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내장산(100116)

히말라야2 2010. 1. 18. 20:15

내장산(100116)

 

산 행 지 : 내장산(內藏山 763.2m) 전북 정읍시 내장동, 전남 장성군 북하면

 

산행일시 : 2010. 1. 16(토)

 

날    씨 : 아주 맑고 푸르른 날

 

산행코스 : 동구리 - 유군치 - 장군봉 - 연자봉 - 신선봉 - 까치봉 - 연지봉 - 망해봉 - 불출봉 - 서래봉

            - 벽련암 - 일주문  (11.74Km, 중식 및 휴식 포함 7시간 5분 소요)

 

함께한이 : 히말라야 홀로

 

교 통 편 : 나의 애마

 

정읍시 남쪽에 자리 잡고 있는 내장산은 순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해발 600∼700m급의 기암괴석이 말발굽의 능선을

그리고 있다. 내장산 서쪽에 입암산(笠巖山 626m), 남쪽에 백암산(白巖山 741m)이 있다. 1971년 인근 백양사 지구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기암절벽, 계곡, 폭포와 단풍으로 유명하며 월영봉, 서래봉, 불출봉, 망해봉, 연지봉, 까치봉,

 

신선봉, 연자봉, 장군봉 등의 봉우리로 이어져 있다. 기기묘묘하게 솟은 기암절벽 깊은 계곡 그리고 특히 단풍이 아름다운

천혜의 가을 산이다. 일찍이 "봄에는 백양 가을에는 내장"이라 했듯이 백양과 내장의 두 산은 예로부터 [호남의 금강]이자

[조산8경]의 하나이다. 백암산은 내장산 줄기와 연결돼 절경을 이루어 하얀 바위 봉우리가 수목을 둘러 학의 앉음새 같다

 

는 백학봉을 비롯해서 상왕봉, 사자봉 등이 빙 둘러서 있고, 그 아래 대찰 백양사가 있다. 내장산의 가을을 대표하는 것은

핏빛처럼 붉은 단풍이다. 이곳에는 국내에 자생하는 15종의 단풍나무 중 11종이 서식하고 있다. 이들 나무가 빚어내는

색은 온 산을 비단처럼 수놓는다.

 

치악 박산행을 계획 하였으나 일욜 용두팔 친구들과의 산행으로 눈 많은 산을 찾고자 기상청 사이트를 검색하니 치악은

최근 일주일 내린 눈이 없고, 정읍, 고창으로는 12, 13일 양일간에 20Cm 이상의 눈이 내려있다 한다.  14일 내장산 국립공원

사이트를 확인하니 팝업창에 대설특보로 입산 통제 중임을 공지하고 있어 주말 기상을 확인하니 전국적으로 맑고,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는 예보에 고창의 선운산과 정읍의 내장산을 검토하나 선운산보다는 내장산이 더 높고 다녀 온지도

상당히 오랜 기억이라 내장산을 택한다.  지도를 펼쳐놓고  동구리에서 유군치로 올라 장군, 연자, 신선, 까치, 연지, 망해,

불출, 서래봉을 돌아 벽련암으로 하산하는 내장산 일주 코스를 염두에 두고 나의 애마를 케이블카 주차장에 세워놓고

 

08:25 동구리를 출발한다.  내심 러셀이 되어 있지 않기를 기대하면서도 한편 “길이 전혀 나 있지 않으면 어쩌지? 시간이

많이 소요 될 텐데...” 라는 걱정을 하며 유군치를 향하니 하산 방향으로 단 한 사람의 발자국만이 있을 뿐이다.

다행히(?) 그리 많지 않은 눈으로, 아니 오히려 이전 다져진 산길이 얼어 미끄러운 길을 스틱에 의지해 치고 올라본다.

 

식당에서 아침 식사를 하며 동구리에서 많이들 출발하는지 물어 보았으나 동구리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있으며 거기서

오르지 말고 추령까지 차로 올라 시작하면 쉽다며 대부분 거기서 올라가니 당신이 내차로 같이 올라가서 차를 식당에

가져다 놓겠다고 권하였었으나 동구리에서 오르기로 한 것이다.

