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산

대만 설산(雪山, 130516-19)

히말라야2 2013. 5. 21. 18:12

                                    대만(臺灣) 설산(雪山)

 

산행일시 : 2013. 5. 16. ~ 19.(3박 4일)

산 행 지 : 설산(雪山, 3,886m 臺灣 台中縣 雪覇國家公園 소재)

동 행 자 : KDB생명 산악회 12명 회원들과 히말라야 임순만

등반코스 : 1일차 : 등산구(2,100m) - 칠잡산장(2,400m) - 설산 동봉(3,201m) - 369산장(3,100m 숙박)

           2일차 : 369산장 - 흑삼림 - 설산(3,886m) - 369산장 - 칠잡산장 - 등산구(총 21.8Km)

 

설산(雪山, 3,886m)은 臺灣 제2위봉으로 台中縣에 위치한 雪覇國家公園(Shei-Pa National Park)에 속해 있으며,

제1위봉인 玉山(3,952m)보다 더욱 아름답고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산이다

 

主峰을 오르는 등산로는 사방으로 5개의 코스가 있으나 다른 코스로는 주봉을 오르는데 만 해도 2박 이상을 해야

가능하기에, 시간적 측면, 거리, 그리고 인기 등을 고려하면 무릉농장 쪽에서 출발하는 水池登山口 코스가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코스이다.

 

Syue Mountain(설산)의 Trailhead Service Station(등산구)에서는 하루의 입산 인원을 산장 수용인원에 맞춰

제한한다. 옥산의 경우 대만 제1위봉이라 세계적으로 이름만 잘 알려져 있으나, 설산은 그 아름다운 풍광만으로

대만 제일의 산이라 하기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대만의 그 기후는 아열대지방이며 강우는 매우 높다. 대만 북부의 경우 일년의 평균의 강우는 2,540mm이다.

중국인을 포함하는 인구는 2천3백만이다. 그 사람들은 주로 골고루 평지에서 산다. 그 인구밀도는 매우 높다.

대만은 따뜻한 기후, 많은 강우, 가파른 산과 골짜기에 존재하는 천연 자원이 풍부하다.

 

여행 및 산행 일정(3박 4일)

 

5/16 인천국제공항 - 중정국제공항 (10:35 / 12:05)

     국립고궁박물관 관광 후 석식(한식)

     이란시(삼각김밥, 삼겹살, 맥주, 빠이주, 과일 등 물품구입) 경유 영사산장 도착

 

5/17 호텔 조식 후 등산구로 이동(07:20 / 09:50)

     등산구에서 입산 신고 및 동영상 관람

     등산구 출발(10:15) 0Km

     칠잡산장 도착(11:23) 후 중식( ~ 12:04) 2Km,

     관경대 도착 후 휴식(13:48/14:03) 4Km

     설산 동봉 도착 후 휴식(15:03/15:28) 5Km

     369산장 도착(16:07) 7Km

     삼겹살 및 훈제 오리구이, 콩나물 김칫국 저녁 후 취침

 

5/18 01:30 기상 및 산행 출발 준비

     01:55 369산장 출발 흑삼림 경유 설산 주봉으로..

     04:10 빙두유적 도착

     05:23 설산 주봉 도착 후 휴식(운무 속 일출) 30분 휴식

     정상 출발 369산장 도착(05:50/07:50)

     조식(미역국밥) 및 산행 출발 준비(07:50/08:55)

     칠잡산장(라면) 경유 등산구 하산 완료(08:55/12:35)

     17:20 타이페이 도착 몽골리안 바비큐 식사 및 하산주

     용산사 & 야시장 관광 후 도원호텔 숙박

 

5/19 07:10 호텔 출발 야류지질공원으로 이동 및 관광

     중정국제공항 - 인천국제공항(13:25 / 16:55)

 

해외 산행에 있어 세 번씩이나 정상에 올랐던 산은 일본의 북알프스 뿐이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 더 추가를 하게되니, 대만의 제2위봉이며 아름답기로 유명한 <설산>이 바로 그것이 된다.

이번 대만 설산 산행은 <KDB생명산악회> 회원들과 새로운 만남으로 정상을 시도하는 것이다.

