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산(평창, 140222)
평창 백덕산(140222)
산행코스 : 문재터널 - 당재 - 백덕산(1,349m) - H장(시산제) - 먹골재 - 먹골마을
산행일시 : 2014. 2. 22.(토) 08:56 ~15:36(시산제, 휴식 포함)
산행날씨 : 맑으나 미세먼지로 조망은 별로인 포근한 겨울 날
함께한이 : 임대표님과 함께 한전KDN 산악회 따라
한전KDN 산악회의 산행에 합류하며 박산행이냐 당일 산행이냐로 고민을 잠시 하였으나 예의 상 당일산행으로 함께 하기로 하고
양재동 한전 KDN 본사 앞에서 리무진 버스에 합류한다. 꽤나 오래전 겨울 친구들과 함께했던, N자 나무만이 기억이 나는 백덕산에서
시산제를 지낸다는 한전 KDN 산악회.
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도 채 못 되어 문재터널에 도착하여 눈가뭄 속의 산행이다. 시작부터 925고지까지의 된비알로 땀 좀 흘리다
파일자켓을 벗고 앞서간 회원들의 뒤를 부지런히 따르니 헬기장에서 휴식들을 취하고 있다.
고도가 높거나 북쪽 사면, 그리고 그늘진 곳에는 쌓여있던 눈이 다져지고 얼어 상당히 미끄러워 주의를 요한다.
사자산 방향과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잠시 쉰 후 암릉을 우회하고 당재로 내려서다 미끌~
그동안 발스키를 많이 타고 다녔더니 동계화 바닥창이 많이 달았는지 상당히 미끄러워 결국 아이젠을 착용하고 걷기 시작한다.
정상과 먹골 방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조금 지나치니 N자 나무가 나타나 백덕산의 명물이 되었다고 설명하니 인증샷을 찍어댄다.
좁은 백덕산 정상에 먼저 올라 인증샷을 남기고 삼거리로 돌아 내려와 시산제를 지낸다는 헬기장에 도착하니 따뜻한 햇살에 바람도
없어 제를 지내고 식사를 하기에 좋은 장소이다. 시원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있으니 회원들이 삼삼오오 도착하고 행사가 끝남과
동시에 식사 준비를 하는데 한전KDN 산악회의 산행 특성(하산 후 매식) 상 식사 준비들이 부실한 것 같다.
임대표님이 준비한 초특급의 등심에 오미자주, 상황버섯 주, 막걸리, 맥주 등을 마시니 취기가 올라온다.
자리를 정리하고 먹골재를 거쳐 먹골 마을로 하산, 막힘없는 고속도로를 달려 양재동에서 꼼장어로 뒷풀이... ㅎ
백덕산은 강원도 치악산 동쪽편 횡성, 평창, 영월등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백덕산은 산줄기가 자못 육중하고 골이 깊어 해발
1000m의 고산다운 산세를 지니고 있으며 정상은 바위봉으로 이뤄져 있다. 백덕산은 가을의 단풍과 겨울의 설경이 극치를 이룬다.
능선 곳곳에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송림이 어울려 있을 뿐만 아니라 법흥사를 거쳐 올라가는 주계곡 쪽에는 태고적 원시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가을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아 온 산이 눈꽃으로 뒤덮인다.
5대 적멸보궁 백덕산에는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다. 전국에는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놓은 사찰이 많다. 그중 불상을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을 "적멸보궁"이라 부른다. 적멸보궁은 "온갖 번뇌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이라는 뜻이다.
적멸보궁이 있는 곳은 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취서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등이다.
5대 적멸보궁은 통일신라시대때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