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090705)
불암산(090705)
산행일시 : 2009. 7. 5.(당일)
함께한이 : 나 홀로
설벽산악회 창단 기념행사가 무의도에서 있다고 하여 일욜 당일로 생각 했었으나 토욜 오후 5시 출발 했다하니 야유회에는 별로 취미가 없어 모처럼 꿀맛 같은 휴식이나 취하고자 정말 늦은 잠을 자고 일어나 아잠을 먹고 또 잠~~~
얼마를 누워 있다 일어나니 산이 그립다.
시간도 늦었고, 중계동에서 이사를 온 후 한번도 찾지 않아 미안하게 생각했던 불암산이나 찾아보려 멜빵 색에 얼음물 한 병과 카메라, 스카프, 비옷하나만 달랑 챙기고 집을 나선다.
오후 3시가 넘어서 상계역에서 출발하여 우체국 옆으로 접어드니 바닥이 이상하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빗물이 흐르던 물길도 없어지고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는 것이 이제 막 등산로를 정비하고 있는 것 같다. 즐겨찾던 암릉 쪽으로 접어드니 바위에 쇠막대기를 박아 놓고 와이어로프를 걸기 위해 놓여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릿지길로 접어들어 올라가며 좌측을 바라보니 길게 이리저리 꺽어 가며 계단도 설치되어 있고,
헬기장에 당도 목을 축이기 위해 막걸리 딱 한 잔만 하고 가려 천보산장에 들르니 다이센 출연 얘기로 반가이 맞아주니 안에서도 이름을 부르며 호출하여 안으로 드니 가끔씩 마주치던 불암산 천보산장의 주당들(?)이 막걸리를 권한다.
각종 잡탕찌개를 안주로 건네 오는 막걸리를 전부 마시고 취기가 올라올때쯤 내려가서 한잔 하자기에 슬그머니 꽁지를 빼고 불암 정상을 향한다. (이제 불암산에서는 제법 유명인사가 되었네 ㅎ ㅎ )
역시나 주 등산로는 계단과 와이어로프를 설치하느라 정신이 없다.
정상을 들러 다람쥐 광장으로 가니 역시 늦은 시간이어서 인지 산님들은 별로 없으나 남아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취객 인 것만 같다. 별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 인사를 나누고 헤어져 나만이 다니는 호젓한 길을 따라 상계역으로 하산하고 장비점에 들러 아이쇼핑 후 집으로.....
초입의 포장공사
나무계단도 설치하고...
바위에 쇠막대기를 박아 와이어로프를 설치하고...
이곳으로 슬랩등반을 합니다...
곧 이어 연결되는 릿지등반...
바로 옆으로는 이렇게 계단이 설치 되었네요..
밧줄만 있던 이곳에도 와이어 로프를...
어쩌다 보니 이런 모양이 되었는지...
이정표 하나는 마음에 들게 깨끗하네요...
가끔 술 생각 나면 들러 가는 천보산장(지금은 불암산장)
능선길이 이렇게 갈라지니 대책은 있어야 겠지요...
요렇게 나무계단을 놓는답니다...
여기도 계단이...
저는 이리로 오르지요...
정상가는 길의 슬랩 등반 길...(새롭게 계단이 생겼구여~~)
요 크랙을 레이백으로 오르고...
정상으로 향하니 뜨거운 태양을 잘 가려 주네요...
다람쥐 광장에서 바라본 정상...(태극기 휘날리며..)
수락산은 연무로 뿌옇게 바라 보이고...
하산길에 셀카로 한장...
호젓한 나만의(?) 이런 길로 하산을...
상계역 방향으로 하산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