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방산 (100815)
산 행 지 : 왕방산(737m 경기 포천시 신읍동)
산행일시 : 2010. 8. 15.(일) 당일
날 씨 : 흐리고 습하고 무더우나 간간히 바람 부는 날
산행코스 : 한국아파트 - 삼거리 - 528봉 - 525봉 - 520봉 - 보덕사 입구
함께한이 : 엘리야와 산티아고, 그리고 히말.
포천시의 진산으로 불리어 온 왕방산은 포천동 서쪽에 우뚝 솟아 있는 산이다. 신라 헌강왕 3년(872년)경 도선국사가 이곳에 머무르고 있을 때, 국왕이 친히 행차하여 격려하였다 하여 왕방산이라 불리어졌고 도선국사가 기거했던 절을 왕방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절터에 지금의 보덕사가 복원되었다. 왕방산은 광주산맥 서쪽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북단에 자리 잡고 있는 산이다. 왕방산의 맑은 물로 유명한 자연발생 유원지 호병골 계곡이 있다 |
전날 밤.
집에서 할일 없이 빈둥대려던 계획에 몸이 근질근질하여 마눌에게 “내일 산이나 갔다 올께~”하고 주섬주섬
짐을 꾸리기 시작한다. 산행지를 어디로 할까 궁리하면서 왠지 혼자 간다는 것이 무서워 엘리야와 학산, 산티아고
에게 문자를 보내본다.
산티아고로부터 왕방산으로 오라는 답장이 오고, 엘리야 또한 별 계획 없으니 아침 9시 30분에 수유역에서 만나기
로 한다. 버스를 타고 포천으로 향하면서 산티아고에게 소고기 1근과 라면 좀 사 놓으라 하고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산티아고 어부인이 마중을 나왔다.
산티아고 집 뒤로 산행을 출발하며 정상은 무슨 정상이냐 어디 가서 고기나 구워 술이나 마시자며 세월아 네월아
걸어 오른다. 걷다 쉴 때면 맥주 한잔 하면서 숲길을 그렇게 걷는다. 정상 조금 못미처에 깊이울 계곡으로 떨어
지는 샛길에 전혀 인적이 없어 자리를 펴고 앉아 안창살과 등심을 살짝 익혀 입에 넣으니 살살 녹아내린다.
역시 고기는 산티아고가 사야 된다며 앞으로 산행 시 고기 담당으로 임명하고 엘리야표 음양곽 폭탄과 산티아고 표
흑맥주가 몇 순배 돌고나니 취기가 올라온다. 번데기탕을 먼저 먹었는지 라면을 먼저 먹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가운데 드러누워 한 숨 눈을 붙이고 있으니 깨우며 내려가잔다.
지도에 없는 인적이 드믄 길을 따라 능선을 타고 내리다 계곡을 만나고 나니, 전날 밤 천둥 번개와 함께 퍼 부운
빗줄기가 장난이 아니었는지 길은 작은 계곡으로 변해 있고 계곡은 범람하여 건너기가 조심스럽다.
하산 해 보니 보덕사 입구가 나오며 산행 완료...
산티아고의 집에서 샤워를 한 후 매운탕이 유명하다하여 따라 나서니 전곡의 재인폭포 근처까지 달려가고,
친구 지영부부도 함께 합류하여 또 한 잔.
이제 술로 보내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창만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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