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모악산(090531)

히말라야2 2009. 6. 2. 16:46

모악산(母岳山  090531)


산행일시 : 2009. 5. 31.(일) 무덥고 맑음

위    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 김제시 금산면

산행코스 : 모악산 관광단지 - 상학능선 - 매봉 - 수왕사 - 무제봉 - 모악산(793.5m) - 남봉(헬기장) - 천일암

           - 대원사 길 - 모악산 관광단지

함께한이 : 나홀로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모악산은 전주, 김제 일원의 근교산으로,

유명한 금산사와 함께 이 고장 사람들의 당일 산행지로 각광 받는 산이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母岳’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

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 곳 모악산 으로부터 흘러든다. 모악산 정상에는 큰 송신탑이

 

우뚝 버티고 있어 정상일대가 출입금지 지역이어서 송신탑 바로 아래까지만 올라갈 수 있고 정상을 밟을 수는 없다.

따라서 처음 등산하는 사람들은 다소 실망하기도 한다.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이 흐드러지게 핀다. 산아래 금산사는

호남 4경의 하나로 10종의 각종 주요문화재를 갖고 있다. 대원사, 수왕사, 심원암, 청연암등의 사찰이 있다. 진달래

와 철쭉이 유명한 호남 4경의 하나이며, 도립공원으로 지정(1971년)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신라 말에 견훤이

 

이 곳을 근거로 후백제를 일으켰다고 전해짐. 국보 제62호인 미륵전을 비롯하여 대적광전(보물 제467호)·혜덕왕사

응탑비(보물 제24호)·5층석탑(보물 제27호)등 많은 문화재가 있는 금산사(金山寺)가 있음. 특히 미륵전에 있는 높이

 11.82m나 되는 미륵불이 유명   (“한국의 산하”에서 펌)


어제의 산행에 이어 인기명산을 돌아보기로 하고 나선 모악산.

아침으로 전주 시내에서 선지해장국과 콩나물해장국으로 유명한 “삼백집”(강추)을 찾아 가 선지 해장국 한 그릇

으로 식사를 하며 모주를 한 잔 곁들이다 입천장 데우고(또 ㅠ ㅠ) 역시 네비에 모악산을 찍고 찾아가보니 전주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라서인지 벌써 주차장이 가득하다.

 

빈 곳을 찾아 주차하고 역시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짧게 원점 회귀하리라 마음을 먹으니 얼마나 느긋한지...

대원사가 있는 가운데 계곡 길을 따르려니 많은 인파로 조용하지 못할 것 같고, 또한 너무 단거리가 될 것 같아

우측의 상학능선으로 붙으니 그런대로 호젓하게 걸을 수 있다.

처음 시작하여 능선에 붙을 때까지 어느 정도 고바위 길이나 땀 좀 흘리려면 이정도 쯤이야. ㅎ ㅎ

 

모악산도 길게 연결하면 모악지맥이라 하여 7~8시간을 걸어야 된다고는 하지만 차량회수에 또 택시를 불러야 하고

서울로 진입하는데 너무 밀릴 것도 염려되어 원점회귀를 택하였고 점심 역시도 하산하여 매식하기로 한 터에 땀이

나 좀 쏟고 모악의 맛만을 즐기기로 한 것이다. 중간에 수왕사를 들러보고 무제봉에 오르니 거대한 송신소가 눈에

들어온다.  모악산 정상이란다. 사진 한 장 남긴 후 약간의 오름짓을 하니 정상이고 전주시민들의 성화로 그나마

 

정상 바로 앞에 철제 데크를 설치 해 놓고 휴식 공간을 마련 해 놓았으나 그늘이 전혀 없어 쉴만한 곳은 되지 못

하고 단지 전주 시내와 구이저수지 그리고 만덕산 등이 조망되는 장소였다.

막걸리와 음료를 팔고 있었으나 등산로 상에 죽 늘어서서 먹어야 하는 등 볼성사나워 그냥 진행하니 송신소 입구를

돌아 갈 수 있도록 계단 길을 설치 해 놓았고, 짧지만 한 깔딱하는 계단을 오르자 헬기장이 있는 길가에 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남봉(775m)이라 한다. 서울의 불암산 정도를 생각하면서 하산하다보니 지도에는 없는 천일암 표시가

있어 따르니 “현대 단학의 창시자 일지 대사가 대각 하신 곳”이라 한다.

곳곳의 바위마다 이름을 명명해 놓은 천일암을 빠져나오니 대원사와 연결되는 주 등산로를 만나 하산을 하니 완료

되는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피었을 때의 경치만을 상상해 보게 만드는, 왜 100명산에 소개 되었는지를 모르겠던

산행이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