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히말라야

아일랜드 피크(임자체) 등반기 1

히말라야2 2016. 6. 16. 17:59

아일랜드 피크 등반기

 

여행일정 : 2016. 2. 5. ~ 2. 23.(1819)

산행일정 : 2015. 2. 6. ~ 2. 21.(1516)

여행한곳 : 네팔 카트만두, 루크라 및 쿰부 히말 지역

트레킹코스 : 루크라 - 팍딩 디보체 - 남체 - 딩보체 - 추쿵 - 아일랜드 베이스캠프 - 아일랜드 피크 - 추쿵

                - 텡보체 - 몬쥬 - 루크라 - 카트만두

함께한분 : 푸른여행사(히말라야 포함 9)

 

25() - 히말라야의 나라 네팔로.... 여정 : 인천 - 카트만두 - 카트만두 뷰 호텔

 

설 명절 연휴를 맞아 최대의 인파가 모인 아침 7시 인천공항 미팅 후 09:55 KE695편으로 카트만두로 날아간다.

6시간 20분의 비행 끝에 카트만두의 트리뷰반 국제공항에 도착카고백을 찾은 후 십여 년 전과 비교해도 하나도 변하지 않은

복잡한 공항 밖으로 나가니 네팔을 두 번째 갈 때 인연을 맺은 쳉아 셀파가 우리 일행을 환영하는 배너를 펼치고 기다리고 있다.

 

전체 일정 동안 우리에게 도움을 줄 펨바 셀파, 클라이밍 가이드 파상과 함께 만나 쳉아 셀파가 운영하는 카트만두 뷰호텔로

이동하여 짐을 정리하던 중 등반 기간 동안 우리에게 한국 음식을 조리해 줄 쿡다와가 도착하여 국내에서 준비해 간 양념류와

식재료 그리고 따로 준비한 밑반찬을 건네준다.

 

언제나 처럼 복잡하고 어수선한 타멜 거리를 둘러보며 환전(1$=107Rs)도 하고, 고어팬츠 등 부족한 등반장비를 구입하고

3성급이지만 근사하게 잘 지어 놓은 호텔에서 치킨과 네팔의 전통주인 럭시 & 창으로 한잔 마신 후 다음 날 일정을 고려하여

필요한 짐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든다.

 

 

 

 

 

 

26() - 임자체 등정의 꿈을 안고... 

여정 : 카트만두 - 루크라(2,840m) - 체프룽(2,660m) - 팍딩(2,610m)

 

3시간 15분의 시차 덕분에 일찍 기상(04:00)하여 루크라 행 첫 비행기(SITA Air)를 타기 위해 차 한 잔 마신 후 아침용 도시락을

받아 배낭에 넣고 국내선 공항으로 이동(05:20)하여 짐을 부치려니 1인당 15kg 한도를 제외하고 전체 183kg이 오버 되었단다.

핸드캐리 하는 배낭을 전부 포함해서 183kg 오버차지로 200$을 추가 지급한 후 탑승 수속을 마치고 대합실로 들어간다.

 

날씨가 좋지 않아 출발이 지연되고 있어 빵, 바나나, 쥬스로 된 도시락을 까먹으며 하염없이 기다린다.

09:30경 루크라행 탑승 안내가 나와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던 중 루크라 공항에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 이륙할 수 없다며

시 되돌아오는 해프닝을 거친 후 12:00시가 되어서야 이륙한다.

 

며칠 전 어느 팀은 이틀간 비행기가 뜨지 않아 결국 헬기를 대절해서 가는 등 네팔에서의 국내선 비행기 운행 실정을 고려하면

양호한 출발이다기류의 영향으로 불안 불안하게 루크라 공항에 착륙하니 모두들 무사히 도착한 것에 대하여 안도와 함께

기립박수로 기장을 격려한다.

 

롯지에서 등반가이드 곰부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포터를 수배한 후 라면으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내림 길 위주의 팍딩으로

향한다.   루크라 마을을 벗어나며 체크포스트에서 신고를 하고 완만한 길을 따라 하행 길을 걸으면 쿰부에서 처음으로 접하는

꽁데(6,093m)가 보이기 시작하고, 좌측으로는 두드 코시()가 흐른다.

 

두드코시는 세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에서 시작하여 갠지스강으로 흘러가고 가장 낮은 뱅골만까지 길게 이어지는 강이다.

3월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트레킹 시즌을 준비하고, 새로운 롯지를 건축하느라 분주한 길을 따르다 처음으로 나타나는 긴 출렁

다리를 건너 팍딩의 롯지에 도착한다.

 

카고백이 도착하지 않아 다이닝 룸에 불을 피워 추위를 견디고 있으니 날은 어두워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카고백이 도착한다.

펨바 셀파에게 알아보니 루크라를 출발하면서 우리 짐이 너무 무거워 포터가 일을 하지 않겠다고 하여 돌려보내고 새로운 포터를

구해 오느라 시간이 지체된 것이란다.

 

룸 안에 샤워기가 달려 있는 화장실이 있어 더운물로 마지막 샤워를 마친 후 식당으로 가니 쿡인 다와가 돼지고기 수육을 맛나게

준비하여 저녁 식사와 함께 반주를 한 후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