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산 (111029-30)
산 행 지 : 주금산(813.6 M, 鑄錦山, 경기도 남양주시, 포천군, 가평군)
산행일시 : 2011. 10. 29. ~ 30(1박2일),
산행날씨 : 토요일은 구름 많고, 일요일은 맑고 구름 조금
산행코스 : 몽골문화촌 - 비금계곡 - 합수점 - 2코스 - 헬기장(박) - 독바위 - 주금산 - 1코스 - 합수점 - 몽골문화촌
함께한이 : 산티아고(강석용)부부, 그레고리백(백종대)부부, 김종권 부부, 엘리야(이성규), 히말라야(역산 임순만)부부.
일명 비단산으로 불리고 있는
주금산의 정상은 공터이며,
정상부근의 기암과 수려한 비금계곡이 어우러져
마치 비단결 같은 산세를 자랑하고 있다.
이 산의 서북쪽 산자락에는 베어스타운 스키장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정상에서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비금계곡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일전에 친구 김종권 부부가 초대하여 전복 요리로 저녁 식사를 하면서 부부 비박 산행을 하자는 제의가 있어, 취중에 10월 말에
시행한다고 날을 잡았었다. 어떤 산으로 안내를 할까 망설이다 토요일에도 진료를 하는 친구들이 있어 출발시간을 오후 4시로
잡으니 가까운 곳에서 야간 산행으로 올라야 할 것 같고, 야영 후 아침에 일출과 산너울 등 조망이 좋은 산을 생각하다 만만한
주금산으로 결정.
포천의 석용 부부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며 오후 6시 10분에 이마에 불 밝히고 야간산행 모드로 비금계곡을 끼고 오른다.
1,2코스 갈림길에 도착하여 골뱅이를 안주로 막걸리 한 병을 비우며 휴식을 취하고 2코스를 따라 오른다.
천마산으로 연결되는 주능선에 오르니 제법 바람이 몰아치나 땀 흘리지 않고 걷기에 딱 좋은 바람이다.
두 시간이 조금 넘어 헬기장 정상에 당도하니 두동의 텐트가 쳐져 있고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벌써 취침 모드다.
남녀로 구분하여 두동의 젤트를 설치하고 한잔 모드로 준비되니 먼저 종대 친구가 준비해 온 숭어회로 시작을 한다.
다음은 석용 친구가 장을 보며 준비한 특등급 한우 갈비살과 이어서 꽃등심을 안주로 양주, 옻술, 매실주 등과 소주,
맥주 주종도 다양하게 마시며, 산 이야기와 사람 사는 이야기는 그칠 줄을 모른다.
마지막 후식으로 압솥에 밥을 하고 석용 어부인표 해물된장찌개에 식사가 시작되니 살을 빼러 온 것인지 살을 찌우러 온 것인지
구분이 안 된다. 어부인들과 분리되어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녘 잠이깨어 밖으로 나와보니 광릉내와 내촌, 송우리에서 발하는
야경과 멀리 도봉산 북한산까지도 맑고 깨끗이 바라보이니 황홀하기 그지없어 젤트 안으로 들어가기가 싫다.
일출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와 보니 산너울 사이사이로 안개가 낮게 깔려 있어 환상적인 풍광을 보여준다.
맑고 깨끗한 일출은 아니지만 띠구름 사이로나마 솟아오르는 해님을 알현하고 사방을 돌아가며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다.
훌륭한 조망처라는 주금산에서 세번째 박산행만에 제대로 된 풍광을 만난 것이다.
떡만두국을 끓여 아침 식사를 마치고 주변 정리를 끝내니 성규 친구가 모두를 둥그렇게 둘러 세워 놓고 기체조를 강의한다.
독바위를 거쳐 정상에 들러 부부끼리, 그리고 단체 인증샷을 남긴 후 1코스로 하산하고 가까이 있는 식당에서 추어탕 한 그릇씩
으로 점심 식사하며 매월 마지막 주는 부부 박산행 하는 날로 정하자 한다.
그동안 꿈에 그리던(?) 부부 박산행을 처음으로 시행한 날,
특히 맛난 고기부터 시작해 해물 된장찌개를 준비하는 등 장을 보느라 수고한 석용 부부에게 모두를 대신해 덕분에 잘 먹었다는
인사를 전하고, 새벽잠을 설치며 수산시장에 들러 회를 떠서 얼음에 재어 가지고 온 종대 부부, 이름도 모르는 커피를 준비하여
내려줘 그윽한 향을 가져다 준 종권 부부, 나 홀로 외톨이로 참석하며 약술을 준비한 성규 등 모두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친구들과의 부부동반 박산행에 주저함 없이 따라나서고, 오랜세월 산을 잊고 살아 힘들어 하면서도 함께 해 준
아내와 친구들의 어부인님들께 깊은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함께한 여러분 사랑합니다...
산맥과 파도 - 안치환
산맥과 파도
능선이 험할수록 산맥은 아름답다
능선에 눈발 뿌려 얼어붙을수록
산맥은 더욱 꼿꼿하게 아름답다
눈보라 치는 날들을 겨울꽃 터져 오르는
박수로~~
그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저 산맥
저 산맥
모질고 험했던 당신 삶의 능선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산맥으로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삶으로
바꿨는가 예
거친 바위 만날수록 파도는 아름답다
세찬 바람등에 몰아칠수록
파도는 더욱 힘차게 부서진다
파도치는 날들을 안개꽃 터져 오르는
박수로
그 아름다움으로 바꾸어 놓은 저 바다
저 바다
암초와 격량이 많았던 당신 삶을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파도로
당신은 얼마나 아름다운 삶으로
바꿨는가 예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산맥이여 파도여) (우리들의 삶이여)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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