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칠암자 송년박산행(121229-30)

히말라야2 2013. 1. 1. 10:47

                                           지리산 삼정산과 칠암자 송년 박산행(121229-30)

 

산 행  지 : 지리 삼정산과 칠암자 순례(전북 인월과 경남 마천)

산행코스 : 음정 - 도솔암 - 영원사 - 빗기재 - 상무주암(식수) - 삼정산헬기장(박) - 삼정산(1,225) -

               상무주암 - 문수암 - 삼불사 - 약수암 - 실상사

산행일시 : 2012. 12. 29. ~ 30.(1박2일)

날      씨 : 구름조금 후 밤에 눈 오고 다음 날은 흐림

함께한이 : 도솔산인님, 오대장, 하늘바위님, 하얀능선님, 하늘비님+1, 안병창님과 히말라야 등 8명

 

2012년 송년 산행과 <하얀능선>님의 임진년 한해 70회 산행을 기념하기 위한 산행으로 천왕 동릉에서 야영을 하기로

계획했으나 전날 내린 폭설로 여러 여건을 고려하여 삼정산으로 변경한다는 통보가 온다.     신사역에서 <하늘비>님

일행을 만나 후배와 함께 승용차를 이용하여 11시가 조금 못된 시간 인월기사식당에 도착한다.

 

대전과 거창에서 오는 산님들과 합류하여 점심 식사를 하고 음정으로 이동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벽소령으로 오르는 도로를 따르니 발자국이 있으나 임도에서 도솔암으로 오르는 진입로부터는 신설로 덮여있어 앞서

러셀을 해가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4월에는 영원사 입구에서 산길을 갔었으나 오늘은 임도에서 제법 빡센 산길로 숫눈길을 걸어야 하는 구간이다.

<하늘바위>님이 신설이 내린 후 아무도 걷지 않은 숫눈길을 앞서 걸을 기회를준다. 희미한 길 흔적을 찾아가며 제법

길게 오르막을 걸어올라 능선에 올라서니 저 멀리로 영원사가 보이고 조금만 더 가면 도솔암이 나타날 것만 같다.

 

능선에서 사면으로 횡단하듯이 산길을 걷다보니 오늘 산행의 첫 번째 목적지인 도솔암이 나타난다.  잠시 경내를 둘러

보고 다음의 목적지인 영원사를 향하니 내리막길에서는 두 사람 정도의 마주 온 발자국이 있어 쉽게 따라 내려선 후

다시 임도를 따라 영원사에 도착한다.

 

간식을 챙겨 먹고 삼정산을 향해 힘내 걸어 오르니 삼정능선 상에 있는 빗기재에 도착한다. 주능선을 따르다 전망바위

에서 장쾌한 지리 주능을 조망하고 상무주암에서 물을 받아 급경사 오르막을 올라 삼정산 직전에 있는 헬기장에 도착

하여 두동의 젤트를 설치한다. 삼겹을 구워 한잔을 부딪히며 정을 쌓고, 또 한잔을 마주하며 지난 산행을 기억한다.

 

새로이 한잔을 따르며 가는 해를 축복하고, 다시 또 한잔에 다가오는 새해를 기약한다. 부대찌개로 저녁을 먹고 나자

<하늘바위>님이 깜짝쇼로 준비한 송년 산행 기념 케잌이 등장한다. 전날 케잌을 준비하느냐는 문자가 왔었는데 보관

과 운반이 걱정되어 망설이다 말았었는데 배낭의 제일 상단에 감쪽 같이 그리고 온전하게 가지고 올라 온 것이다.

 

케이크에 초를 꽂고 불을 붙인 후 다 같이 서로의 이름으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모두의 입을 모아 함께 촛불을

끄면서 한해의 마감산행과 <하얀능선>님의 년 70회 산행을 축하한다.

그렇게 취해가는 밤 속에 우리들의 산행을 축하하는 눈이 내리고 밤은 깊어만 간다.

 

제법 수북이 내린 신설 속에 맛난 아침 식사를 하고 삼정산을 다녀온다.  단체로 인증샷을 한 장 찍고 상무주암에

들러 지난 산행 때 인절미와 과일을 얻어먹은 답례로 쌀과 빵을 스님께 건네 드리고 조망처에서 시원스럽게 뻗어 있는

지리의 주능을 감상하고 문수암으로 내려서나 도봉스님은 아니계시고,

 

전주 등지에서 올라온 산님들께 한잔 얻어 마시고 삼불사를 향하니 다시 신설로 덮힌 숫눈길이 이어진다.

삼불사에 내려서니 비구니 스님께서 갖가지 약초를 넣고 끓였다는 차를 내어주신다.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어 난감함 속에 염치없이 한잔 얻어 마시고 점심용 식수를 보충하고 일어선다.

 

약수암을 향하다 능선 길 무덤 옆에서 남은 삼겹과 라면을 끓여 이른 점심을 먹은 후 능선을 걷기 시작하니 오히려

오전보다 더 차가운 바람이 왼쪽에서 몰려와 다시 고어자켓을 챙겨 입는다. 약수암에서 잠시 휴식 후 실상사로 내려

서는 임도를 버리고 숲길을 택해 진입하자 노루 한 마리가 뭔가를 먹고 있다 나를 보는 순간 정신없이 달아난다.

 

희미한 흔적을 따르는 숲을 빠져 나와 실상사에 도착, 세분이 차를 회수하러 간 사이 하산 기념주로 마시는 캔맥주가

이리도 시원할 줄이야. 돼지국밥으로 유명한 인월의 시장식당에서 순대 내장 모듬과 함께 하산주를 한잔하며 석별의

정을 나눈 후 대전과 거창 그리고 서울&의정부로 각각 방향을 잡고 헤어지며 임진년의 멋진 송년 산행을 마무리한다.

 

 

<음정에서 출발>

 

 

 

 

 

 

 

<도솔암>

 

 

<영원사>

 

 

 

 

 

 

 

<상무주암>

 

<삼정산 헬기장 박지에서>

 

 

 

 

 

 

 

 

 

 

<삼정산>

 

 

 

 

<박지를 출발하면서>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

 

 

 

 

 

 

 

<점심식사>

 

 

<약수암>

 

 

 

 

<실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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