동하여 사진만 한 장 찍고 제석봉골 입구 박지에 자리를 잡고 식사시간.
천연송님의 주특기 누릉지를 끓이나 반찬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용두동표 쭈꾸미를 내어 놓으니 제법 인기가 있다.
식후 오랜만에 칠선계곡 본류를 따라 오르며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좌우 마폭이 합류하는 지점 직전 우측으로 제석봉을
향하는 지계곡 입구에 도착하여 소리님의 여수표 아나고회에 한잔하며 휴식을 취한 후 좁은 계곡치기를 시작한다.
이름이 없는 골이라 제석봉 지계곡으로 부르며 진입하니 제법 협곡을 이루고 있어 비가 오거나 수량이 많을 때에는 조금
위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에 계곡이 갈리기는 하나 제석봉을 향하기 위해서는 오른쪽으로 올라야 한단다.
지리를 사랑하고 연구하는 산님들이 많아 이렇게 이름 없는 계곡에도 간간히 시그널이 나타난다.
지리 계곡답지 않게(?) 제법 험한 골을 이루는 협곡의 물줄기를 밟으며 계곡치기를 하다 물금이 끝나면서 우측 사면으로
붙으니 이런 곳에도 산님들 흔적이 뚜렷하다. 점심시간을 고려하여 제석봉은 생략하고 곧바로 제석단으로 들기 위해 사면을
트레버스 하다보니 바닥에는 곰취가 지천이다. 집에서 큰소리 치고 싶어(?) 조금 채취하여 배낭에 넣으니 뿌듯하다.. ㅎ
제석단에 자리를 잡고 전주와 경주의 산님들이 준비한 음식으로 안주겸 식사를 끝낸 후, 귀경 길 차표 시간에 맞추기 위해
연하북릉 길을 포기하고 참암릉을 선택한다. 회원들과 아쉬운 작별 인사를 하고 소리님과 함께 백무동으로 내려서는데
거창의 산친 하늘바위님으로부터 보고싶다(?)는 전화가 온다.
피서철이 아니라 조용한 계곡으로 내려서서 몸을 씻고 옷을 갈아입고 인월에 도착하니, 19:45 구례에서의 차시간 맞추기가
너무 빡빡하다. 결국 지사모 횐님들도 합류하여 어탕 한 그릇씩과 하산주 건배하고 전주에서 21:40 우등고속으로 귀경하며
아름다운 산님들과 행복했던 산행을 추억으로 간직한다.
<천연송>님 사진
<까치>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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