 

5월 16일 인천을 출발 대만의 중정공항에 도착한 후 '대만국립고궁박물관'을 관광하고, 대만 제2의도시 이란을

거쳐 영사산장에서 숙박을 한다. 석가탄신일인 5월17일 오전 7시20분에 영사산장을 출발 '수지등산구’에

도착, 여권을 제출하며 입산신고를 한 후, 동영상으로 주의사항과 상황별 응급조치요령 등 교육을 받고,

 

구름이 잔뜩 끼어 흐린 가운데 비만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산행을 출발한다. 단일 산악회 팀답게 함께 운행하기

위해 선두에서 최대한 속도를 늦춰 페이스를 조절하며 1시간이 조금 지나 치카산장에 도착하여 삼각김밥 & 컵라면

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남호대산과 중앙첨산을 조망할 수 있는 관경대에 도착하나 흐린 날씨로 조망은 꽝~~

 

그러나 빠른 속도로 구름이 흘러가며 산 사면으로는 장관을 연출하여 조만간 구름이 걷히기를 기대케 한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경사가 급한 울음고개를 올려치고 약간의 오름내림 산행을 하니 동봉 아래 삼거리에서

왼쪽을 택해 3,201m의 설산동봉에 도착하고(15:03) 후미를 기다려 구름이 넘실대며 춤을 추는 운무를 구경한다.

 

아래로 보이는 369산장을 향해 발걸음 가볍게 진행하나 2Km의 거리는 쉽게 다가오지 않으니 2Km라는 거리가 결코

가깝지는 않음이다. 그러나 산악회원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한데 뭉쳐 진행하니 약 30여분만에 369산장에 도착

하니 관경대에서 식사 준비를 위해 먼저 보낸 가이드 “왕따꺼”가 밥을 해 놓고 물을 끓이며 기다리고 있다.

 

잠자리(침상)를 알려주고 취사장에도 신문지를 깔아 식사 장소를 확보한 후 불판 두개를 꺼내어 한쪽은 삼겹살을

또 다른 쪽은 훈제오리를 굽고 있으니 대원들의 식욕이 왕성한 것이 컨디션들은 좋아 보여 다음날 전원 정상등정

목표에는 이상이 없게 느껴진다.

 

콩나물을 씻고 김치를 잘게 썰어 '콩나물김칫국'을 끓여 놓으니 모두들 맛나게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운다.

한산한 산장에는 우리나라에서 온 세 팀만이 있어 자리를 넉넉하게 확보한 후, 다음날 새벽 1시 30분의 기상을

위하여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고, 막상 내가 잠이 오지 않아 캔맥주를 들고 밖으로 나와 보니 날이 개고 있다.

 

취사장에서 가이드가 따라주는 위스키를 마시고 있으니 대원 한명이 고소증세로 토역질을 하며 나온다. 따뜻한

차를 권하고, 영신환을 먹인 후 산책을 하면서 속이 편안해 지기를 기다리도록 하고, 당연히 나타날수 있는 증세

이며, 정상을 향한 산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안심을 시킨 후 다시 자리에 눕기를 기다린다.

위스키를 한잔 두잔 얻어 마시다보니 약간 취기가 올라와 침낭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한다.

 

5월 18일(토) 새벽 1시 30분.

침낭에서 나와 하늘을 바라보니 별이 쏟아지나 우리가 올라야 할 설산 방향으로는 별이 보이지를 않는다.

산 아래 계곡 쪽으로는 구름이 깔려 있으나 일출 조망은 문제없으리라 생각하며 함께한 대원들을 기상 시킨다.

 

369산장에서 3.9Km 거리에 있는 정상에서의 일출을 맞추기 위해 01:55 인원 점검을 마치며 헤드랜턴을 머리에

둘러매고 산행을 출발한다. 급경사의 오름길에 지그재그로 나 있는 산길을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오르니 경사는

누그러지며 아름드리 삼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흑삼림 지대를 들어서 산행을 이어간다.

 

열대우림지대라 3000미터가 넘는 높은 고소에서도 이렇게 숲을 이루고 있는 것이리라. 거리 표시가 되어 있는

100미터를 지날 때마다 몇 키로 남았다며 서로에게 전달하며 격려하는 등 설산의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그다지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

 

흑삼림 지대가 끝나갈 무렵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하여 배낭카바를 씌우고 우산을 받쳐 들고 숲지대를 벗어나

빙두유적 지대로 돌입하니 이내 비가 그친다.  아직은 어둠속이며, 잔뜩 찌푸린 구름속이라 대원들이 가야할

고도가 보이지를 않으니 별다를 기색 없이 뒤에서 묵묵히 따라 오른다.

 

경사 급한 산길 옆으로는 우리 철쭉과 비슷한 꽃이 피어 있으나 랜턴 불빛으로만 얼핏 보일뿐이어서 아름다움을

모른 채 한발 한발 설산 정상을 향한다.  정상 능선에 올라설 무렵 갑자기 뒤편에서 구름 속을 뚫고 잠시 해가

모습을 드러낸다.

