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장마'- 정끝별(1964~ )새파란 마음에구멍이 뚫린다는 거잠기고 뒤집힌다는 거눈물바다가 된다는 거둥둥뿌리 뽑힌다는 거사태 지고 두절된다는 거물벼락 고기들이 창궐한다는 거어린 낙과(落果)들이바닥을 친다는 거마음에 물고랑이 파인다는 거때로 사랑에 가까워진다는 거울면, 쏟아질까?
어느 날 구름 떼가 몰려왔다. 큰물이 졌다. 마을길이 끊겼다. 얼...
출처 : 山 그리고 走
글쓴이 : 산무수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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