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싶은산

[스크랩] 091025_가을설악에 들다(미시령-울산바위-계조암골 비경단풍산행 02)

히말라야2 2009. 11. 3. 10:20

10월 24일 회사 체육대회 행사의 일환으로 강화도 마니산을 다녀오면서

내일은 어딘가로 단풍산행을 가고 싶은데, 어딘지 머리를 굴려본다. 마눌과

함께하면 좋으련만 일요일에 집안일도 많고 외부 스케쥴이 있어 곤란하다고

한다. 늦은 시간에 친구에게 설악산 가자고 전화하니 삼각산 숨은벽능선을

지 마눌님과 가기로 했는데 같이 타자고 제안한다. 고민하다 난 설악산을

가기로 마음먹고 00산악회 강대장에게 전화하여 울산바위를 가기로 결정한다.

계단이나 철책 등 인공구조물이 하나도 없고, 관광코스가 아닌 비코스등산로라서

나는 무조건 OK한다.

 

ㅇ 언  제 : 2009.10.25(일) 11:00~16:20
ㅇ 어디로 : 설악산 울산바위
ㅇ 타는길 : 미시령터널 지나 갓길에서 울산암골(11:00)-말굽폭포(11:40)-

                 학사평(12:05)-전망대마당바위(13:00)-울산바위(13:20)-점심,

                 휴식(14:30)-계조암골(14:30)-계조암, 흔들바위(15:25)-설악동(16:20)

ㅇ 오른이 : 나홀로(00산악회 차량이용)

ㅇ 느낌 : 출입금지구역이라 좀 찜찜했지만 이미 난 불감증에 걸려 오히려

             그런한 행위를 즐기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는 것 같다. 날씨는

             선선하고 좋은데 울산바위 부근에는 운무가 드리웠다 걷혀졌다를

             반복하여 시계가 다소 불량한 것이 약간의 흠인데, 그런대로 만족

             했던 산행으로 기억하련다.

 

 

 

 

 

 

달마봉 쪽에서 갑자기 솟아오른 패러글라이딩에 등산객들이 카메라를 들이댄다. 

 

 

 

오늘 울산바위 비코스 불법산행한 산꾼들은 대략 몇개팀인지는 모르겠으나,

대략 40여명 되는 것 같다. 50만원 x 40명이면 국립공원관리공단 과태료

수입이 2천만원이 되는데..... 

 

 

 

아스라이 공룡능선이 보이는데 변화무쌍한 가을설악 날씨가 조금은 원망스럽네. 

 

 

 

 

 

 

울산바위 끄트머리봉으로 이동하여 미시령과 속초시내를 둘러본다. 

 

 

 

미시령옛길이 보이고 그 너머 신선봉은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기 싫은지

나를 거부한다.   

 

이제 내려가는 길이다. 계조암골로 향하며, 곱게 물든 단풍 모습을 담으며

천천히 하산한다. 내려가면서 평평하고 너른 바위나 양지바른 낙엽뭉테기

속에 자빠져 한 숨 푹 자고 싶기도 하나. 언능 내려가 조금은 때이른 알이 밴

양미리구이에 막걸리 한사발 쭉~~ 들이키고 싶다.  

 

 

 

 

 

 

 

 

 

 

만산홍엽을 감상하며 하산하다 보니 어느덧 계조암이 지척인데, 역시 출입금지

표지판이 떡하고 버티고 있다.  

 

흔들바위가 나타나고.... 주변엔 여기저기에 관광객들이 많이 보인다. 

 

 

출처 : 하늘가까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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