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의 엘브러즈

                                                                        엘브러즈 산행 시간 요약

 

원정일정 : 2004. 7. 23. ~ 8. 1.

 

7월 25일 : 이트콜에서 체켓봉 고소적응 훈련

7월 26일 : 배럴 도착 후 퓨리웃 산장까지 고소 적응훈련

              배럴 - 퓨리웃 산장 1시간 20분

              퓨리웃 산장 - 배럴 40분 소요

 

배럴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으니 오후 3시30분.

잠시 휴식 후 오후 4시30분에 고소적응 훈련을 위해 이중화를 신고 스패츠를 착용한 후 앞에 보이는 언덕까지만

다녀오기로 하고 출발했으나 막상 출발하니 욕심이 생겨 퓨리웃 산장(4,100m)까지 올라가게 되었다.

2시간 걸린다고 했으나 1시간 20분만인 5시 50에 퓨리웃 산장에 도착했다.

20분간 휴식을 취한 후 하산을 시작하니 40분이 소요된다.

 

7월 27일 : 배럴 - 퓨리웃 - 파스트코프락 3시간 50분

              파스트코프락 - 퓨리웃 - 배럴 1시간 35분

 

맑은 날씨 속에 오늘도 고소 적응훈련을 하는 날이다.

06:30에 기상  아침 식사 후

아이젠도 한참 사용을 안 했었으니 감각이라도 익힐 겸 아이젠을 착용 후 등반에 나섬

4,500m를 넘어서니 호흡이 많이 가쁘고 힘이 드는 것을 느끼게 된다.

오후가 되니 어김없이 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심하게 불기 시작한다.

오늘의 목적지 파스투코프 암반지대는 바로 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경사도 제법 심하고 가도 가도 끝이 없다.

추위를 느껴 옷을 여미고 한 걸음 한 걸음을 내 딛다보니 오늘의 목적지 암반지대다.

09:45에 바렐산장을 출발하여 파스투코프 암반 지대에 도착하니 13:35으로 3시간 50분이 소요되어서야 도착한 것이다.

올라간 길을 따라 약 55분간 하산하니 퓨리웃 산장이다.

15:10에 바렐 산장에 도착

 

7월 28일 : 배럴 - 파스투코프락(스노우캣) 30분

              파스투코프락 - 새들 4시간 15분 (휴식)

              새들 - 엘브러즈 정상 2시간 (40분 휴식)

              엘브러즈 정상 - 파스트코프락 2시간 30분

              파스트코프락 - 배럴(스노우캣) 30분

 

2시반에 기상하여 더운물을 채우고 마지막 점검을 한 후 장비를 착용하고 나니 스노우캣이 준비가 됐다는 신호가 온다.

새벽 4시 15분에 바렐산장을 출발 정확히 30분이 걸려서 파스투코프 록에 도착한다.

새벽 추위를 이기고 또한 새들에 올라서면 엄청나게 바람이 강해 대비하고자 오바트라우져에 윈드자켓

그리고 우모복 상의를 입고 나서서인지 그다지 춥다는 것을 느끼지는 못한다.

 

28일 새벽 4시 45분 출발이다.

경사가 급하여 지그재그 천천히 오른다.

조금 걸으니 동쪽으로부터 동이 트기 시작한다.

아래서 바라볼 때 새들 쪽으로는 경사가 누그러든 것으로 보였는데 막상 진입해보니 끝도 없는 오르막이다.

9시가 조금 못되어 새들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복숭아 캔을 뜯어먹는데 갈증이 났던 터라 시원하게 먹기는 좋았다.

이제 1시간 30분 정도면 정상까지 갈 수 있단다.

새들에서 정상 등정 후 다시 새들까지 돌아오는데 3시간에서 3시간 30분이면 될 것 같다.

서봉이 시작되는 부분의 급경사 오르막길을 힘들게 오르니 조그만 바위지대가 나오는데,

평상시에는 그곳에서부터 약 50m 정도가 아이스 지대라 fix rope를 설치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오르던 곳인데

지금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전혀 그럴 필요가 없단다.

결국 안전벨트도 필요 없고, 우모복도 필요하지 않다.

정상 능선에서 정상석이 있는 곳까지는 약 30분을 가야한단다.

힘들게 고생한 끝에 오전 11시 20분에 정상에 당도하였다.

배럴에서 7시간 5분

파스트코프 락에서 6시간 35분

새들에서 2시간 20분이 소요된 것이다.

정상에서 파스트코프락 까지는 2시간 30분이 조금 더 걸려 도착하고

다시 2시간 이상을 더 걸어야할 거리를 스노우캣을 타고 30분이 못 걸려 내려오니 15:30에 배럴산장에 도착한다.

배럴을 출발해 다시 배럴까지 돌아오는데 전체 11:15분 소요

 

(추억의 사진 몇장 추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