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불암산(091018)

히말라야2 2009. 10. 19. 15:46

불암산(091018)


산행일시 : 2009. 10. 18.(일)

전날(10. 17.)은 추석 때 다녀오지 못한 아버지를 뵈러 임실호국원을 들르고,

내려 간 김에 처갓집 새로 짓는다 하니 구례로 이동, 처갓집에서 식사를 하고 올라 온 관계로 이번 주 산행은 꽝~~

결혼식장에 일(?)을 마치고 한 잔 후 집에 도착하니 14:50

서서히 좀이 쑤셔오기 시작한다.

종아리 상처나 아물도록 쉬어야 함에도...

소파에 누우려니...

마눌이, 주무시려고요??  응~~ 그냥 불암산이라도 다녀올까??

마눌이 그러세요. 괜히 집에서 빈둥대지 마시고... 참 종아리 때문에 쉬어야 되는 것 아녜요???  

에이 좀이 쑤셔 안 되겠어.. 불암산이나 다녀오게 신당역까지 좀 태워다 줘. 전철타고 가게...

멜빵 하나 달랑 메고 집을 나선다.  

날씨가 좋아 불암산에서 삼각산 문수봉 너머로 떨어지는 해나 구경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오랜만에 중계우체국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임실 호국원에서 편안하게 잠들어 계신 아버지....

 

임실 호국원 전경...

 

중계우체국에서 오르는 길...

 

 

 

 

천변약수터로 오르다 보니 케언이 두개 쌓여 있고, 그 사이로 삼각산의 주능선이.....

 

천병약수터 에서...

 

짧은 길을 택하느라 온통 돌 길인 계곡길을 따른다...

 

불암산장을 거쳐 정상을 향하는 길을 따르고...

 

전망이 좋은 곳에서. .. 도봉주능선을 당겨보고...

 

삼각산 주능선도 당겨본다...

 

모처럼 불암산장을 향하는 편안한 길...

 

불암산장... 잡히면 취하지 않고는 못 내려 갈 것 같아 숨어서 통과... ㅎ ㅎ

 

거북바위 옆으로 산길을 정비한다면서 쇠말뚝을 박기도 하고... 잘라 낸 것은 흉물이다.....

 

불암산에도 채색이 되기 시작한다...(단풍나무가 별로 없다..)

 

 

일몰을 보러 갔으나 때마침 구름이 몰려 와 꽝~~~

  

정상으로 오르는 기존 길에 쇠말뚝을 잘라내었다..(옆으로 계단 설치..)

 

요 크랙은 무조건 레이백으로 오르고...

 

쥐바위 라고 합니다...

 

다람쥐 광장에서 바라 본 불암 정상과 채색...

 

모처럼 올라보니 수락산과 함께 이런저런 안전 시설물 들을 설치를 해 놓았다.

능선에 골이 깊게 파인 곳에는 나무침목을 대고 흙을 채워 잘 정비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조금 더 높였으면..

바위에 구멍르 뚫어 쇠막대를 박고 와이어로프를 설치 한 곳은 없어도 괜찮은 곳이던데...

있는 그대로... 자연 그대로... 놔 두면 안되는 것일까??? 

 

P.S : 모처럼 찾은 불암에서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불암 정상 옆 다람쥐 광장에 막걸리 파는 곳

        두 분이 장사를 하는데  그 중 한분이 10여일전 이세상과 작별을 했다합니다...

        또....

        하산하여 태백산맥 최초 종주자인 성양수 선배가 운영하는 주막에 들르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걱정도 되고 궁금하여 알아보니 북한산에서 구조활동을 하던 중 다리골절....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