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예봉산과 운길산(160828)

히말라야2 2016. 8. 30. 14:42

예봉산과 운길산(160828)

 

산행한곳 : 예봉산(683m) ~ 운길산(610m, 경기 남양주시) 연결

산행일시 : 2016. 8. 28.() 12:10 ~ 17:20

산행코스 : 팔당역 예봉산 철문봉 적갑산 - 운길산 운길산역(12.5km)

산행날씨 : 맑고 흐렸다 빗방울 날리고 바람 부는 선선한 날

 

갑자기 초가을 날씨로 변한 날 설악이나 갔으면 좋았을걸....

전날의 과음으로 만만한 산이나 다녀오고자 느지감치 마눌님표 도시락과 맥주 2, 얼음물 1병을 배낭에 넣고 집을 나선다.

산행하며 마주하는 사람들이 적고, 10km 이상을 자유롭게 산행하기 좋아 늦잠 자는 휴일에 즐겨 찾게 되는 운길, 예봉산이다.


맑고 청명한 날씨에 팔당역에 도착하니 구름이 조금씩 몰려오고 비를 몰고 오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산행하기 더 없이

좋은 날 속에 트랭글을 켜고 걷기 시작한다. 야영하고 하산하는 산님들이 "이쪽으로 하산하길 잘했다"며 "오름길을 죽음이겠다"

는 말을 들으며 계속되는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천천히 그러나 꾸준히 오르다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 구비 져 흘러가는 한강을 앞에 두고 새롭게 건설되고 있는 잠실의 롯데타워,

팔당대교 건너 검단산 줄기와 멀리 관악산 능선 등이 맑고 깨끗하게 바라보이는 조망처에서 잠깐 쉰 후 예봉산 정상에 다다르니

기상관측소를 설치한다고 한참 공사 중이다.


막걸리 한잔 시원하게 원샷하고 반대편 하산길을 따라 철문봉으로 향한다. 예전에 매점을 하고 있던 비닐텐트가 어지럽게

나부끼는 안부에서는 많은 산님들이 자리를 잡고 점심 식사 중인 곳을 지나 반대편 철문봉(630m, 정약용, 정약전, 정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하여 喆文峰이라 전해진다.)에 오른다.


잠시 후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에 도착하니 발 아래로 덕소, 남양주시 등 아파트 군락과 뒤로 도봉산이 깨끗이 펼쳐지고 평내지구

쪽으로는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 조망된다.     비를 몰고 올 것 같은 바람으로 활공장 옆 매점이 있던 천막 안에 들어가 테이블

위에 도시락을 펼쳐 놓고 점심을 먹는다.


집에서 살짝 얼려 온 캔맥주를 한캔 마시고 출발하여 적갑산(566m)에 도착 정상 사진 한 장 찍은 후 새재고개 사거리 갈림길을

지나고 계속되는 능선을 따라 걷고 있으니 빗방울이 조금씩 비치기 시작한다.

배낭에 커버를 씌우고 한바탕 쏟아지기를 은근히 기대 하였으나 가는비만 오락가락하고 퍼 붇지를 않은다.


운길산 정상에 도착하고 늘 다니던 길 보다는 정상에서 약간 더 남쪽으로 뻗은 능선으로도 발길 흔적이 있어 따라 보기로 한다.

빗방울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급하게 떨어지는 능선을 따르고 계곡을 만나 잠시 쉬며 전철 시간표를 확인하고 날머리를 궁금해

하며 뚜렷한 등로를 찾아 하산한다. 500여 미터 떨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운길산역에 도착하여 트랭글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