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명성산 억새밭을...
<<<<<명성산 억새 산행>>>>>
일시 : 2006. 10. 29.(일) 당일 산행
장소 : 명성산 억새꽃 밭
참석 : 김종권 부부, 강석용 부부, 김지영 부부, 권승칠 가족과
박기철, 이제만, 임순만 등 13명
이번 산행은 당초에는 계획에 없던 명성산 억새산행으로
나는 아들놈, 어부인과 함께 설악산 봉정암으로 성지 순례를 다녀 올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아들놈이 다음주로 변경을 요청하여 다음주에
마누라와 함께 가볼 계획이었던 명성산 억새산행을 특별히
특별한 번개산행으로 공지를 하였다.
항상 빠지지 않고 모든 산행에 참석을 하던 김성권 회장과 전시호가
느닷없는 하수구 수리(?)와 아들놈 맹장이 터져 곤란하다고 전화한
백종대 부부, 어부인께서 몸이 불편하다는 이장원 등이 불참을
통보하는 등 빠진 인원이 많았지만 그래도 포천을 꿋꿋이 지키고 있는
강석용과 김지영이 각 부부 동반하여 참석하겠으니 어서 달려오라는
소리에 힘을 조금 받아 늦은감이 있는 명성산 억새 산행을 출발하였다.
입장료 및 주차료를 내지 않기 위해 포천 번호판을 단 강석용과 김지영의
차로 갈아타고 대기함이 없이 매표소를 유유히 통과 할 때의 그 기분(?)은
아무도 모르리라.
억새 축제가 지난지 2주가 되었음에도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명성산 억새
산행은 등산로에 먼지가 날 정도로 사람이 많아 험한길로 접어들어 사투(?)
를 벌인지 약 3시간이 조금 못되어 억새 꽃밭에 도착했다.
이제만이 잡아놓은 황홀한 “명성억새식당”에서 각자가 준비한 도시락을
펼치고 막걸리, 소주, 양주, 맥주, 폭탄주를 들이키는 그 맛은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았다.
특히 내가 준비한 비빔밥은 또 하나의 가르침이 될 줄이야....
능선을 경유하여 명성의 주봉을 거쳐 신안고개로 하산하려던 제1팀도
적잖이 마신 술로 제2진과 합류하기로 계획을 변경하고 철 늦은
억새밭 속에서 기념으로 몇 장 증명하고 쉬운 하산 길로 철수.
포천의 지주(?)들이 마늘오리로 서울 팀들을 보내버리겠다고 하여
이른 저녁과 함께 또 한잔 거하게 걸치니 아마도 안사람들이 없었다면
또 대리운전을 불렀으리라.
돌아오는 길은 막힘없이 순탄하여 8시경 해산한 친구들과의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