 

뒤돌아서면서 장엄한 일출은 아니지만 다시 제대로 된 모습을 기대하나 구름 사이로 잠깐씩만 모습을 드러낼 뿐

이다.    정상 아래 괴상한 고사목지대에서 사진 몇 장 남기고 대원들보다 앞서 올라 정상에 도착하는 대원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긴다.

 

정상에서 30여분 휴식을 취하며 인증샷을 찍는 동안 가이드는 물을 끓여 커피를 대접하고, 가져간 소주로 고시레

를 하고 맥주와 함께 섞어 정상주를 나눠 마시며 전원 정상 등정의 기쁨을 만끽한다. 12명의 대원들 중 해외산행

의 경험은 가장 연장자 두 분 만이 옥룡설산을 다녀 온 것이 전부라는 <KDB생명산악회> 회원들.

 

첫 경험이라지만 체력이 좋은 대원이라면 조금은 답답하겠지만, 늦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을 최대한 늦춰 시나브로

걸으며 모두가 함께 한 몸처럼 움직였기에 12명의 대원 전원이 단 한사람의 낙오도 없이 정상에 함께 발걸음을

올렸으며 단체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했으리라.

 

사진을 찍으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동안 하늘이 살짝 열리기 시작하여 시야가 트이기 시작한다. 여러 방향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들을 찍고 올라간 길을 따라 하산길에 접어든다. 빙두유적 지대를 다 내려서서 가이드에게

안전한 하산을 부탁하고 앞 선 걸음으로 하산하여 대원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한다.

 

밥은 전날에 해 놓았으니 미역국을 끓인 후 다시 찬밥을 넣고 ‘미역국밥’을 끓이고 있으니 대원들이 도착한다.

369산장에 도착하는대로 국밥을 한 그릇씩 들도록 하고, 짐을 정리 하는 등 하산 준비를 마치고 08:55 산장을

출발하여 등산구를 향한다.

 

올라선 길을 역으로 내려와 치카산장에서 라면과 컵라면 그리고 햇반으로 점심 식사를 한 후 12:35 등산구로

하산을 완료하며 무탈하게 산행이 종료된다. 타이페이 시내에서 몽골리안 바베큐로 저녁식사와 함께 하산주로

전원등정을 자축하고 도원호텔에 들어와 3일째를 마감한다.

 

5월 19일(일) 일찍 출발하여 야류해상지질공원을 관광하며 대만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며 대만 설산

3박4일의 일정을 종료한다.

 

함께한 <KDB생명산악회> 회원들.

공항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카톡으로 사진들이 날아온다. 한 장 한 장을 열어보며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과, 함께 산행하며 또 다른 추억을 만든 소중한 시간이 있음에 감사하며 차창 밖을 응시한다.

 

대만 설산 정상에서의 히말라야...

설패 국가공원(설산을 포함한 공원지구입니다.)

 

대만 남호대산 등산구 입구(태로각 국가공원에 위치)

 

설패 국가공원 입장료 매표소...

 

대만 설산의 수지등산구

 

설산 소개 및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요령 등 교육을 받는 중

 

대장정 출발에 앞선 KDB생명산악회 인증사진

 

경사 급한 등로를 지그재그 출발합니다.

 

칠잡산장(치카 캐빈)에 도착하고 점심식사를 합니다.

 

 

칠잡(치카) 산장을 출발하면서...

 

 

 

관경대(전망대)에서 대만 산악인 부부를 만나서 함께...

 

운무....

 

 

 

 

 

 

 

휴식 중이던 대만의 산님들과 함께...

 

 

 

 

 

 

<대만 설산 동봉에 도착하여 운무 속에 휴식을 취하며..>

 

 

 

가운데 하얀색 건물이 369산장입니다.

 

 

 

 

 

 

 

 

 

'콩나물김칫국'을 끓이기 위해 콩나물을 씻는 중...

 

삼겹살과 훈제오리로 한잔 중...

 

 

<369산장에서 취침 준비 중...>

 

 

산악가이드 '왕따거"

 

예전 남호대산과 설산을 함께했던 산악가이드 '이따거"와 '왕 따거'...

 

이른 새벽 대만 설산 정상을 향하여...

 

<KDB 생명 산악회> 화이팅ㅇㅇㅇㅇ

 

 

 

 

<정상 직전에서 운무속의 일출을 맞이하다.>

 

 

 

정상 직전 기이한 고사목이 눈길을 끈다.

 

<대만 설산 정상(3,886m)의 KDB 생명 산악회원들...>

 

 

 

 

 

<하산길에...>

 

 

 

빙두유적지대를 뒷배경으로...

 

 

 

369산장에서 하산에 앞서...

 

<하산길의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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