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호명산(고산회 정산 110625)

히말라야2 2011. 6. 27. 09:56

                                호명산(고산회 정기산행)

 

산 행  지 : 호명산(虎鳴山 632.4m), 경기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산행일시 : 2011. 6. 25.(토) 당일

날      씨 : 태풍 메아리가 접근하며 비 오고 바람 부는 날

산행코스 : 청평역 - 1코스 - 호명산 - 기차봉 - 호명호수 - 상천역

함께한이 : 고산회 회원들과(회장 박창현) 히말라야

교 통  편 : 경춘선 전철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우뚝 솟아 오른 632m의 호명산은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명명되었다.

 

높지 않은 산 이지만 산의 남쪽 아래로는 청평호반을 끼고 있고

서쪽 아래로는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마치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듯 한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태풍 메아리가 올라오고 있다.  당초 고산회 정기산행이 월악산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태풍과 겹친 장마의 영향으로

많은 비도 예상되며, 입산도 통제 될 것 같아 계획을 취소하며 일부 꾼들만이 산행에 나선다 한다.

상봉역에 집결 11명의 회원들을 만나고 09:40 춘천행 전철을 이용하여 청평역에 내린다.

 

졸지에 납치(?) 당한 고산회원들의 마음속에는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었을까? ㅎ ㅎ     굵은 비와 가는 비 그리고 비

그침이 오락가락 하는 가운데 가평 올레길 표시를 따라 호명산 제1코스를 택해 산행을 시작한다.(10:40)

경사가 제법 심한 사면의 산길을 따라 올라 능선 상에 당도하니 가평군에서 설치한 몇 가지 체육시설과 약수터가 있다.

 

잠시의 휴식 후 오름짓을 계속하여 청평댐이 조망되는 전망데크에 이르고, 짧지만 경사 급한 오름길을 따르자 호명산

정상에 올라선다.(12:05)   단체사진과 개인 증명사진을 찍고 정상 바로 옆에 있는 나의 박터에 타프를 설치하고 점심

식사를 시작한다.   삽겹살과 오리 훈제, 돼지불고기 등에 라면과 도시락이 풍성하다.

 

막걸리와 맥주 그리고 진도 홍주의 주종도 다양한 가운데 긴 시간 식사를 하자니 그렇게 비가 퍼부어도 걱정 없는

점심식사.  식사 후 주능선을 타고 기차봉을 거치고(14:15) 호명호수에 도착(15:10)하도록 강한 바람과 비는 계속된다.

아쉽게도 호명호수는 구름에 가려 있어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하산을 한다.

 

상천역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큰골능선을 택해 하산하는 방법이 있으나 비에 젖어 미끄럽고 계속되는 비로 위험 할 수

있다. 마침 호명호수에서 대략 한 시간 간격으로 청평역과 가평역을 번갈아 운행하는 버스가 있어(15:35) 상천역으로

이동하여 전철로 환승한다.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이동하여 농어와 광어, 우럭구이 그리고 꽃게찜으로 하산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