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 서리, 축령 이어 걷기 (090614)
산행일시 : 2009. 6. 14(일) 무덥고 흐리고 살짝 비
산행코스 : 내촌 - 주금산 4코스 이용 - 독바위 - 주금산(813.6m) 정상 - 수동(불기)고개 - 서리산(825m) -
절고개 - 축령산(879m) - 수리바위 - 축령산 자연휴양림(약 17.6Km, 7시간 20분 소요)
함께한이 : 나홀로
역시나 한번 틀어지면 계속 틀어지는 것 같다.
모처럼 바위 한 번 해 보겠다고 설악행을 취소했더니 불암 수락 계획도 도봉으로 바뀌고...
일욜 새벽 전화기가 울고 있어 받아보니 함께 바위를 하기로 했던 빅샘으로부터 오늘 등반이 힘들겠다고 한다.
졸지에 어디를 갈까 궁리 끝에 어부인에게 도시락을 싸 달라고 부탁을 하고 주금산, 서리산, 축령산을 생각한다.
컴을 통해 교통편을 확인하고 9시가 다 되어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널로 향한다. 간발의 차이로 9시 20분에 출발하는
내촌행 버스를 놓쳐 10시 직행버스를 이용 50분만에 포천군 내촌에 내리니 간밤에 비가 내렸는지 도로가 축축하다.
간간히 빗방울이 내리는 가운데 산행 기점까지 1.81Km라는 방향 표지목을 따라 진입하는데 저 멀리 독바위가 구름사
이로 모습을 보여준다. 등산로는 남의 집 대문을 들어서며 임도로 시작되고, 주금산 정상까지 3.2Km라 하니 휴식
없이, 그러나 보통의 걸음으로 걷기로 마음먹고 쏟아지는 비지땀으로 옷을 흠뻑 적시며 걷기 시작하고.. 쉼터바위에
다다라 셀카 한 장 찍고 진행 이어서 내촌초등학교 동문 산악회에서 “돼지우물”이라 명명한 장소에 도착하여 딱
한모금만 마시고 살피니 주금산 정상까지 770m 가 남아 있다한다. 알루미늄 사다리를 걸쳐놓은 독바위에 올라 셀카
한 장 찍고(12:20)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주금산 정상으로 향하니 3명의 산님을 만나는데 나보고 주금산 정상
을 지나쳐 왔단다.
ㅎ 무시하고 내 갈 길을 가니 정상 바로 앞 헬기장에서 6명의 산님들이 점심상을 펼치기 시작하며 마꼴리 한잔 하
고 가라신다. 듣던 중 반가운 소리~ 마꼴리 한 잔과 삶은 계란, 김밥까지 얻어먹고 정상에 당도하니 앞의 산님들이
잘못 얘기 했다며 미안 해 한다.(12:45) 사진 한 장 부탁하고 서리산을 향하기 위하여 곧바로 왔던 길로 돌아서니
정상에 와서 사진만 한 장 달랑 찍고 돌아선다며 무에 그리 바쁘냔다. 독바위 갈림길에서 비금리 입구로 가는 길이
두 코스가 있으나 정자와 헬기장이 있는 길이 아닌 듯하여 시계는 별로 좋지 않으나 지도와 지형을 잘 살피고 독바
위에서 넘어오는 길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다보니 수동고개 방향 표시목이 보이니 맞게 길을 들어선 것 같다.
아마도 지도상에 불기고개가 수동고개라 부르는 것 만 같다. 마주 오는 산님이 있어 혹시 수동고개가는 길에 갈림길
이 있는가 여쭤보니 갈림길 나오면 왼쪽 길로만 가면 된다고 알려준다. 잠시 후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 길은 도저
히 아닌 것으로 판단(상동 청수마을로 떨어지는 길)되어 오른쪽 길을 따르다, 나무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어부인이
정성으로 싸 준 도시락을 펼쳐 마꼴리 한잔과 함께 맛난 점심을 먹고(13:20) 잠시 후 또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는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이후부터는 갈림길만 나오면 좌측으로 진행하니 수동고개로 떨어지게 된다.(14:00)
수동고개로 내려서니 작고 허름하지만 몇 가지 음식을 팔고 있으니 주금산에서 서리산으로 넘어가는 산행이라면 굳이
점심 식사 준비를 해 오지 않아도 이곳에서 마꼴리와 점심을 해결하고 식수도 보충 할 수 있으니 그만큼 짐을 덜고
산행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수동고개까지 한참을 떨어졌으니 이제 또 3.9Km 거리라는 서리산 까지는 한참을 올려야
만 될 것 같다. 된비알 한 번 올려치니 야영하기에 아주 좋은 장소가 나타나고 고개에서 1.1Km 거리에 보호수를
보호하며 쉼터를 제공해 주는 데크가 있어 참외를 하나 깎아 먹고 걷기를 계속하니 제법 긴 까끄막이 이어진다.
많은 땀을 쏟은 후에 주 능선 상에 올라서니 서리산 정상이 600m 남았음을 알리는 표지목 부터는 고속도로가 뚫려
있는 듯 하다. 철쭉이 한참 일 때에는 그렇게도 많던 산님들이 모두들 어디로 갔는지 을씨년스러운 일기와 함께
적막감이 감돈다.(이후 축령산 자연 휴양림으로 하산하는 동안 딱 4쌍의 남녀(?)만을 만나고...)
철쭉동산을 지나 서리산 정상(15:40)에서 셀카로 찍은 얼굴이 잘려나간 사진을 확인하고 있으니 사람소리가 들려
조금 기다렸다 한 장 부탁을 한 후 남은 마꼴리를 비우며 여유 있게 한 대 피우고 축령산을 향하여 출발...
마지막으로 만난 연인 한 쌍과 교행하며 비교적 완만한 능선 길을 따르니 그제서야 뿌옇지만 조망이 살짝 트이기
시작하는 축령산에 당도하니 오늘 산행의 마지막 정점에 올라선 것이다.(16:55) 사위를 한 번 둘러보고 조금은 솜씨
가 나아지는 셀카질 한 번 더 하고 남이바위, 수리바위를 거쳐 축령산 자연휴양림으로 하산.(18:15)
마석 나가는 버스 종점(18:25)에서 시원하게 맥주를 들이 키고 18:40에 출발하니 마석까지 약 30분이 소요되고
다시 마석에서 광역버스를 이용 청량리를 거쳐 집으로.....
내촌 면사무소 앞에서 주금산 초입 가는 길
마을길 진입하면서 바라다 본 독바위
산행 초입에 있는 주금산 안내도
개인 집 문을 들어서며 진입하는 등산로
쉼터 바위에서 셀카 한 장
아마도 독바위로 연결되는 등산로?
돼지우물
독바위 오름길
독바위에서의 셀카
마눌의 정성이 들어간 도시락
좌측으로 하산해야 수동고개
수동고개 내려서기 전의 비박터
수동고개 내려서며..
수동고개에서 서리산 오름 길..
보호수와 나무데크
제법 험한 길
셀카는 얼굴을 자르고... ㅠ ㅠ
지나는 산님께 부탁하여 다시..
서리산에서 바라 본 축령산
축령산의 셀카(이상하게 유난히 환하다...)
남이바위로 가는 암릉
수리바위(독수리 닮았다나?)
휴양림 하산 길의 암벽 약수
축령산 휴양림 주차장에 설치된 화장실..
산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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