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개인산행

설국에서의 야영(140208-09)

히말라야2 2014. 2. 13. 17:08

설국의 예봉과 운길(140208-09)

 

산행한곳 : 예봉산과 운길산 능설길

산행일시 : 2014. 2. 8. ~ 9(1박 2일)

산행날씨 : 눈 내리는 산행과 설국의 능선길

산행코스 : 팔당역 - 예봉산 - 헬리포트(박) - 철문봉 - 적갑산 - 운길산 - 운길산역

함께한이 : 임찬호 대표님 & 김효송 샘, 윤오훈 전무님, 안병창님, 빅샘 김태삼, 히말라야. & 김순성 전무님(뒤풀이)

 

지리 박산행 약속을 여러 사정 때문에 근교 박산행으로 수정하고 팔당역에서 오후 5시 30분 집결하기로 한다.

팔당역에서 내리자 빅쌤이 초보 박꾼(?)들에게 짐 꾸리는 것과 준비물 챙기는 것 등 점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인사를 나누고 초입을 찾아 어둑어둑 땅거미가 내려앉을 즈음 산행을 시작하나, 새록새록 쌓이고 있는 눈으로 등로는

사라지는 대신 눈에 반사된 빛으로 랜턴 없이도 산행이 가능한 것 같다. 제법 된비알을 극복해야만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예봉산을 오르다 잘 정비되어 간간히 나타나는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며 쉬어쉬엄 정상을 향한다.

 

낮부터 내리고 있는 눈발은 도심에서는 빗줄기였으나 고도가 높아질수록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있다.

느지막히 하산하는 산님들이 마주오며 ‘비박 가느냐?’, ‘어디서 잘 것이냐?’ 등 질문에 답하며 제법 경사가 심한 예봉산

정상을 행한다.  전망이 좋은 데크에서 발 아래 덕소와 강 건너 하남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짧은 쉼을 갖는다.

 

제법 경사가 급한 산길을 마지막으로 올라서고 올라서자 쌓여 있는 눈으로 덮인 예봉산 정상이다.

계속되는 눈발 속에 단체 인증샷 만을 남기고 미끄러운 경사의 산길을 내려서서 잠자리로 예정한 헬기장에 도착하여

젤트와 텐트를 설치한다.

 

준비된 등심을 시작으로 광어와 우럭 회, 부대찌개 등을 안주로 먼저 임대표님표 五味子酒, Balvenie를 차례로 마신 후

윤전무님이 무겁게 지고 올라 온 2리터 들이 일본산 정종을 따끈하게 데워 마시니 그 맛이 일품이다.

주님이 부족한 듯 소주를 몇 병 더 마신 후 어떻게 잠자리에 들었는지 모르게 잠이 들었다 깨어보니 늦은 아침이다.

 

떡만두국을 끓이고, 먹다 남은 부대찌개에 떡과 만두를 넣어 안주를 만드니 이런 식으로의 아침 해장술은 처음이란다. ㅎ

아침까지도 눈발이 날리고 있는 설국의 예봉산에서 늦은 아침을 마치고 주위의 풍광을 감상하며 사진 찍기 놀이를 한 후

박 자리를 정리하고 지방 출장 준비 관계로 안병창씨를 먼저 보낸 후 운길산으로의 종주 길에 나선다.

 

시간이 흐르자 설국을 즐기려는 산님들이 오르고 있는 철문봉에 올라 단체 사진을 찍고,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을 거쳐

적갑산에 도착 개인별 인증 사진을 남기고 예봉, 운길산 종주길을 이어 걷는다.

어느 틈엔가 눈이 그친 능선 길에서 마주 오는 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걷다보니 전화벨이 울린다.

 

얼마 전 수종리에 'B612 갤러리' & '카페 꽃밭‘을 예쁘게 꾸며 운영하고 있는 산친인 김순성 전무로부터 전화가 온다.

하산 시간에 맞춰 운길산역에서 만나기로 하고 꾸준한 발걸음을 지속하자 최종 목적지인 운길산 정상에 도착한다.

 

어찌된 영문인지 막걸리를 판매하는 분이 눈에 띄지 않아 5분 거리의 헬기장까지 이동하여 막걸리 두병으로 종주 기념을

자축하고 서둘러 운길산역으로 하산하니 김전무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며 반겨준다.

운길산역에서 장어구이로 유명하다는 ‘한강장어구이’ 식당으로 들어가 하산주를 마시며 행복 가득한 박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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