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점봉산(090117~18)

히말라야2 2009. 1. 19. 15:43

 

점봉산(點鳳山,  1424.2m)

위치 :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인제군 기린면

산행일시 : 2009. 1. 17. ~ 18.(1박 2일)

함께한 이 : 안종택 회장님 부부, 최창현 안정숙 부부, 강민규 이강미 가족, 신연희님과 삼촌,

              김기덕, 김종광, 유재명, 미니님, 임순만 등 15명

산행코스 : 설피마을 - 곰배령 - 작은점봉산 - 점봉산 - 너른이골 갈림길 - 너른이골 - 설피마을

교통편 : 이스타나 2대(설벽 회원들 차량이용) - 오가는 길이 모두 널널

날씨 : 그다지 춥지 않고, 바람도 약하고, 잔뜩 찌푸렸다 하산 길에는 눈을 뿌려 줌


그 동안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느라 한동안 함께하지 못했던 설벽산악회 식구들과의 점봉산 산행 길.

지난 해 10월에 다녀왔음에도 제법 많은 눈이 쌓여 있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 설벽산악회 1월 정기산행지를

국망봉에서 점봉산으로 계획을 변경하여 회원들의 차량인 이스타나 2대를 이용하여 진동리로 향했다.


일주일 동안의 한파로 설피민국의 수도가 동파되어 물을 사용 할 수가 없어 곰배령 에버그린이라는 펜션에

묵게 되었는데 상당히 깔끔하게 잘 지어 놓은 집으로 하루를 묵기에는 강추 할 만하다.

안정숙 회원이 준비한 오삼불고기와 시원한 콩나물국 일품이었고, 설피민국 이상진씨가 제공한 돌배술 맛은

밤을 새워 마셔도 좋을 만큼 환상의 궁합이었다.


2진이 조금 늦게 도착하고 새벽 2시에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했다.

아침 8시 30분부터는 산림청 직원이 나와서 통제를 한다니 7시 30분 이전에 입산을 하기위하여 일찍

서둘렀음에도 8시 30분이 되어서야 산행 출발.


강선리 마을까지는 비포장 도로로서 다져진 눈이 꽁꽁 얼어 제법 미끄럽다.

빠른 걸음으로 강선리 마지막 집을 개울을 건너니 몸에 열이 나서 제법 땀이 흐른다.

곰배령 정상을 1.3Km를 남기고 휴식을 취하면서 후미를 기다리고.

 

곰배령 정상에 도착하자 바람이 약하게 부는데도 잠시 서 있자니 한기가 다가와 고어 자켓을 덧입고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작은점봉산으로 오르는데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능선에 올라서자 주위는 온통 산호초 밭이다.

같이 산행을 하는 일행들 입에서 탄성들이 절로 나오는데, 날이 흐려서 역시 사진은 별로지만

그래도 “역시 고산엘 와야 이런 경치를 구경한다.”면서 카메라를 들이 대느라 정신이 없다.

 

커다란 주목이 아래가 아늑하여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점봉산 정상으로 고고.

내가 준비 한 사브사브(라면 스프에 버섯 3가지, 물만두, 오뎅, 야채)를 맛보며 너무도 맛있어한다.

(ㅎ ㅎ 시장이 반찬이고 추위에서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무조건 맛있었겠지 뭐)

추가로 라면을 끊여 먹고 단목령 쪽으로 방향을 잡으니 바람이 없어서인지 상고대가 사라진다.

 

정상에서 단목령쪽으로 약 3Km 지점에 다다르자 오색, 단목령, 점봉산, 너른이골로 갈라지는 사거리에 이른다.

단목령으로 가는 길은 너무 러셀이 잘 되어 있어 재미가 없고, 너른이골 하산 길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이었

으며 운이 좋아 아무도 지나지 않았으면 러셀을 하면서 하산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도 있다고 생각되어 내려

가 보기로 한다.

 

깊은 눈 속에 발이 푹푹 빠지면서 계곡도 걷고 사면 길도 걸으며 계속 하산하니 너른이골을 통과하고 설피민국이

있는 설피마을에 당도하면서 하산이 완료된다.

어차피 일찍 출발해도 차가 밀려 늦어질 테니 아예 늦게 출발하자면서 어제 먹지 못한 삼겹살과 안종택 회장님이

찬조한 더덕주로 저녁을 대신하고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하니 서울까지 도로가 시원스럽게 뚫려 있다.

 

 

<<안정숙 회원이 준비 한 오삼불고기>> 

 

<<1차로 도착 한 팀 들끼리 먼저 한 잔>>

 

 

<<오삼불고기는 내가 조리해야 제맛>> 

 

<<강민규 이강미의 두 딸들에게>>

  

<<하루 저녁을 머무른 에버그린 펜션 - 강추>> 

 

<<곰배령 정상에서 점봉산을 향하여 Go Go>> 

 

 <<곰배령의 상징에서 - 단체>>

 

<<산호초 1>> 

 

 <<산호초 2>>

 

 <<산호초를 배경으로>>

 

 <<주목 나무 앞에서>>

 

 <<돌에도 상고대?>>

 

 <<모처럼 참석하여 한 힘하는 재명이>> 

 

 <<버섯 사브사브>>

 

 <<정상에서의 단체 사진>>

 

 <<나도 한 장>>

 

<<하산길에 과메기로 또 한 잔>> 

 

 <<눈이 내리는 가운데 너른이골로의 하산>>

 

 <<설피민국에서 삼겹살에 또 한 잔>>

 

 <<2002년에 담궈 놓은 더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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