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2

히말라야2 2015. 4. 1. 17:51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여행일정 : 2015. 3. 13. ~ 3. 24.(10박 12일)

산행일정 : 2015. 3. 14. ~ 3. 21.(7박 8일)

여행한곳 : 네팔 카트만두, 포카라 및 히말라야 중부의 안나푸르나 히말 지역 중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트레킹코스 : 포카라 - 시카(1박) - 고레파니(2박) - 푼힐(3,210m) - 츄일레(3박) - 촘롱 - 시누와(4박)

           - 데우랄리(5박) - MBC - ABC(6박) - 시누와(7박) - 시와이(트레킹 종료) - 나야폴 - 포카라

함께한분 : 푸른여행사(히말라야 포함 8명)

 

산스크리트어로 '수확의 여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안나푸르나(Annapurna)는 히말라야 중부에 줄지어 선 고봉이다.

길이가 무려 55km에 달하고,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제1봉은 높이가 8,091m로 14좌의 하나이다.

주요 봉우리로

안나푸르나 제1봉(8,091m), 제2봉(7,937m), 제3봉(7,555m), 제4봉(7,525m), 남봉(7,273m)의

5개 봉우리와, 히운출리(6,441m), 바라시카르(7,637m), 강가푸르나(7,455m)가 있고,

안나푸르나 제3봉의 남쪽에서 갈라져 나온 끝에 마차푸차레(6,993m)가 있다.

 

최종 목적지인 ABC에 도착하면 올라간 계곡에서부터

히운출리 - 안나푸르나 남봉 - 바라시카르 - 안나푸르나 1봉 - 텐트피크 - 강가푸르나 - 마차푸차레가

360도 파노라마로 둘러싸여 펼쳐진 것을 조망할 수 있다.

 

3월 14일(토)

카트만두 - 포카라 - DEVIS 폭포 - 페와호수 - 베니 - 시카(1,935m)

3시간 15분의 시차 덕분에 일찍 기상하여 식사를 하고 09:10 포카라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국내선 공항에 도착,

수화물 검사 중 가스 2통을 빼앗기고 들어가 탑승을 기다린다.      오른쪽 창가로 자리를 잡아 멀리 펼쳐지는

히말라야 설경을 감상하며 약 30분 정도의 비행 끝에 포카라 공항에 도착한다.

 

기다리고 있는 미니밴에 짐을 옮겨 싣고 땅 속으로 떨어진다 하여 유명세를 타고 있는 DEVIS 폭포를 관광하고,

포카라로 돌아오는 날의 일정을 여유롭게 하기 위해 페와 호수를 먼저 돌아보기로 한다. 배를 타고 가운데 섬에

있는 힌두사원 관광, 사랑곳에서 날아오른 행글라이더 사이로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마차푸차레를 조망한다.

 

관광 후 산행 기점이며 오늘의 숙박지인 ‘시카’로 향한다. 포카라를 출발 큰 언덕을 넘어 나야폴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 망가진 아스팔트길과 비포장도로를 달려 ‘베니’에 도착 허름한 식당으로 들어서니 우리들

산행에 셀파 역할을 할 밍마가 서빙해 주는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처음 계획은 타토파니에서 산행을 시작하려 했었으나, 시카까지 차가 올라 갈 수 있다한다.

베니에서부터는 지프 차량으로 갈아타야하기에 한참을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 일행들 산행기간 동안 필요한

주방용품 등 식기와 식재료를 한 대에 싣고, 또 한 대는 우리 일행들을 태운 후 고된 강행군(?)이 시작된다.

 

비포장 도로를 달리던 중 뒤따르던 차가 고장 났다고 되돌아가 수리를 하는데 정비사도 아닌 기사들이 한참을

뜯고 뚝딱이더니 삼발이를 고치고, 조금 더 가다 이번에는 우리차의 뒷바퀴가 펑크가 나서 다시 지체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타토파니’ 못 미처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더니 산길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한다.

 

국내에서 오프로드 다니는 차량들이 이런 길을 경험하기나 했을까? 상상도 할 수 없는 도로와 급경사, 급커브

길을 덜컹거리며 오르는데 예전 ‘랑탕’을 가기 위해 산을 넘던 버스에 탔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여러 가지 사유로 지체된 덕에 날이 어두워졌기에 그나마 두려움을 덜 느끼고 오르는 것 같다.

 

뒷칸에 앉아 있던 대원들은 몇 번이나 천장에 부딪히며 고통을 호소하니 다음에 다시 이 구간을 간다면 차라리

걸어 오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시카에 도착하여 겨우 롯지에 도착, 카고백에 쌓인 흙먼지를

털어내며 방에 들여 놓고 쿡이 준비한 한식으로 저녁식사를 마치고 잠자리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