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4

히말라야2 2015. 4. 2. 17:17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일정 : 2015. 3. 13. ~ 3. 24.(10박 12일)

산행일정 : 2015. 3. 14. ~ 3. 21.(7박 8일)

여행한곳 :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및 히말라야 중부의 안나푸르나 히말 지역 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트레킹코스 : 포카라 - 시카(1박) - 고레파니(2박) - 푼힐(3,210m) - 츄일레(3박) - 촘롱 - 시누와(4박)

           - 데우랄리(5박) - MBC - ABC(6박) - 시누와(7박) - 시와이(트레킹 종료) - 나야폴 - 포카라

함께한분 : 푸른여행사(히말라야 포함 8명)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는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 선 고봉이다.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고,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14좌의 하나이다.

주요 봉우리로

안나푸르나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 남봉(7,273m)의

5개 봉우리와, 히운출리(6,441m), 바라시카르(7,637m), 강가푸르나(7,455m)가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6,993m)가 있다.

 

최종 목적지인 ABC에 도착하면 올라간 계곡에서부터

히운출리 - 안나푸르나 남봉 - 바라시카르 - 안나푸르나 1봉 - 텐트피크 - 강가푸르나 - 마차푸차레가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싸여 펼쳐진 것을 조망할 수 있다.

 

3월 16일(월)

고레파니 - 푼힐(3,210m) - 고레파니 - 구릉 힐(전망대) - 반단티(2,620m) - 타다파니(2,630m) - 츄일레

운행시간 및 거리 : 푼힐 왕복 : 05:20 ~ 07:35(약 2.5km), 고레파니 - 츄일레 : 08:45 ~ 16:02(약 10.1km)

 

푼힐을 다녀오다!

밤새 내리던 비는 새벽이 되면서 더욱 세차게 내려친다.

기상하여 다른 팀들과 푼힐을 오를 것인지 고민하는 가운데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에 인증샷이라도 찍고 오자며 이마에

불 밝히고 롯지를 나서니 하늘의 도움인지 비가 그치고 있다.(05:20)

 

게이트를 통과하고 이어지는 계단을 쉬엄쉬엄 오르는데 한 대원이 숨이 가빠하며 고소 증세를 호소하나 잠깐씩 쉬면서

오르니 밤새 퍼부었던 비가 서서히 눈으로 바뀌는 장관이 나타난다.

오를수록 두터운 눈 덕분에 “초대박”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약 1시간여 만에 푼힐 전망대(GPS 3,152m)에 도착한다.

 

넉넉히 사진들 찍고 둘러보라 시간을 주고, 높은 구름 속에 멀리 몸통만 보이는 다울라기리, 가까이는 좌로부터 닐기리,

바라시카르, 안나푸르나 남봉, 히운출리, 강가푸르나, 마차푸차레 등을 원 없이 바라보고, 임대표님이 쏜 차를 한잔씩 마시고,

단체사진도 찍고, 주위 설명을 해 준 후(특히 우리의 목적지가 히운출리 뒤편에 있음) 아쉬움을 접고 고레파니로 돌아온다.

 

     

 

 

 

 

 

 

 

 

 

 

 

 

 

 

 

 

 

 

 

츄일레를 향하여!

 

롯지에 돌아와 포터들에게 보낼 짐을 꾸려 놓고, 아침 식사를 한 후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한다.(08:45)

질퍽이는 롯지 사이를 지나 각진 아치를 빠져 나가면서 랄리구라스 고목나무가 즐비한 신비롭게 느껴지는 완만한 오름을

시작으로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는 구릉 힐을 향해 오른다.

 

약 1시간만에 구릉힐(GPS 3,122m) 위에 올라서며 멋진 조망을 기대했으나 흐린날씨로...꽝!    기대는 저버렸으나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과 내리막으로 이어지니 그나마 위안거리인가? 롱다에 대하여 설명하고 난 후 눈 덮인 능선의 오르내림을 조심

하며 걷다 조금 내려서니 ‘데우랄리’(GPS 3.072m)가 나타나고 한 잔의 차와 간식과 함께 긴 휴식을 취한다.(11:20)

 

이후 고도를 급격히 떨어뜨리는 긴 내리막이 이어진다.

왼쪽으로는 깎아지른 직벽의 절벽이 우뚝 솟아 있고, 오른쪽으로는 완만한 높은 산에 '랄리구라스'가 지천에 널려 있는 사이

계곡을 따라 중간에 한번 잠깐 쉰 후 한참을 내려서니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반단티(GPS 2,622m)에 도착한다(12:45)

 

지도나 안내판 등에서 반단티의 고도를 3,180m로 표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상 구릉힐에서 그리고 데우랄리에서 한참 고도를

낮췄음에도 오히려 더 높게 표기가 되는 것은 이상하여 트랭글 GPS로 확인하니 2,622m로 표시된다.

신라면 + 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난 후 햇살이 따가워 썬크림을 바른 후 오늘의 숙소인 츄일레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근처의 또 다른 반단티의 롯지로 오르니 랄리구라스가 붉은 색으로 탐스럽게 만개해 있다(滿山紅花)라 표현을 할까?

너무도 흥겨운 산행길이다. 이후 사면을 따라 조망 좋은 평지도 걷다, 정글 숲 속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서서히 고도를 떨어

뜨리다 계곡(GPS 2,471m)을 건넌 후 다시 고도를 조금 높이니 해발 2,630m의 타다파니(GPS 2,635m)에 도착한다.(14:45)

 

차 한잔 마시며 발 아래로 보이는 킴롱콜라, 멀리 마주보이는 촘롱 마을과 그 뒤로 마차푸차레를 조망하며 일행을 기다린다.

이제 오른쪽 간드룩 가는 길을 버리고 롯지 뒤로 나 있는 츄일레를 향하니 랄리구라스 고목들이 즐비한 원시림의 완만한

사면이 이어지다 또 다시 고도를 낮추기 시작하고 40여분쯤 진행하자 츄일레가 가까이 왔음인지 닭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앞에 나타나는 롯지를 지나 조금 더 내려서니 마당이 넓고 전방 조망이 좋으며 붉은 색으로 치장을 한 2층으로 된 깔끔한

츄일레의 롯지(GPS 2,271m)가 나타나고 오늘의 운행이 종료된다.(16:02)

전기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린 후 와이파이를 연결하여 국내의 팬들과 교신(?)을 하고 식사와 한잔 그리고 맥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