 

제법 쌀쌀하긴 하였으나 바람이 없어서인지 파일 자켓을 입고 운행을 하니 몸에 열이나기 시작하여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유군치까지 1.1Km의 거리를 33분 만에 오른다.  유군치에 설치되어 있는 주요구간까지의 거리와 시간이 표시되어

있는 개념도를 살펴보니 동구리에서 유군치까지 40분으로 나와 있고 일주하는데 11.74Km 거리에 6시간 40분으로 표시

되어 있으니 개념도 대로만 산행하면 점심 먹고 휴식하며 걸어도 오후 4시안에 충분히 하산이 완료될 것 같다.

 

햇살이 좋고 해발표고가 낮아서인지 상고대는 볼 수 없고 잔가지에는 설화가 피지를 못했으나 소나무나 산죽 등은 많은

눈을 이고 있어 설화를 감상하며 눈 산행을 하기에는 적당한 것 같다.  장군봉에 도착하여 서쪽 방향을 살피니 남서쪽

가까이에 백암산이 서편으로는 작년 여름에 올랐던 입암산을 거쳐 방장산이 웅장하게 솟아 있다.

 

마주 오는 산님들과 교행하기 위해 비켜 서 줄려면 눈에 빠져야만 할 것 같아 스패츠를 착용하고 사진작가인 듯 열심히

샷타를 누르고 있는 산님 일행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산행을 하며 연자봉을 거쳐 내장산 제1봉인 신선봉에 당도하자

모델이 되어 달라고 하여 포즈 한 번 취해주니 동북간을 가리키며 산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처럼 한 번 더 포즈를 취해

 

달란다.  멀리 아스라한 거리에 스모그가 낮게 깔려 있고 시설물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이 전주의 모악산으로 생각되고, 그

약간 오른쪽으로 운장산 능선이 조망 되는 것 같다.  맑고 청명하며 바람 한 점 없는 산행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이나

아직은 단체 산님들이 없고 간간히 케이블카를 타고 연자봉으로 올라 온 산님들만 몇 분 있는 정도이다.

 

내리막 경사를 거쳐 능선을 조금 길게 타고 걷다보니 나이프릿지 구간이 나타나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까치봉에 올라서니

금선계곡으로 올라 온 가족 산행님들이 나타나며 잠시 휴식을 취하며 캔맥주를 한 잔하고 연지봉을 향한다.

20여분 조금 걸어 연지봉에 당도하여 점심 식사를 하려 하였으나 천안에서 온 단체 산님들로 시끌벅적하게 맛난 점심

식사들을 하고 있는 가운데 비집고 않을 틈조차 없어 망해봉을 향한다.  맑은 날이면 서해가 조망된다는 망해봉에서 자리

 

를 잡고 떡국으로 맛난 점심과 함께 쐬주 한 잔 마시고 1.41Km 거리에 있는 불출봉을 향한다.

이제는 제법 많은 산님들이 마주오고 있어 길을 비켜주느라 수시로 옆으로 비켜서며 눈 속에 빠져본다.

북쪽으로 내장저수지와 남쪽으로 내장산의 최고봉인 신선봉을 비롯한 모든 봉우리가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불출봉에

올라서니 정상이 좁아서인지 나무데크가 설치되어 있고 산님들 몇 명이 식사를 하고 있다.

