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브러즈 전원등정 후(제6부)
유럽 최고봉 엘브러즈 (Elbrus)
산 행 지 : 엘브러즈(5,642m, 러시아 소재 유럽 최고봉)
여행일정 : 2012. 7. 26. ~ 8. 5(10박 11일)
위 치 : 러시아의 서쪽 끝이며 모스크바에서 남쪽 끝으로 그루지야와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스 산맥에 위치
동 행 자 : 푸른여행사 그린산악회 엘브러즈 원정대원들과...
이종완님, 이호섭님(이상 광주), 김영민님, 이대명님(이상 울산), 유주열님, 김이진님, 김순성님, 윤오훈님,
박강숙님, 안병창님, 김효송님, 그리고 히말라야 임순만(이상 12명)
등반코스 : 엘브러즈 남면 루트(가라바시 - 퓨리웃 - 파스트코프 록(스노우캣 이용) - 동봉 사면 - 새들 - 서봉사면 -
정상 능선 - 엘브러즈 정상(5,642m) - 새들 - 파스트코프 록(설상차 탑승) - 가라바시
이동경로 : 인천 - 상트 페테르부르크(박) - 미네랄리보디 - 체켓마을(박) - 아자우 - 미르 - 가라바시(베이스캠프)
(8월2일)
아침 식사 후 모든 짐을 패킹하고 리프트가 움직이기를 기다리는 동안 설선 위로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느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곧 리프트가 운행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숙소와 카고백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은 후 리프트 타는 곳으로 짐을 이동하니 올라올 때보다 월등히 가벼워져 있다.
케이블카를 두 번 갈아타며 아자우에 도착하니 제법 더워지기 시작한다. 호텔에 짐을 두고 닭고기 사슬리로
점심을 먹은 후 사우나가 있다기에 먼저 시찰을 해보니 욕탕이 있는 사우나가 아니고 불을 피워 돌을 데워 땀을
빼는 핀란드식 사우나가 있을 뿐이다. 대원들에게 얘기하니 사우나는 필요 없고 낚시나 가잔다.
연어 낚시터에 가서 옥수수를 미끼로 잠시 담그고 있더니 영민 대원부터 입질을 시작하더니 잠깐 사이에 7마리
를 걷어 올린다. (여기서 낚시는 잡는 비용은 받지 않고 잡은 후 다시 놔주면 200루불, 잡은 고기를 손질해서 숯불에
구워주면 1Kg에 1,000루불을 받는다)
우리는 7마리에 약 2.4Kg이라 2,400루불을 내고 구워서 먹어보니 그 맛이 제법이다.
맥주를 시킨 후 보드카로 간을 맞춰 한잔씩 마신 후 옆에 천연 약수가 있다기에 가보니 철분이 가득한 오색약수
물맛이다.
호텔로 돌아와 등정 축하 파티를 준비한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 준비에 맞춰 남은 밑반찬과 함께 광주의 이종완 사장님이 준비해 준 양주를 마시며
돌아가면서 3분 스피치를 하는데 모두들 전원이 정상을 등정한 것에 대한 막족감을 표현한다.
엘레나가 준비해온 등정증명서도 각자에게 나눠주며 전체 일정 중 가장 해피한 날을 보낸다.
내방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맥주 파티는 계속되다 늦은 밤이 돼서야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