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선계곡과 창암능선(150214)
겨울의 끝자락 지리산(150214)
산행한곳 : 지리산(칠선계곡과 창암능선)
산행일시 : 2015. 2. 14.(토) 04:45∼15:35(10시간 50분)
산행날씨 : 맑고 바람 적어 산행하기 좋은 겨울날
산행코스 : 추성 - 용소 - 문바위 - 칠선 등로 - 칠선폭 - 대륙폭 - 마폭 - 상봉 - 소지봉 - 창암릉 - 백무동(15.2km)
함께한이 : <하늘바위> 외 산사와 함께
<산사>에서 문자 오고 난 후 하늘바위님으로부터 카톡이 온다. "형님 보고싶은데... 진심으로...“ ㅎ
나 역시 지리와 함께 <하늘바위>가 보고 싶어 최대한 시간을 내 보기로 한다. 금욜밤에 총무를 맡고 있는 모임이 있었으나
술도 조금만 마시고 모임도 일찍 끝낸 후 서둘러 집으로 들어가 간단히 배낭을 챙긴 후 양재역으로 달려 간다.
<산사>의 버스에 올라 양주 한 모금 벌컥벌컥 마신 후 취기로 잠시 눈을 붙인 후 추성리에 도착하니, 오늘 산행을 이끌어
주기로 한 하늘바위와 친구, 그리고 창원의 오솔길님이 도착해 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어둠속 이마에 불 밝히고
용소와 문바위를 지나 잠시 후 칠선계곡 정규 등로를 만나 착한 길 이어가는 산행을 한다.
금줄 넘어 잠시 진행하니 어슴푸레 동이 터 오는 가운데 칠선폭이 등장하여 휴식 겸 인증샷 좀 찍고 계곡을 따라 대륙폭포에
도착한다. 우렁찬 함성과 함께 물보라를 일으키며 쏟아져 내렸던 폭포가 꽁꽁 얼어 예의 그 웅장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떡과 만두를 넣은 라면을 끓여 먹고 난 후 천왕봉을 향해 조금 오르니 계곡 합수점에 도달하고 왼쪽으로 마폭포가 등장한다.
이후 천왕봉까지의 진행을 부탁받고 두 산님이 앞서고 있는 발자국을 따르다, 땀 좀 흐를 즈음 한 산님을 추월하고 나니
발목이 제법 빠지기 시작하며 눈이 나타난다. 주력이 꽤 좋은 산님을 따르는데 가던 길 앞쪽으로 더 이상 흔적이 없다며
되돌아 내려오기에 이후 자연스럽게 앞에서 러셀을 시작하게 된다.
스틱으로 조금 덜 빠지는 구간을 찾아 예전 러셀이 되어 있었던 길을 찾아가며 정상적인 등로를 찾아 오르기 시작한다.
주능선 직전의 철계단을 앞두고는 직벽의 급한 눈 언덕을 사투(?)를 벌이며 오르니 철계단이 나타난다. 눈이 덮여있는
급경사 철계단에서 난간에 의지하며 정상 등로에 올라서니 걱정했던 일(?)은 벌어지지 않는 가운데 상봉에 도착한다.
인증샷 한 장 찍고 헬기장 아래 공터에서 간식을 먹고 한잔하고 있으니 일행들이 당도하기 시작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통천문 지나 제석봉에서 제석단 가는 방향으로 돼지바위를 지나 백무동 내림 길 정규 등로를 만나 편안한 산행을 이어가다
소지봉에서 모두가 합류하기를 기다린다.
이후 <하늘바위>가 앞장을 서고 창암능선을 따라 백무동으로 하산을 완료한다.
예약을 해 놓았다는 식당에서 <하늘가까운 산>님과 <하늘바위> 일행들과 자리를 잡아 김치찌개에 하산주 적당히 마신 후
뻥 뚫린 고속도로를 따라 귀경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