 

"불출봉에 안개나 구름이 끼면 그 해에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불출봉에서 주위 조망 사진을 찍고 마지막

남은 서래봉을 향한다.  능선을 따라 제법 험로가 펼쳐져 있는 산길을 따르며 제법 많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나무에

카메라를 들이대며 걷다보니 산길이 능선 왼쪽 아래를 향하고 있어 주 능선 등산로를 놓친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지도를

 

꺼내는 순간 바로 아래 음용수로 부적합하다는(물론 얼고 눈으로 덮여 보이지도  샘터의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지만)서래

약수를 만나자 곧바로 오른쪽 서래봉 오름 길이다.  급경사의 철계단을 올랐다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는 인위적인 길을 따

르니 14:38에 월령봉을 제외한 마지막 봉우리인 서래봉에 당도한다.  인심 좋은 홀로 산객이 커피도 권하고, 사진도 찍어

 

주고 상세하게 내장산에 대하여 설명을 해준다.  남쪽 아래를 바라보니 바로 발밑으로 벽련암이 조용하게 자리를 잡고 있

고 조금 더 아래로는 관광객들 몇십명 정도가 경내를 관람하고 있는 내장사가 조망된다.

그 왼쪽으로 나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케이블카 터가 보이니 오늘의 산행은 이것으로 마무리 되는 것 같다.

 

벽련암에 도착하니 시멘트 포장도로가 제설작업이 잘 된 채 길을 내주고 있어 스틱을 집어넣고 일주문을 통과한다.

아침에는 다른 차량이 한 대도 없던 주차장에 당도하며 그만 슬립!!!

방심이 화를 불러 엉덩방아를 찍으니 오른쪽 골반 뼈 위로 통증이 무지 심하다. ㅠ... ㅠ...

 

제법 떨어진 담양 온천에서 몸을 씻고, 정읍 산외면 한우마을에 들러 저녁을 괴기로 때운(?) 후 아들들 좋아하는 고기도

조금 사들고 집으로 Go Go...

 

 동구리 출발(08:25)

 

 

 유군치 도착(08:58)

 

 유군치에 설치 된 개념도

 

 장군봉에 올라 셀카..(09:44)

 

 장군봉(696m)

 

백암산과 입암산 능선....

 

 능선을 배경으로...

 

 한 장 더....

 

 연자봉 가는길의 능선...

 

서래봉과 아래 벽련암이 조망되고....

 

 연자봉을 향한 암릉...

 

 연자봉(675m)

 

 서래봉 능선과 벽련암...

 

 연자봉에서....

 

 

 

 내장산 최고봉 신선봉(763m)에 올라(10:44)

 

 비박 터로 좋은 신선봉 마당...

 

 서래봉 능선 너머 스모그 위로 모악산이 조망되고...

 

 산님들...

 

 설 경....

 

 까치봉 가는 길에 헬기장(?) 바람막이 잡목이 있어 겨울 야영제 적합(?)   ㅎ ㅎ 

 

 

 까치봉 가는 길의 나이프릿지...

 

 소나무에서 눈이 녹아 내리다 만들어진 고드름..

 

 까치봉(717m)

 

 

 까치봉에서 시원하게 한 잔...

 

 연지봉에서 천안의 산님들 식사 중...

 

 연지봉에서 바라 본 망해봉...

 

 연지봉(670m)

 

 망해봉 오름 계단

 

 설 경...

 

 망해봉(679m) - 떡국 끓여 먹고....

 

 내장저수지와 서래능선...

 

 서래봉 능선...

 

 서래봉 가는 길...

 

 장군봉 연자봉, 신선봉과 연결 능선...

 

 신선봉을 바라보며...

 

 

 불출봉 오름 계단...

 

 

 불출봉(622m)

 

 설 경...

 

 불출봉에서...

 

 서래봉 가는 기의 설경...

 

 불출봉에서 서래봉을 향해 지나 온 길...

 

 고드름...

 

 음용부적합 서래약수...

 

 서래봉 오르는 계단...

 

 

 

 서래봉에서 본 벽련암...

 

 내장사를 당겨보고...

 

 지나 온 능선들...

 

 지나 온 능선들...

 

 서래봉에서 지나온 능선들을 바라보며...

 

 서래봉(624m)

 

 석란정 지...

 

 벽련암 담장...

 

 벽련암 대웅전과 서래봉...

 

 복 중의 복은 인연 복...

 

내장사 일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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