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는골과 망군대 & 망경대와 칠선골(160522)

히말라야2 2016. 5. 25. 15:47

외설악 오지 속으로(160522)

 

산행한곳 : 가는골과 망군대 & 만경대와 칠선골 - 강원 속초

산행일시 : 2016. 5.22.() 04:10 ~ 15:52 (11시간 42분 소요)

산행코스 가는골 망군대 집선봉 – 칠성봉 화채봉 망경대 칠선폭포 칠선골 천불동 - 설악동(21Km)

산행날씨 : 뜨거워진 한여름 날

함께한이 : 카페 산악회 일행들과 히말라야(17)

 

한주 전 박짐 지고 일행들께 민폐를 끼쳤기에 근력 테스트나 할 겸 홀로 도원능선이나 걸어볼까 예매를 한 후 가끔 이용하는

카페산악회에 방문해보니 오래전부터 궁금해 했던 망군대가 계획이란다23:40 양재역에서 탑승해 보니 인원이 없어 미니버스로

가는데 자리가 영 불편하여 밤을 새우며 도착하고, 귀경이라도 편히 할까 해서 우등버스를 예약한다.

 

아직 어둠이 깔려있는 설악동에서 비선대를 향해 출발.(04:10) 군량장에 도착 계곡을 건넌 후 가는골로 진입, 폭포를 만나면서

우측으로 우회 폭포 상단으로 올라서니 서서히 여명이 열리기 시작한다.(05:00) 랜턴을 집어넣고 조금 오르니 예전 하산 길에서는

보지 못했던 석축을 지나고 볼품없는 작은 계곡을 따라 오르다 왼쪽 망군대 방향으로 가파른 사면을 치기 시작한다.(05:33)

 

발걸음 흔적이 전혀 없는 급사면을 따라 잡석 등을 조심하며 조금 오르니 능선에 다다르고 오른쪽으로 올라서니 망군대를 오를 수

있는 안부가 나타난다.(06:00)   배낭을 벗어놓고 망군대 바위봉우리 왼쪽 뿌리를 따라 크게 우회하여 도착하니 경사는 급하지만

홀드가 충분히 양호한 망경대 바위 오름길이 있어 조심하며 올라서니 협소한 망군대 정상에서 외설악의 조망이 훌륭하다.(06:15)

 

손에 잡힐 듯 가까운 권금성에는 아직 케이블카 운행이 시작되지 않아 개미 한 마리 보이지 않고, 속초 넘어 바닷가에서는 끝물의

일출이 빛나고 있다주변을 둘러보며 외설악의 그 많은 바위들을 음미하고 심취하다 주의하며 내려선다.

배낭을 되찾고 이어지는 산길은 암릉의 릿지길로 진행된다.

 

집선봉까지 짜릿하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산행 속에 식은골(상부에 잡목이 엄청 심하다는) 위 안부 바위 지대에서 휴식을

취한다. 이어지는 산길도 제법 센 경사의 바위지대를 오르는 암릉이지만 릿지화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진행하니 그동안 화채능선

코스를 다니면서도 살짝 비켜있어 올라보지 못했던 미등의 집선봉으로 작은 케언이 하나 놓여있다.(07:30)

 

약간의 내림짓을 하니 권금성에서 올라오는 주등로(?)와 만나고(가는골 연결) 이후로는 등로 걱정 없는 산길이다.

소토왕골 상단 물길을 건너(07:55) 땡볕을 받으며 칠성봉을 향하는 중 숙자바위는 오른쪽 주등로로 우회를 해서 오르니 바위 위에

서있는 두사람의 산님이 누구일까 궁금증을 자아낸다.(국공?)

 

불미스러운 일은 없기를 바라며 숙자바위 상단으로 오르니(08:30) 최고의 박터에서 하룻밤을 유했다는 몇 분의 산님이 하산을

준비하다 어디서 올라왔는지를 궁금해 한다. 막걸리 한잔으로 여유를 되찾은 후 칠성봉을 지나(08:42) 그늘진 곳을 찾아 오전

간식(햄버거)으로 요기를 하며 소폭을 2잔 거푸 넘기니 시원하기 그지없다.

 

이후 평범한 산길에 많지는 않지만 철쭉이 만개해 있는 주 능선길을 따르다 화채봉 우회길을 택해 박지에 도착하여(10:10)

쉬고 있으니 정상을 다녀오는 일부의 산님들 덕분에 긴 휴식을 취한다. 양폭 갈리는 삼거리를 지나(10:58) 내림길을 따라 진행하니

망경대 바위군 초입에 도착(11:25)하니 3년쯤 전 겨울에 칠선골을 통해 올라선 길이 눈에 들어온다.

(그 때는 계곡에 눈이 꽁꽁 얼어 있어 천불동 초입부터 계속 계곡만을 고집하며 올랐었던 기억이 새롭다.)

 

망경대 끝 바위까지 간 후 바위 아래로 내려서고 뿌리를 따라 돌면 만난다는 등로를 찾는데 발걸음 흔적은 전혀 없고 칠선골

쪽으로는 경사도 급한 잡목 사면이다경사가 조금이라도 덜 심한 곳과 잡목이 적은 쪽을 찾아 계곡만을 보고 빨치로 내려서니

골수 산님들이 다닌 흔적이 나타난다.

 

뚜렷한 길따라 잠시 내려서니 수량이 많지는 않지만 물 흐름에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멋진 칠선폭포에 도착한다.(13:50)

예전에는 계곡치기로 올랐었지만 눈이 없어 도저히 오르거나 내릴 수 없는 계곡을 버리고 칠선폭 맞은편 사면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서 진행하니 칠선골에서 유일하게 로프를 사용해야할 10m 암벽 하강지대가 나타난다.

 

기존 로프를 이용하여 하강 후 다른 산님들 하강하는 모습을 잠시 바라보다 예약한 6시 버스시간에 여유있는 도착을 위해 먼저

출발, 아름다운 칠선골을 음미할 여유도 없이 총알 같이 계곡을 따르니 천불동 주 등로를 만난다.(14:22)

여유로운 걸음으로 내려 걷다 설악골 입구에서 맥주 한 캔 원샷하고 비선대를 지나 설악동에서 산행을 마친다.(15:52)

 

택시를 타고 속초 중앙시장, 순대국에 소주 1, 맥주 1, 옷 갈아입고 17:40 터미널 도착 후 18:00 우등버스로 21:30 귀경.

 

 

 

 

        

 

 

 

 

 

 

 

 

 

 

 

 

 

 

 

 

 

 

 

 

 

 

 

 

 

 

 

 

 

 

 

 

 

 

 

 

 

<카페에서 얻어 온 사진>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