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141207)
산행한곳 : 내장산(內藏山 763.2m) 전북 정읍시 내장동, 전남 장성군 북하면
산행일시 : 2014. 12. 7(일) 10:40 ~ 15:24
산행날씨 : 맑고 약간 포근하여 산행하기 좋은 겨울 날
산행코스 : 서래통제소 - 불출봉 - 망해봉 - 연지봉 - 까치봉 - 신선봉 - 신선삼거리 - 까치봉 입구
- 내장사 (8.8km)
함께한이 : 히말라야 홀로(산사 버스 이용 자유산행)
정읍시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내장산(內藏山)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내장산 서쪽에 입암산(笠巖山 626m), 남쪽에 백암산(白巖山 741m)이 있다.
1971년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 깊은 계곡 그리고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 산이다.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 했듯이 백양과 내장의 두 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자
'조선8경'의 하나이다. 백암산은 내장산 줄기와 연결돼 절경을 이루어 하얀 바위 봉우리가 수목을 둘러
학의 앉음새 같다는 백학봉을 비롯해서 상왕봉, 사자봉 등이 빙 둘러서 있고, 그 아래 대찰 백양사가 있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 중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는다.(펌. 한국의 산하)
토요일 행사를 잘 치르고 밤 늦은 시간 컴 앞에 앉아 설악행 버스를 예매하려다 설악에는 눈이 귀하고 서쪽
지역에 눈이 계속된듯하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다 한 카페산악회에서 토요일 다녀 온 내장산의 설경을 접하고
일요일에도 출두한다하여 신속히 예약하며 자유산행을 하기로 한다.
7시 양재역 출발, 서래통제소에 도착하니 설경이“대박"이다. 집을 나설 때는 제법 추위가 느껴졌었고, 눈이
많다고 하기에 고어팬츠를 입을까 생각했었으나, 일단 배낭에 넣고 상황을 봐서 입을까 하였으나 막상 차에서
내려 출발하니 약간 포근하고 바람도 없는 듯하여 장갑도 끼지 않은 채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 4시까지 도착하기로 하여 신선봉까지 찍고 하산하하기 위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걷기 시작한다.(10:40)
제법 급한 경사를 따라 1.3Km 정도를 꾸준히 올려치니 제법 땀이나기 시작하여 고어자켓을 벗어야 했는데도
추월한 사람들에게 재 추월(?)되기 싫어 서래봉과 연결되는 삼거리까지 땀을 흘리며 올라간다.
들머리 진입 후 정확히 30분만에 서래봉 갈림길이 있는 주능선 삼거리에 도착해서야 자켓을 벗고 휴식 없이
진행하니, 음용불합격의 서래샘이 있다. 내장산 연봉 종주는 높이도 낮고, 각 봉우리를 연결하는 주능선의
높낮이 차가 크지 않아 주능선만 올라서면 산행에 큰 힘듦이 없다.
불출봉을 향하다 조망처가 나타나 반대편 신선봉에서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니 설경과 함께
시원하고 아름답다. 날이 포근하여 나뭇가지에 쌓여 있는 눈이 녹으며 무거워지자 휘어지면 떨어지는 눈세례도
맞아가며 불출봉(622m)에 올라선다.(11:36)
4시 안에 하산을 완료해야 민폐를 끼치지 않기에 휴식 없이 불출봉 인증샷만을 찍고 곧바로 망해봉을 향한다.
전날 이미 여러 팀이 산행을 했기에 러셀이 잘 되어 있어 산행 조건이 상당히 좋다. 능선을 따라 바윗길과
숲길을 교차해 가며 망해봉(679m)에 도착하여 배낭을 잠시 내리고 짧은 쉼을 갖는다.(12:21)
내장산 연봉을 종주하는 능선 산행은 비교적 조망이 좋기에 지루함이 덜하고, 그리 힘들지 않기에 산행의
재미가 배가 되어 잠깐만에 연지봉(670m)에 도착한다.(12:37)
12시가 넘었으나 점심은 신선봉에서 먹기로 하고 휑하니 걷는다.
함께 버스를 타고 온 산님들은 까치봉까지만 찍고 내장사로 하산한다는 것 같아 일단은 서둘러 까치봉(717m)
을 찍는다.(12:57) 신선봉 쪽을 바라보고 있으니 안부로 내려 섯다 약간의 긴 오르막으로 오르는 형국이고,
바로 앞으로는 쇠파이프로 난간이 설치된 암릉이 있는데 몇 명의 산님들이 마주 오면서 시끌벅적하다.
안부에서 신선봉 오름길에 앞서가는 산님을 추월하며 내장산 상봉인 신선봉(763m)에 올라선다.(13:38)
너른 헬기장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계란 탁! 파 송송! 고춧가루 조금 넣은 떡라면을 끓여 양주 조금으로
반주하며, 서래봉에서 불출, 망해, 연지 까치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감상한다.(13:38 ~ 14:15)
식사 후 연자봉 쪽으로 내림길을 따라 안부에 내려서니 내장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니 급경사에
지그재그로 조심스러운 발걸음으로 하산하며 계곡을 만나니 금선폭포 방향은 통제를 하고 있는 까치봉 입구
삼거리가 나타난다.(14:48)
내장사 1,2km라는 이정표에 룰루랄라 콧노래 흥얼 거리며, 셀카도 찍는 여유를 부리며 내장사에 도착.(15:05)
셔틀버스가 있어 기다리며 매점에서 맥주 한 캔에 양폭을 제조 마시고 있으니 잠시 후 홀로 온 산님이 오뎅에
소주를 한잔 권하여 잘 얻어 마신 후 셔틀 버스로 상가단지 주차장에 도착하며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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