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화악산과 석룡산(110115)

히말라야2 2011. 1. 18. 16:41

                  화악산과 석룡산 연결하기(고산회 정기산행, 110115)

 

산 행  지 : 화악산(華岳山 1,468m)과 석룡산(1,155m) - 경기도 가평군 북면, 강원 화천군 사내면

산행일시 : 2011. 1. 15.(토) 당일

날      씨 : 맑으나 엄청 추운 겨울 날씨

산행코스 : 화악터널 - 실운현 - 화악북릉 - 화악북봉 앞 - 쉬밀고개 - 석룡산 - 쉬밀고개 - 조무락골 - 삼팔교

함께한이 : 고산회 회원들과(회장 박창현) 히말라야

 

07:40 상봉역 경춘선 탑승

08:31 가평역 도착 및 대기

08:50 미래렌트카 탑승 후 화악터널로 이동

09:40 화악터널에서 산행 출발

10:10 실운현 도착(임도 이용)

12:30 화악산 북봉 앞 도착 후 중식

13:50 중식 후 출발

15:20 쉬밀고개(방림고개) 도착

15:44 석룡산 정상 도착 및 휴식

18:00 쉬밀고개 경유 조무락골로 하산 3.8교 도착

19:00 렌트카 이용 가평역 도착 후 닭갈비와 하산주

20:48 가평역 출발 서울로

 

화악산(1,468m)

 

경기도 가평군 북면 끝자락

강원도와 경계를 이루면서 높게 솟아 있는

경기도의 최고봉이며

경기 5악(화악산, 운악산, 관악산, 송악산, 감악산)중 으뜸이다.

정상 주변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정상 서남쪽 1km거리에 있는

중봉이 화악산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정상 신선봉(1,468m)과 서쪽의 중봉(1,450m),

동쪽의 응봉(1,436m)을 삼형제봉이라 부르고 있다.

 

 

석룡산(1,155m)

 

폭포, 담, 소가 이어지는 석룡은

웅장한 산세에 비해 등산로가 완만하고

시종 물소리를 들으며 오르내릴 수 있어

여름산행으로 적당하다.

석룡산은 강원도 산골 못지않게

교통이 불편한 오지여서

그만큼 비경지대를 많이 간직하고 있다.

특히 6㎞에 걸쳐 조무락골 계곡이 펼쳐져 있어

바캉스시즌엔 피서객이 많이 몰린다.

늘 새들이 조잘(조무락)거린다고 하는

조무락골은 가평천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가장 깊고 험한 계곡이다.

 

신묘년 고산회 첫 정기산행으로 경기 제1봉이며 경기5악 중 하나인 화악산을 찾기로 한다.

최근 경춘선 전철의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 해졌다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한 산행지로 계획 되었으나,

가평에서 화악산 산행 기점까지의 교통이 문제였다.

 

일반 군내 버스가 들어가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화악산 정상까지 아무리 짧은 곳도 4시간 이상이 소요

되기에 화악산 정상을 가장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로 화악터널에서 실운현을 거쳐 정상을 2시간 이내에 밟을

수 있는 코스를 정하고, 교통편 확인에 들어간다.

 

결국 가평읍내 렌트카 회사에 전화를 하여 25인승 버스로 화악터널까지 운행하는데 7만원에 수배를 한다.

(가평 렌트카 031-581-1838, 017-375-2484).  하산 후에도 삼팔교에서 가평읍으로 나오는 마지막 버스(17:40)를

놓치게 되어 다시 이용하였는데 화악산이나 석룡산 또는 전철역에서 대중교통이 불편한 산을 찾을 때 이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화악터널에서 내리니 제법 강한 바람과 함께 강추위가 기승을 부려 오버 팬츠도 착용하고 온 몸을 단단히

여민 후 임도를 따라 출발...   실운현에 도착하여 헬기장 방향으로 난 산길을 따르는데 아무도 다닌 흔적이

없어 무릎이상 빠지는 눈을 헤쳐 가며 러셀을 한다.

 

화악 북봉까지는 능선만을 연결하면 되는 길이기에 산 길 잃어버릴 염려 없이 나무 사이로 난 등로를 따른다.

바람이 오른쪽에서 불어오기에 능선의 왼쪽으로는 상당히 많은 눈이 쌓여 있어 비교적 적설량이 적은 오른쪽

을 살펴가며 길을 찾는다.

 

틈틈이 쉬면서 간식을 먹으며 북봉 앞에 도착하여 벌써 시간이 12시를 넘겨 그리 넓지는 않으나 바람을 조금

이라도 덜 맞는 곳에 자리를 펴고 점심 식사에 들어간다. 과메기, 번데기 등으로 한잔하면서 버섯 사브사브(?)

에 오뎅라면을 끓여 먹고 중봉과 언니통봉을 거쳐 적목리로 하산하려 하였으나 러셀이 되지 않은 능선을 치고

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듯하여 쉬밀고개에서 조무락골로 하산하기로 방향을 선회한다.

 

북봉에서 쉬밀고개 그리고 조무락골로 이어지는 산길은 줄곧 내리막길이기에 적설량이 많다한들 체력적 부담

적어 어둡기 전에 하산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쉬밀고개(방림고개)에 도착하니 조무락골에서 석룡산으로 한 팀

정도가 산행을 했는지 러셀이 잘 되어 있어 약 20분 거리에 있는 석룡산을 향한다.

 

석룡산 정상에 모두 모여 개인 사진과 단체 사진을 찍고 다시 쉬밀고개로 돌아와 조무락골을 거쳐 적목리

삼팔교로 하산하니 벌써 해가 떨어져 어둠이 몰려 오고 있다.   오후 5시 40분에 적목리에서 가평행 막차를

이용할 시간이 맞지 않아 아침에 이용했던 렌트카를 다시 불러 가평에 도착.

 

닭갈비로 저녁겸 하산주를 마치고 20:48 가평역을 출발하는 전철로 귀경.

제대로 추위가 찾아 온 날 경기 제1봉 화악산 산행을 마무리 한다.

내일은 더 춥다는 가운데 친구들과 춘천의 대룡산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