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룡곡산(170716)
친구들과의 호룡곡산(170716)
산행한곳 : 호룡곡산(虎龍谷山, 244m) 인청광역시 중구 무의도
산행일시 : 2017. 7. 16.(일) 10:17 ~ 13:33(휴식 포함 3시간 16분 소요)
산행코스 : 광명항 - 호룍곡산 - 하나개해수욕장(약 4.5km)
산행날씨 : 흐리고 무덥고 습하여 땀 꽤나 흘린 날
함께한이 : 용두팔 친구들과 히말라야
인천광역시 중구 무의도에 위치한 호룡곡산(244m), 국사봉(230m)은
서해의 알프스라 칭할 만큼 고래바위, 마당바위, 부처바위 등의 괴암절벽의 비경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빽빽한 소나무와 숲을 헤치고 정상에 서면 하나개, 큰무리 해수욕장과 바다가 시원하게 보인다.
주변의 작은 섬들과 해변 양쪽의 국사봉과 호룡곡산이 마치 병풍처럼 둘러져 있어 아름답기 그지없다한다.
전날 짧게 설악을 다녀온 후 간단하게 갈아입을 옷만을 챙겨 나서 합정역에 도착, 반가운 얼굴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자니 잠실
종합운동장과 태릉입구를 거쳐오는 버스에 15명의 친구들이 타고 온다.
잠진도 선착장에서 09:45 출발하는 배를 타고 눈앞에 보이는 무의도로 건너간다.
내년이면 완공된다는 다리 공사를 하고 있으니 앞으로 무의도의 황폐화가 눈에 선하다.
큰무리선착장에서 하선 후 광명항으로 이동하여 산행 길에 나서는데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며 용두팔 친구들은 반겨(?)준다.
시작부터 땀범벅이 되며 살짝 된비알을 오르니 숲으로 태양이 가려지며 바닷가에서 불어오는 작은 바람이 시원하다.
고도가 누그러지며 조망이 조금 열리는 곳에서 잠깐 쉬며 뒤에 오는 친구들을 기다리다 편안한 길을 걸어 널찍한 곳에 자리를 잡아
수다들을 떨며 막걸리 한잔씩 나누는 시간. 얼마나 뜨거운 날인지 얼려왔던 캔맥주도 이미 다 녹았지만 시원하여 마시기 좋다.
한잔씩 나눠 마시고 있으니 후미가 당도하고 눈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한다.
정말 오랜만에 오른 생소한 호룡곡산 정상에는 전망데크가 넓게 펼쳐져 있으니 비박꾼들이 애용하는 장소일 것이다.
막걸리로 정상주를 나누다 날도 뜨거우니 국사봉은 생략하기로 하고 바닷길을 거치는 등로를 따라 하나개해수욕장으로 하산한다.
경사를 따라 내려서니 작은 계곡에 제법 수량이 풍부하고 시원하여 등산화를 벗고 족탕을 하기로한다.
바닷가에서 조금 위 사면으로 나 있는 정상 등로를 따르다 일행들의 대열에서 이탈하여 바닷가로 내려선다.
군데군데 해벽을 즐기는 마니아들을 잠시 둘러보고 모래사장과 바닷물에 발을 담가가며 목적지를 향한다.
예약되어 있는 식당에 도착하여 산행이 아닌 야유회 모드로 전환 거하게 먹고 마신 후 용두팔산악회의 7월 산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