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산

엘브러즈 전원등정 후(제7부)

히말라야2 2012. 8. 14. 18:10

                               상트 페테르부르크 관광(Ⅰ)

 

(8월 3일)

 

체켓 - 미네랄리보디 - 상트페테르부르크

 

아침 식사 후 봉고차 두 대로 나눠서 민보디를 향한다. 엘브러즈 관문에서 차를 세워 사진을 찍고, 올 때보다

훨씬 광활한 해바라기 밭이 있어 잠시 쉬어가며 민보디 공항에 도착한다.   탑승 수속을 하고 있으니 가장 앞

사람의 핸드캐리 배낭도 무게를 달면서 돈(오버차지)을 내란다.

 

뒷사람들에게 전달하여 핸드캐리 배낭은 한쪽에 놔두고 수속을 하라하니 일부가 약간의 오버차지를 물고서야

짐을 다 부치고 탑승 대기를 한다. 공항에 일찍 도착 하였으나 주위에 돌아볼 곳도 없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서

기다린 후 비행기에 탑승, 역시 2시간 반 조금 넘는 비행 끝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한다.

 

한식당에서 모처럼의 제대로 된 한식으로 식사를 한 후 기념품 판매점에 들르나 품목이 다양하지 않아 몇 가지만

을 구입한 후 해가 긴 덕분에 몇 군데 관광을 하기로 한다. 먼저 이삭성당과 뒤에 있는 청동기마상을 관광하는데

시간 관계상 성당안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사진을 찍기 좋은 장소에서 청동기마상과 함께 인증샷을 찍는다.

 

이삭성당은 박물관(350루불)과 전망대(300루불)로 나눠지는데 전망대에 올라서 빼제르 시내를 내려다보면 굉장히

아름답다는데 돈도 없고, 시간도 없으니 생략. 다시 이동하여 이삭 성당 앞에 있는 구 해군성을 향한다.

구 해군성 입구 넓은 공원에는 많은 관광객들과 러시아 사람들이 산책을 즐기고 있다.

 

공원 가운데에는 분수가 있고 분수를 둘러싸고 세계 각국의 곰 인형이 전시되어 있어 우리나라 곰도 있을까

찾아보니 분수 입구 좌측에 한글로 “동해물과 백두산이....”적혀 있는 반달곰이 눈에 띈다.

반가움에 사진 한 장 남기고 구 해군성을 들어가려니 이미 시간이 늦어 입장 통제란다.

 

舊해군성 안으로 들어가면 네바강과 연결되어 있어 옛날에는 배를 만들고, 해군들 군사훈련을 시키던 곳이란다.

김효송 대원님이 꼭 들러야 할 곳이 있다고 간청하니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피의사원을 들르기로 한다.

 

 

이삭성당(성 이사크 사원) ▼

 

원로원 광장과 성 이사크 광장 사이 솟아 있는 금색 돔의 사원이다. 1818년부터 40년의 세월과 연인원 50만명의

노동자가 투입돼 건축한 것. 원래 이 도시는 습지이기 때문에 큰 성당을 짓기 위해서는 기초를 튼튼하게 해야만

했다고 한다. 오래된 교회 밑에는 이미 1만 1천개의 말뚝이 있었는 데 새로 6m짜리 말뚝을 1만 3천개나 박고 그

 

위에 화강암이나 석회암을 깔았다.  길이 111.2m, 폭 97.6m로 1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고, 높이는 101.5m로

30층 건물과 같은 높이라 먼 곳에서도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정시대에 강력한 권력을 지니고 있던 교회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청동의 무거운 문짝에서 안으로 들어가면 호화로운 장식이 되어 있다.

 

22명의 예술가에 의하여 꾸며지고, 성서의 장면과 성인이 150장면이나 그려져 있으며, 모자이크화도 62점 있고,

'예언자 에제키에리의 환상' '대홍수', '최후의 심판' 등의 작품이 있다. 32종에 이르는 다양한 대리석 벽,

112개의 화강암 기둥, 부조장식, 성모상의 이콘 등을 볼 수 있다.

 

성당을 장식하고 있는 300점 이상의 릴리프와 동상, 무게가 10톤인 3개의 문도 훌륭하다. 내부는 박물관이 되어

있지만 대제때에는 예배도 행하였다. 정면의 예배당은 러시아정교회의 특징 있는 이코네스타스를 보지 않고서는

가톨릭교회라고 착각할 정도이다. 이것은 설계자인 몽블랑이 사실은 가톨 릭 교도였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원의 이름인 이사크는 표트르 대제의 탄 생일의 성인으로 비잔틴 도사였던 이사크를 기념하여 붙인 것이다.

남쪽 입구에서 265의 계단을 올라가 전망대로 나가면 상트 페테르부르크시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보인다.

사원 앞의 성 이사크 광장에는 니콜라이 1세의 기마상이 있다.

 

 

 

 

 

 

 

청동 기마상 ▼ 

 

푸슈킨의 '청동기마'에도 나오는 표트르 대제의 기마상이다.

뒷다리로는 악의 상징인 큰 뱀을 밟고 있고 앞다리는 높이 들고 있는 황제는 대북방전쟁의 승리를 나타내고 있다.

에카테리나 2세가 표트르 대제 지배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것이다.   1,600톤이나 되는 유백색의 화강암에는

'표트르 대제에게 바친다. 에카테리나 2세 1782년'이라고 새겨져 있다.

대제에게 존의를 표하는 동시에 지도자 지위를 확인하려는 의도에서 만든 것이다.

 

 

 

 

이삭공원 ▼

 

 

 

 

 

피의 사원(그리스도 부활성당) ▼

 

피의사원은 시내 중앙로인 넵스키대로에 있는 카잔 성당 앞에서 보면 그리보예도프운하 곁에 있는 양파머리

지붕의 아름다운 사원이다. 피의사원이라 부르는 이유는 이 자리에서 1881년 당시 황제인 알렉산드르 2세가

총격을 당해 피를 흘리고 죽은 곳이기에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사원의 주된 건축재료는 붉은벽돌인데, 형태를 모스크바의 붉은광장에 있는 바실리 성당을 모방했다고 한다.

공사기간이 무려 24년이나 걸린 건물로, 가장 유명한 것은 모자이크 타일로 만들어 낸 내부의 성화로서 때문에

모자이크 성당이라고도 불린단다.

 

 

 

 

 

舊해군성(입장 시간이 지나 사진은 없음)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상징하는 러시아 고전주의 양식의 대표작이다.

네바 강 왼쪽에 표트르 대제가 창설한 러시아 해군 조선소에서 1823년 현재의 모 습이 되었다.

현재는 발틱 함대사령부나 수로측량소 등 해군의 중요한 기관이 있다. 70m 높이로 배 모양의 모습을 한 금빛의

 

작은 탑은 어디에서 봐도 눈에 띤다. 건물의 남쪽에 있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정원은 1870년대 에 지어졌고

부활절 등의 축제 때 보여지는 회전목마 등이 설치되어 다. 현재는 광장이 되었고 러시아 작가나 시인 고골리,

레루몬도프의 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