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관악산에서의 하룻밤(140308-09)

히말라야2 2014. 3. 10. 17:09

관악산에서의 하룻밤(140308-09)

산행한곳 : 관악산

산행일시 : 2014. 3. 8. ~ 9(1박 2일)

산행날씨 : 꽃샘추위 살짝 찾아오고 밤 사이 함박눈 내린 경치 좋은 날

산행코스 : 사당역 - 관음사 - 관악호텔 - 사당역

함께한이 : 임00 대표 & 김00 샘 부부, 윤00 전무님 부부, 산추사 박00님 부부, 안병창, 빅샘 김태삼 & 히말라야

 

번개 모임 때 참석을 아니 했더니 역적모의?

지리 박산행 계획을 뒤집고 관악산에서 하룻밤 유하고 오기로 했단다.

도리우찌 모자의 유혹으로 나 역시 꾐에 빠져들고 만다.

 

아침에 “00구민 걷기대회”에 참석한 후 경품 추첨에서 내 평생 처음으로 자전거가 당첨되는 행운을 누린다.

시간이 많이 남아 오랜만에 애마 때 빼고 광내고 삼실에서 정리를 하다 집으로 들어가 짐 꾸리고 사당역을 향한다.

사당역 스노우라인 장비점에 짐을 보관하고 막걸리 한잔하며 일행들을 기다렸다 관악산 박사인 안병창의 안내로 산행 출발.

 

아주 잠시 걸어 오르자 훌륭한 박터가 나타난다. 서울 시내 야경이 황홀하게 조망되는 가히 ‘관악 호텔’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다.

산 속에서 야영하며 서울의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듯한 박터에서 크고 작은 젤트 세 동을 설치하고 여성용과

남성용으로 구분하고 주님 알현에 들어간다.

 

골뱅이 무침, 꽃등심, 양장피, 시사모, 고등어를 안주로 로얄샬루트, 옻술, 불개미술, 소주, 맥주 등.

밥을 하고 도다리쑥국을 끓여 마무리하니 숭늉까지 내어 달란다.

한참을 그렇게 먹고 마시고 있으니 하늘에서 눈님이 내리신다.

 

아름다운 서울 야경에 함박눈 까지 내려주시니 이보다 더 황홀한 날이 또 있을까?

생전 처음으로 산중 박을 경험하시는 여성님들의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하룻밤 푸욱 자고 일어나니 온 세상이 흰 눈에 덮여있는 은색의 아름다운 설경이 펼쳐져 있다.

 

시레기 된장국에 남은 찬밥 말아 먹고, 도다리 쑥국에 끓인 떡국으로 아침을 거하게 먹으며 남은 주님을 전부 해치우고

철수 준비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단체 인증샷 한 장 남기고 작은 국기봉 하나 오르니, 사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이다.

 

연주대 방향으로 발길을 옮기려니 하나 같이 산행 그만하고 하산을 하자는 제안에 이 많은 인파들과 섞이고 싶지 않은 마음에

못이기는체 따라서 발길을 돌린다.  

사당역으로 원점회귀 하산하여 생태술국으로 하산주를 마시고 실로 오랜만에 산행 없는 박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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